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수 관광..재도약의 기회

여수공공스포츠클럽 회장 오철곤 | 기사입력 2021/04/30 [13:02]

 

▲ 여수공공스포츠클럽 회장 오철곤



희망은 기약 없는 준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언제라는 기약도 없이, 어디서라는 암시도 없이 그렇게 기다리며 준비해온 한 줄기 희망. 그것은 코로나19의 극복과 일상의 삶을 되찾는 날을 기대하며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었던 유일한 통로였습니다.

 

쓰나미처럼 덮친 전대미문의 팬데믹 속에서 무기력에 빠질 수밖에 없는 우리의 일상이었지만 이제 이 무기력을 딛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관련해 우리 여수가 나아가야 할 많은 과제 중에서도 오늘은 포스트코로나(post Corona) 시대의 여수 관광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포스트코로나(post Corona) 시대의 여행 행태는 이전과 매우 달라질 것임은 위드코로나(with Corona)시대의 현재 여행 행태를 보아도 얼마든지 예측이 가능합니다.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예측하고 한 발 앞서 대비하는 것이 우리 여수관광 활성화의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2012 여수엑스포 개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던 여수 관광객이 2020, 2021년 코로나19 여파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몇 가지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 위기가 얼마든지 기회로 바뀔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그 기회 확대의 첫 번째 요인은 해외 관광객의 국내 관광 U턴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해외 출국자 수는 20081,1996천명에서 20192,871만명으로 증가했고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3,000만명을 훌쩍 넘었을 것입니다. 해외 출국자 수를 우리나라 총인구 5164만명의 인구 비율로 보면 약 58%에 해당되며 이들이 해외에서 지출한 경비가 22300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두 번째 요인은 수도권 중심의 관광문화가 지방으로 분산되어 지방관광 활성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매년 해외로 나갔던 3천만명의 소비자를 국내로 U턴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고, 상대적으로 방역으로부터 부담을 덜 수 있는 자연 환경과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음은 여수의 강점이자 장점입니다.

 

그 세 번째 요인은 정부의 친수환경조성을 통한 해양레저관광의 확대 정책에서 우리 여수는 천혜의 해양환경을 가진 점과 기본 인프라가 갖춰진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실내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콘텐츠가 이제는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변화하고 있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국민 소득 증대와 워라밸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면서 관광장르에 대한 다양한 욕구가 증가될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서핑객의 증가, 요트시설 및 마리나 환경에 대한 집중적인 지자체의 투자는 관광의 패러다임을 해양과 수변관광으로 영역을 확대시킬 것입니다.

 

이는 아름다운 바다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 여수에는 천혜의 관광자원이 될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천혜의 해양환경과 함께 일찍이 깨어 있는 분들이 다른 지방에 비해 한 발 앞서 구축해온 여수의 해양레저 인프라 시설은 다른 관광자원과 융·복합 되어 여수관광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 네 번째 요인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입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으로 해양과 지구의 중요성을 주제로 성공적인 박람회를 개최하여 여수의 위상을 높였다면 , 바다 미래를 잇는을 주제로 2026717-816일까지 예정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는 365개 여수 섬 곳곳의 속살과 워라밸소확행을 꿈꾸는 관광객을 매칭시켜 여수관광수요를 폭발시키는 절묘한 모멘텀이 될 것입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과 관련지어 우리 여수 관광의 활성화 여건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위에 열거한 여수관광 인프라의 장점을 살려가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관광 트렌드 변화를 예측하는 것도 우리에게 시사점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각인시킨 충격은 관광업계에도 꽤 오래 지속될 것을 전제로 몇 가지 변화를 예측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다중이용시설과 인파가 몰리는 대도시 중심의 관광자원에 대한 거부감으로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자연중심형의 개방된 관광지를 선호하게 될 것이며 이는 우리 여수 관광에 지대한 도움을 줄 것입니다.

 

둘째, 방역에 대한 고조된 관심은 여행지를 선택하는 소비자의 패턴을 즐거움에서 안전과 청결로 바꾸게 될 것입니다. 숙박업소나 야외관광시설 또한 청결과 방역에 대한 철저한 마인드를 갖추고 고객을 맞을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할 것입니다.

 

가고자 하는 관광지에 방역의 문제점이 계속 거론된다면 의사결정은 언제든지 철회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우리 여수가 방역당국과 시민들의 협조로 코로나 19방역에 잘 대처하고 있음은 여수 관광의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셋째, 관광의 트렌드 변화를 잘 읽고 중장기적인 접근을 할 필요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앞으로의 관광은 단체 관광보다는 개인의 행복과 힐링을 추구하는 여행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유여행객, 가족 및 스몰 그룹으로 이동하는 여행이 증가할 것입니다. 이에 대비해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넷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하여 섬과 섬을 연결할 수 있는 연근해 유람선, 헬기를 이용한 고객이동, 무인도 체험시설에 필요한 식수 저장시설, 섬마다 특색 있는 스토리텔링 개발, 섬박람회 개최 후의 중장기적인 섬 관광 활성화 대책이 필요할 것입니다.

 

2020년에 코로나 인큐베이터라는 오명을 쓴 채 운항이 중지되었던 크루즈여행 잠재 고객에 대한 대책을 강구 해야 할 것입니다. 섬박람회 전 후 기간에는 정박이 가능한 섬을 연계한 중소형 선박의 세미크루즈 운항도 시도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조금 이른 감이 없지는 않지만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우리 여수 관광의 다양한 방향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아무리 눈앞의 현실이 어렵다 하더라도, 긴 호흡으로 미래를 준비해간다면 우리는 오늘의 위기를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가장 어려움을 겪어온 관광업계에 몸담고 있는 업계종사자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리며 시대변화를 읽고 코로나 위기를 관광 대전환의 기회로 만들 수 있기를 빕니다. 코로나19의 긴 터널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우리 여수시민들께도 건강한 5월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전남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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