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대기업 지정제도 전면 폐지 주장..“더 이상 존립근거 없어”

폐쇄경제서 개방경제로 변모..‘국내’서 경제력집중 규제 설득력 잃어

문홍철 기자 | 기사입력 2021/04/28 [10:26]

 

▲ 대기업집단 차별규제 예시     © 전국경제인연합회


브레이크뉴스 문홍철 기자=
쿠팡의 대기업집단 지정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대기업집단 지정제도를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도 도입 근거인 경제력집중 억제의 필요성이 사라졌고, 과도한 규제가 기업의 신산업 발굴을 저해하며,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정부는 1986년 상위 대기업그룹의 경제력집중을 억제한다는 이유로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대기업집단을 지정하고, 출자총액 제한과 상호출자 금지 등의 규제를 도입했다.

 

상위 30대(10대) 기업집단이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77년 34.1%(21.2%)에서 1982년 40.7%(30.2%)로 상승한 것을 제도 도입의 근거로 삼았다. 이후 일부 제도의 변화가 있었으나 대기업집단을 지정해 강력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시각에는 지금도 변화가 없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이에 전경련은 대기업집단 지정제도는 과거 우리 경제가 폐쇄경제일 때 만들어진 제도로서, 개방경제로 변모한 오늘날의 현실과는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공정거래법 제정 당시인 1980년대만 하더라도 경제 개방도가 낮아 일부 기업이 시장독점을 통해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독점적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시장개방도는 1980년대 65.6%에서 2010년대 91.5%로 상승했고, 공정거래법이 제정된 1980년에는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국가가 전무했으나, 지금은 57개국에 달한다.(2021년 3월 기준) 외국기업이 언제든지 우리나라 시장에 진입 가능해 일부 국내기업의 시장독점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개방경제 하에서 우리 대기업은 규모가 작은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을 상대로 활동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은 전체 매출의 63.8%를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아울러 상위 대기업집단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추세다. 30대 그룹의 매출이 우리나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37.4%에서 2019년 30.4%로 줄어들었다. 10대 그룹의 매출비중도 같은 기간 28.8%에서 24.6%로 떨어졌다.

 

또한, 전경련은 기존 방식에 따른 매출집중도 분석은 국내시장과 무관한 수출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내수시장에 대한 대기업집단의 영향력이 과장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자산 10조원 이상 그룹의 수출을 제외한 매출집중도는 2019년 24.3%로, 수출을 포함한 수치에 비해 6.1%p 낮다는 것.

 

그럼에도 현재 대기업집단은 과도한 규제와 처벌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기업집단 중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은 최대 141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10조원 이상)은 최대 188개의 규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과도한 규제가 신산업 발굴을 위한 벤처기업, 유망 중소기업의 M&A 등을 저해하고 있다. 이들은 규모가 작아도 대기업집단에 편입되면 대기업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각종 지원제도에서 배제되며, 계열사의 지원도 일감몰아주기, 부당지원행위 때문에 불가능하다”며 “쿠팡이 최근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것도 이러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대기업집단 지정제도는 한국에만 있는 갈라파고스 규제이기 때문에 우리 기업만 글로벌 경쟁에서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과거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와 유사한 대기업집단 규제가 있었으나 경제활성화를 위해 독점금지법을 개정해 대기업집단 규제를 사실상 폐지했다. 1997년에는 지주회사 보유를 전면 허용했으며, 2002년에는 출자제한제도를 폐지하고 금융회사의 사업회사 주식보유제한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break9874@naver.com

 

아래는 위의 글을 구글번역이 번역한 영문의 <전문>이다. [Below is an English <Full text>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FKI, insisting on abolishing large corporate groups entirely.. "There is no basis for existence anymore"

-Reporter Moon Hong-cheol

 

In a situation where the controversy over Coupang's designation of large business groups intensifies, it was argued that the system for designating large business groups should be completely abolished.


The need for restraining the concentration of economic power, which is the basis for introducing the system, has disappeared, and excessive regulation has hindered the discovery of new industries by companies, and is becoming a factor behind in competition with global companies.


According to the National Federation of Entrepreneurs on the 28th, the government revised the Fair Trade Act in 1986 on the grounds that it suppressed the concentration of economic power of the top conglomerates, designated large corporate groups, and introduced regulations such as restrictions on total investment and prohibition of mutual investment.


The basis for the introduction of the system was that the share of the top 30 (10) business groups in the total manufacturing sales in Korea increased from 34.1% (21.2%) in 1977 to 40.7% (30.2%) in 1982. The FKI explained that there have been some changes in the system since then, but there is still no change in the fundamental view that large corporate groups should be designated and strongly regulated.


Accordingly, the FKI pointed out that the system for designating large corporate groups was created when the Korean economy was a closed economy in the past, and that it does not match the reality of today's transformation into an open economy.


Even in the 1980s, when the Fair Trade Act was enacted, the degree of economic openness made it possible for some companies to dominate the domestic market and pursue monopoly profits through market monopoly.


However, Korea's market openness rose from 65.6% in the 1980s to 91.5% in the 2010s, and in 1980, when the Fair Trade Act was enacted, there were no countries that signed an FTA with Korea, but now it reaches 57 countries (3 in 2021). As of the month), foreign companies can enter the Korean market at any time, making it very difficult for some domestic companies to monopolize the market.


Under the open economy, Korean conglomerates are working in overseas markets beyond small domestic markets. As of 2020, the top 10 companies in sales earn 63.8% of total sales abroad.


In addition, the share of the top conglomerates in the Korean economy continues to decrease. The share of sales of the top 30 groups in Korea's total sales decreased from 37.4% in 2012 to 30.4% in 2019. The sales share of the top 10 groups also fell from 28.8% to 24.6% during the same period.


In addition, the FKI argued that since the analysis of sales concentration according to the existing method includes exports that are not related to the domestic market, there is a great concern that the influence of large corporate groups on the domestic market will be exaggerated. Excluding exports from groups with assets of KRW 10 trillion or more, sales concentration was 24.3% in 2019, which is 6.1%p lower than the figure including exports.


Nevertheless, large business groups are currently subject to excessive regulation and punishment. Among the large corporate groups, a maximum of 141 companies subject to disclosure (with assets of 5 trillion won or more) can be subject to a maximum of 141 regulations, and those with limited mutual investment (10 trillion won or more).


An official from the FKI said, “Excessive regulations are hindering M&A of venture companies and promising SMEs to discover new industries. Even if they are small in size, they are classified as large corporations when they are incorporated into large corporations, so they are excluded from various support systems, and support from affiliates is also impossible due to unfair support activities. “Coupang was recently listed on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t doesn't seem to have anything to do with it,” he said.


“Because the system for designating large business groups is a Galapagos regulation that only exists in Korea, only Korean companies are subject to reverse discrimination in global competition. The collective regulation was virtually abolished. In 1997, the holding company was completely allowed, and in 2002, the investment restriction system was abolished and the restrictions on holding shares of business companies were relaxed.”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브레이크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