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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만취한 상태에서 장성택 숙청을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노동당 행정부의 이용하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에게 이권사업을 넘기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이들은 김정은의 명령을 즉시 이행하지 않고 장성택에게 먼저 보고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에 격분한 김정은은 만취한 상태에서 이들에 대한 처형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명령에 따라 장성택 세력에 대한 숙청이 감행됐고, 고모부인 장성택마저 처형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또한 한국 정부도 장성택 세력 숙청 사건에 대해 미리 인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용하와 장수길에 대한 처형 소식에 놀란 주변 인물들이 해외 관계자에게 이 사실을 전화로 알리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이를 감청했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이를 통해 최소 8명이 사형당했음을 파악했다.
아울러 김정은은 스위스 은행 등에 숨겨두고 있던 약 40억달러에 이르는 비자금도 되찾기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은의 비자금은 장성택 세력이 관리해왔으나 장성택 등이 이 중 절반 가량을 탕진했고, 남은 절반마저도 숙청사건으로 인해 되찾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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