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스토리텔링 한 '김태원 안양박물관장'

건축가 김중업 탄신 100주년 기념 미디어 아키텍처 (김중업, 건축예술로 이어지다) 전 리뷰

이일영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22/08/12 [13:57]

▲ 안양박물관 김태원 관장과 월드 인 대표 박성구 회장 (김중업, 건축예술로 이어지다) 전시실  © 이일영 칼럼니스트

 

연일 쏟아진 폭우도 제풀에 지쳐 숨을 고르는 날 오후 문화와 예술에 깊은 의식을 품은 월드 인 대표 박성구 회장님을 모시고 안양박물관-김중업건축박물관 김태원 관장을 방문하였다. 우리나라 현대 건축의 선구자인 김중업(1922~1988) 건축가의 탄신 100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미디어 아키텍처 (김중업, 건축예술로 이어지다) 전을 관람하였다. 

 

김중업 건축가는 평양에서 태어나 일본 유학 후 고국에 돌아와 활동 중 유네스코가 주최하여 1952년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세계예술가 회의 참여 건축가로 선정되었다. 당시 우리나라 상황에서 건축이 예술로 인정받는 주요한 사건이었다.     

 

세계예술가 회의에서 김중업 건축가의 연설에 감동한 스위스 태생 프랑스 건축가 르코르뷔지에는 김중업에게 물었다. 당신은 시인입니까? 김중업은 저는 시인이며 건축가입니다. 라고 답하였다. 이러한 인연으로 김중업은 프랑스에서 르코르뷔지에와 함께 작업하였다.  

 

합리주의 건축의 중심에 섰던 르코르뷔지에 대한 일각의 평가는 효율적인 공간의 규격화를 통한 살기 위한 기계와 같은 집을 추구한 사실을 비판한다. 그러나 건축 여건이 열악한 시대 상황에서 생존 공간이 필요한 가난한 계층에게 많은 공간을 제공하려 하였던 (유니테 다비타시옹)의 깊은 인식이 부재한 평가이다.  

 

예나 지금이나 집을 갖고 싶은 인간의 소망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필자는 르코르뷔지에가 1952년 마르세유에 건축한 유니테 다비타시옹을 살펴보았을 때 시대 상황을 품은 공간의 깊은 의식을 가슴에 품었다.  

 

르코르뷔지에를 사사한 건축가 김중업은 사유의 감성을 예술로 거머쥔 건축을 추구하였다. 그의 많은 건축물 중에서도 1960년 설계하여 1962년 완공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주한프랑스대사관은 대표 작품이다. 특히 건축가의 감성이 녹아내린 하늘을 품은 지붕 형태는 몇 차례의 개보수를 통하여 달라졌지만, 이번 미디어아트 전시를 통하여 구조적인 미학이 온전하게 살펴진다.     

 

▲ 탄신 100주년 기념 미디어 아키텍처 (김중업, 건축예술로 이어지다)  © 이일영 칼럼니스트


셀 수 없는 주옥같은 드라마와 영화 제작의 기획과 마케팅에 이르는 다양한 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스토리텔링의 선구적인 지평을 정립한 김 관장의 상세한 안내는 특유의 경륜이 흥건하게 쏟아졌다.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내레이션하듯 가슴에 박혀오는 세세한 안내에 빠져 관람 마감 시간을 약속하듯 맞추어 함께 퇴근하여 폭우를 품은 산중에서 흘러내리는 가슴을 씻는 물소리를 들으며 저녁을 함께하였다.  

 

김태원 관장은 문화를 선구적으로 상품화한 기획자이다. 문화와 예술의 기획자로 선 그의 삶은 치열하였다. 공정한 정의를 실천하는 법조인을 꿈꾸며 고려대 법학과에 입학하였으나 군부독재의 억압에 비켜서지 않고 시대의 눈빛으로 저항한 학생운동의 중심에 서 있다가 옥고를 겪었다.  

 

옥중에서 만난 김구 선생의 문화강국론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삶의 방향마저 바꾸어놓았다. 맨 처음 시작한 사업은 1994년 아트 그룹 시우터(주)를 설립하여 5년여 동안 갤러리를 위탁 운영하였다.  

 

주요 대기업에 공간의 미학에 대한 중요성을 제안하며 유명 인기 작가를 추종하는 시대의 근시안에 현대적 감성을 매만지는 젊은 아티스트의 작품을 제시하였다. 이어 다양한 문화 상품이 판에 박힌 듯한 문제를 깊게 인식하여 공예과 출신 작가들과 전통을 감성과 예술로 매만져 나라의 얼굴을 문화로 승화시켰다. 

 

이후 SBS 목동 신사옥 건립 당시 공간컨설팅이 인연이 되어 2000년 SBS 계열사 SBS 콘텐츠 허브가 설립되면서 2년여 동안 전략기획 팀장으로 일하였다. 방송사의 전략적 기획을 매만지며 다양한 분야의 현장과 업무에서 체득한 감각과 경험은 그를 또 다른 세상으로 내보낸 결정적인 계기였다. 

 

그는 먼저 3D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옮겨 스토리를 중시하는 특성의 애니메이션 기획에 열중하였다. 미디어 콘텐츠 대중화는 드라마에서 꽃을 피우는 사실을 깊게 인식하는 사람들과 어우러져 2001년 방송콘텐츠제작사 초록뱀미디어를 설립하였다. 이후 2004년 영화 제작에까지 영역을 확대한 올리브나인을 공동 설립하여 드라마와 영화를 망라한 미디어 콘텐츠 기획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였다. 

 

2009년 CJ E&M에 영입되어 드라마 국장을 역임한 이후 2010년 영화제작사 푸른여름콘텐츠홀딩스 설립까지 밀레니엄 시대가 열린 2000년에서 2010년까지 김태원 관장의 감성에서 탄생한 셀 수 없는 드라마와 영화는 시대의 스토리 텔링이었다. 이와 같은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상상과 현실의 매듭과 같은 스토리의 중요성을 설파한 저서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의 탄생)을 2019년 출판하였다. 

 

▲ 안양박물관 김태원 관장과 월드 인 대표 박성구 회장 (김중업, 건축예술로 이어지다) 전시실  © 이일영 칼럼니스트

 

김 관장을 방문하고 돌아와 문화와 예술에 대한 치열한 삶을 살아온 소중한 행적을 글로 쓰고 싶어 주요한 자료를 살펴보면서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셀 수 없는 방대함에 놀라웠다. 늦게나마 글을 쓰려 생각한 사실이 다행스러워 주섬주섬 생각나는 이야기를 먼저 정리해본다. (세상은 늘 가까이 있는 소중한 사람에 대하여 정작 그 소중함을 품지 못한다)   artwww@naver.com

 

김태원 관장 기획 제작 주요 작품

 

2003년 SBS 드라마 (올인) 제작/ 2004년 MBC 드라마 (불새) 제작/ 2005년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제작 마케팅/ 2006년 MBC 드라마 (주몽) 제작/ 2006년 KBS 드라마 (황진이) 제작/ 2006년 SBS 드라마 (불량 주부) 제작 기획/ 2007년 SBS 드라마 (황금 신부) 제작/ 2008년 KBS2 드라마 (최강칠우) 제작/ 2008년 SBS 드라마 (타짜) 제작/ 2008년 SBS 드라마 (스타의 연인) 제작/ KBS2 드라마 (쾌도 홍길동) 제작/ 2009년 MBC 드라마 (선덕여왕) 제작 기획/ 2009년 KBS2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프로젝트 총괄 기획/ 2009년 일본 와인 소재 애니메이션 (신의 물방울) 키이스트(keyeast). 사과나무 픽쳐스(대표 윤신애). 피닉스 C&M(대표 김태원) 드라마 공동 기획/ 2010년 tvN 드라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생초리). 2011년 KBS2 드라마 (드림하이) 기획/ 

 

*필자: 이일영

한국미술센터 관장. 칼럼니스트. 시인.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Kim Tae-won, director of Anyang Museum,' tells the story of the times

 

Architect Chung-up Kim 100th Anniversary Media Architecture (Kim Chung-up, Leads to Architectural Art) Previous Review

 

- Lee Il-young, columnist

 

On the afternoon of a day when he was exhausted from the heavy rain that poured day after day, he visited World Inn CEO Park Seong-gu, who had a deep awareness of culture and art, to visit Anyang Museum-Kim Chung-up Architecture Museum Director Kim Tae-won. I watched the Media Architecture (Kim Chung-up, Leads to Architectural Art) exhibition designed to commemorate the 100th anniversary of the birth of the architect Kim Jung-up (1922-1988), a pioneer of modern architecture in Korea.

 

Architect Kim Jung-up was born in Pyongyang and returned to his home country after studying in Japan. He was selected as an architect to participate in the World Artists Conference held in Venice, Italy from September 22 to 28, 1952, hosted by UNESCO. It was a major event in which architecture was recognized as an art in Korea at the time.

 

Le Corbusier, a Swiss-born French architect who was moved by the speech of architect Kim Chung-up at the World Artists Conference, asked Kim Chung-up. are you a poet Kim Jung-up is a poet and architect. answered. Due to this relationship, Kim Jung-up worked with Le Corbusier in France.

 

Some evaluations of Le Corbusier, who stood at the center of rationalist architecture, criticize the fact that he pursued a house like a machine for living through the standardization of efficient space. However, it is an evaluation of the lack of deep awareness of (Unite Davidacion), who tried to provide a lot of space to the poor class in need of a living space in a time when the architectural conditions were poor.

 

People's desire to own a house is not much different from the past and now. When I looked at the Unite Davitacion, which Le Corbusier built in Marseille in 1952, I had a deep consciousness of the space that embraced the times.

 

Architect Kim Jung-up, who studied Le Corbusier, pursued architecture that captured the sensibility of thought as art. Among his many buildings, the French Embassy in Korea, which was designed in 1960 and completed in 1962, is located in Chungjeong-ro, Seodaemun-gu, Seoul. In particular, although the shape of the roof embracing the sky in which the architect's sensibilities melted has changed through several renovations, the structural aesthetics are fully explored through this media art exhibition.

 

▲ Media Architecture commemorating the 100th anniversary of his birth (Chung-up Kim, leading to architectural art) © Il-Young Lee, Columnist

 

Director Kim, who has established a pioneering horizon of storytelling in Korea based on his diverse work experience ranging from planning and marketing to countless gems of drama and film production, was filled with unique experience in detailed guidance. As if narrating a drama, we fell in love with the detailed instructions and went to work together as if we had promised the closing time for the show, and we had dinner together while listening to the sound of water running down from the mountains in the midst of heavy rain to wash our hearts.

 

Director Kim Tae-won is a planner who pioneered the commercialization of culture. His life as a culture and art organizer was fierce. He entered the Department of Law at Korea University, dreaming of becoming a lawyer who practices fair justice.

 

Kim Gu's theory of a cultural power, whom I met in prison, changed the way I looked at the world and the direction of my life. The first business he started was the establishment of the art group Siuter Co., Ltd. in 1994 and commissioned the gallery for over 5 years.

 

He suggested the importance of space aesthetics to major conglomerates and presented the works of a young artist who touches modern sensibility in the short-sighted era following famous and popular artists. Then, by deeply recognizing the problem that various cultural products seem to be stereotyped, they sublimated the face of the country into culture by touching the artists and traditions of the crafts department with sensibility and art.

 

Afterwards, when the SBS Mok-dong new building was built, space consulting became a relationship, and in 2000, SBS affiliated SBS Content Hub was established and worked as a strategic planning team leader for about two years. The senses and experiences he gained in various fields and jobs while manipulating the strategic planning of the broadcasting company were the decisive moment that sent him to another world.

 

He first moved to a 3D animation production company to focus on story-oriented animation planning. The popularization of media contents harmonized with those who deeply recognize the fact that dramas bloom, and in 2001, GreenBam Media, a broadcasting contents production company, was established. Then, in 2004, he co-founded Olive Nine, which expanded its scope to film production, demonstrating its outstanding capabilities in media content planning encompassing dramas and movies.

 

From 2000 to 2010, when the millennium era opened from 2000 to 2010, when he was recruited by CJ E&M and served as the drama director, until the establishment of the film production company Purun Summer Contents Holdings in 2010, countless dramas and movies born from the emotions of director Kim Tae-won are the stories of the times. It was telling. Through these various experiences, he published a book (The Birth of Fascinating Storytelling) that preached the importance of stories such as the knot between imagination and reality in 2019.

 

▲ Anyang Museum Director Kim Tae-won and World Inn President Park Seong-goo (Kim Jung-up, Leads to Architectural Art) Exhibition Room © Il-young Lee, Columnist

 

I wanted to write about the precious history of living a fierce life in culture and art after visiting Director Kim, so I was familiar with the contents while looking at the main materials, but I was surprised by the innumerable vastness. I'm glad that I thought of writing this post even though it was late, so I'll try to summarize the stories that come to mind first. (The world doesn't really appreciate the precious people who are always close to you) artwww@naver.com

 

(Major works planned and produced by Director Kim Tae-won)

 

2003 SBS Drama (All In) Production/ 2004 MBC Drama (Firebird) Production/ 2005 SBS Drama (Prague Lover) Production Marketing/ 2006 MBC Drama (Jumong) Production/ 2006 KBS Drama (Hwang Jin-i) Production/ 2006 SBS Drama (Bad Housewife) Production Planning/ 2007 SBS Drama (Golden Bride) Production/ 2008 KBS2 Drama (Chilwoo Strongest) Production/ 2008 SBS Drama (Tazza) Production/ 2008 SBS Drama (Star's Lover) Production/ KBS2 Drama (Gyeongdo Hong Gil-dong) Production/ 2009 MBC Drama (Queen Seon-deok) Production Planning/ 2009 KBS2 Drama (The Man Who Can't Get Married) Project Overall Planning/ 2009 Japanese Wine Animation (Drops of God) Keyeast. Apple Tree Pictures (CEO Yoon Shin-ae). Phoenix C&M (CEO Tae-won Kim) drama co-planned / 2010 tvN drama (Once Upon a Time in Saengcho-ri). 2011 KBS2 Drama (Dream High) Planning/

 

*Writer: Lee Il-young

 

Director of the Korean Art Center. columnist. po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