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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등으로 광주지역 일선 학교에서 급식비를 제때 내지 못하는 학생이 크게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김영진 의원(민주당.광주 서구을)은 13일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출한 급식비 미납 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말 기준 751명으로 2006년 450명에 비해 301명(66.9%)이 늘었다"고 밝혔다.
도시 규모나 학생수가 비슷한 대전이나 대구가 176명과 253명인 것에 비해 3-4.3배 많은 수치다.
이는 계속되는 경기 침체 등으로 생활여건이 어려워진 가정에서 자녀의 급식비를 제때 내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김 의원은 "134억원이면 굶는 학생 2만명의 급식이 해결되고, 지난해 미납분에 지원도 4억원이면 충분하다"며 " 급식비 지원은 교육받을 권리가 있는 아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망임에도, 소외된 학생들을 모른 척하고, 오로지 영어교육에 올 인하고 있는 현 정부의 교육 정책은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광주지역은 급식대상 26만5천여명 가운데 저소득층 자녀 2만4천300여명(9.5%)이 급식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연간 지원액은 107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