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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석상에 등장한 김정일 위원장

김정일 위원장이 은둔 51일만에 모습을 드러내다

박관우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08/10/05 [22:57]
       
지난 8월 14일 건강이상으로 인하여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춘지 51일만에 김정일 위원장이 김일성종합대학 창립 62주년 기념으로 김일성종합대학팀과 평양철도대학팀과의 축구경기를 관람하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하였다.
 
이것은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63주년에 과연 김위원장이 참석할 것인지에 대하여 대내외적인 비상한 관심이 쏠려 있는 가운데 예상외로 빨리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예전의 보도양식과 다른 점이 있다면 축구경기는 관람하였다고 하는데, 그 구체적인 장소가 명시가 안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나름대로 어떤 사정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이러한 것을 통하여 미루어 볼때, 김위원장의 공식건재 여부는 10월 6일 북,중 수교 50주년과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63주년 행사의 참석여부에서 보다 분명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으나, 미국의 힐차관보가 평양에서 김계관 부상을 비롯한 고위인사들과 회담을 하고 귀환한  다음날에 이러한 보도가 나와서 과연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김위원장의 등장을 보도한 것만으로도 결코 작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10월 10일 행사가 더욱 더 주목을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는데, 여기에 김위원장이 참석한다면 그동안의 모든 우려를 단숨에 불식시키고, 공식적으로 건재한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한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만에 하나 9.9절 못지않게 북한에서 중시하는 10월 10일 행사에 김위원장이 불참한다면 건강이상에 대한 우려는 심각한 양상으로 증폭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한 북한정국의 유동성은 점정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관우  북핵칼럼니스트       pgu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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