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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궁뮤지컬 '대장금'(위),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아래) |
그 어느 해보다 짧은 올해 추석 연휴, 실속 있게 보내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게 된다. 이럴 때 망설이지 말고 친구와 가족, 또는 애인과 함께 공연 한 편을 즐겨보자. 한가위 보름달마냥 풍성한 삶의 에너지와 친밀한 정겨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경희궁에서 즐기는 고궁뮤지컬 ‘대장금’
지난 9월 5일에 막을 올린 고궁뮤지컬 ‘대장금’은 고가 명품 문화 상품으로 분류되던 뮤지컬을 서울시의 지원으로 5만원, 3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초연과는 확연히 달라진 이번 작품은 드라마 대장금이 가지고 있던 기본 스토리에 역사적 사실을 더했으며, 아울러 음악적인 요인을 강화해 인물을 더욱 상징적으로 그렸다. 특히, 경희궁이라는 공간적 미를 최대한 활용하여 웅장하고 기품 있는 고궁의 멋스러움 속에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출연진 또한 화려하다. 장금이로 새롭게 태어난 가수 리사, 민정호로 분한 실력 있는 뮤지컬배우 고영빈,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신예 조정석, 그리고 노련한 이정화와 이경미까지 탄탄한 캐스팅을 바탕으로 절묘한 하모니 무대를 선사한다.
- 일시 : 2008.09.05 ~ 2008.09.30(일요일 휴관) - 장소 : 경희궁 숭정전
삶의 희망과 꿈을 노래하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지난 해 많은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훨씬 더 완성도 높은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다. 돈키호테 역을 맡은 류정한과 정성화, 알돈자의 윤공주, 산초의 이훈진 등 역대 최고의 캐스팅으로 한층 깊어진 연기와 노래로 관객들의 마음을 매료시킨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삶의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감동의 스토리와 작품을 더욱 빛내주는 수려한 음악, 웅장한 스케일의 무대 등 그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특히, 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는 “해바라기는 희망입니다” 캠페인을 통해 좌석 예매 시 ‘해바라기 후원석’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후원 좌석 적립에 참여할 수 있으며, 후원석 10석이 누적되면 자동으로 1좌석은 소외 이웃에게 기부된다. 단순한 공연이 아닌, 좌석 기부 운동을 통해 희망을 전하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를 통해 올 가을 가슴 속에 잊지 못할 감동을 남겨보자.
- 일시 : 2008.08.12 ~ 2008.09.23 - 장소 : lg아트센터
강풀의 감동 화제작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지난 4월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대학로 공연 1위를 차지한 감동의 화제작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더 화려해진 캐스팅으로 다시 돌아왔다. 강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연극은 70대 노인들의 현실에 로맨스라는 사랑스러운 옷을 입혀 세대를 아우르는 가슴 따뜻한 스토리로 사랑 그 이상의 사랑을 전한다. 여기에 70대 노인들에게서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에피소드와 재치 있는 대사로 작품의 재미를 배가 시킨다. 특히, 배우 최주봉이 이 작품을 통해 5년 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최주봉은 비록 제 성질에 못 이겨 화부터 내고 보는 괴팍한 성격이지만 76세의 나이로 진실 된 사랑을 하는 할아버지 김만석 역으로 열연한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통해 깊어가는 가을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지.
- 일시 : 2008.09.02 ~ 오픈런 - 장소 : 대학로 굿씨어터
신성아 기자 119@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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