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말 마구 쓰지 못하게 하는 법을 만듭시다!

“그러면 안 된다고 정부에 건의하고 국민들에게 호소했으나 점점 더 외국말이 마구 쓰이고 있습니다.”

리대로 한말글문화협회 공동대표 | 기사입력 2022/01/14 [09:55]


▲ 리대로 한말글문화협회  공동대표.  ©브레이크뉴스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1967년 대학생 때부터 한자 굴레를 벗어 던지고 우리말을 우리 글자인 한글로 적는 말글살이를 해야 우리말이 살고 한글이 빛나며, 한글이 빛나면 우리나라와 겨레가 빛난다고 굳게 믿고 55년 째 우리 말글 독립운동을 하고 있는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리대로입니다. 

 

그동안 우리말을 우리 글자인 한글로 적는 나라를 만들려고 국어기본법도 만들고, 한글날을 국경일로 정하면서 많은 분들이 애써서 한자를 섬기는 못된 버릇에서 벗어나 우리말이 살고 한글이 빛나는 가 싶더니 미국말 섬기기로 바뀌고 있어 그러면 안 된다고 정부에 건의하고 국민들에게 호소했으나 점점 더 외국말이 마구 쓰이고 있습니다.

 

미국 말을 마구 섞어서 쓰는 서울시 알림 글(왼쪽)과 인천시 알림 글(오른쪽).     ©브레이크뉴스

 전국 공공기관들이 이렇게 국어기본법을 어기고 마구 외국말을 섞어 써서 우리 말글살이가 어지럽다.

 

그래서 몇 해 전 한글날부터 공공기관이 그러고 있어 그 기관들을 우리말 헤살꾼으로 뽑아 그러지 말라고 했으나 듣지 않고, 이 정부 청와대까지 그래서 지난해 한글날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우리말 으뜸 헤살꾼으로 뽑아 발표하기도 했으나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길거리 간판도 외국말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연변 자치주에서는 1989년부터 간판에 우리 글자를 위나 먼저 쓰고 그 아래에 중국 글자를 쓴다는 규정을 만들어 잘 지키고 있다.

=서울 명동거리에는 외국말 간판이 넘치는데 (왼쪽) 중국 연길 거리 간판(오른쪽)은 한글을 위에 쓰고 중국 글자는 아래에 쓰고 있다. 중국 동포들이 한국을 따라할까 걱정스럽다. 

 

중국 연변 자치주에서는 1989년부터 간판에 우리 글자를 위나 먼저 쓰고 그 아래에 중국 글자를 쓴다는 규정을 만들어 잘 지키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미국말을 마구 섞어서 간판을 쓰고 회사와 가게 이름을 영어로 짓고 씁니다. 한국도 2005년 그러면 안 된다는 국어기본법을 만들었으나 잘 지키고 않으니 연변동포들도 한국을 따라서 그럴까 걱정되고 부끄럽습니다.

 

1989년에 만든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연주정발 제 66호(왼쪽) 2005년에 만든 대한민국 국어본법.     ©브레이크뉴스

중국 연변 동포들은 법을 잘 지키는데 한국 사람들은 지키지 않고 있다.

 

이렇게 미국말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김영삼 정부가 영어 조기교육을 하겠다고 하면서 불기 시작해서 영어 조기유학 바람이 일어서 기러기 아빠가 생기고 가정이 파괴되기도 했으며 애들이 외국말을 섬기는 버릇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애들이 커서 공무원이 되어 제 나라말을 우습게 여기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제 나라말보다 영어를 더 중요시하는 영어 편식 교육과 교육방송이 외국말을 마구 섞어 쓰는 것도 바로잡아야겠습니다. 

 

이렇게 외국말 마구 쓰는 잘못된 버릇을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국어기본법과 옥외광고물관리법을 어기면 처벌한다는 조항을 만들거나 아니면 새 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국어기본법을 만들 때에 처벌 조항이 없어도 국민 스스로 잘 지킬 줄 알았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한글이 태어나고 570년이 넘었어도 한글을 잘 쓰지 않아서 1945년 광복 뒤부터 많은 분들이 한글나라를 만들려고 애쓴 일과 우리 말글 독립운동에 제 일생을 바친 것이 물거품이 될 판입니다. 그래서 저는 국회와 정부에 법을 개정하거나 새로 만들어 우리말을 지켜줄 것을 건의하고 국민들에게 간곡하게 호소하오니 언론인 여러분이 제 뜻을 널리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교육방송 방송프로 이름과 알림글부터 온통 외국말이다 애들에게 영어 섬기기를 길들인다.  ©브레이크뉴스

 

외국말 마구 쓰지 못하게 하는 법을 만들자!

 

오늘날 거리 간판에 외국말을 마구 쓰고, 아파트와 화사이름, 상품이름까지 외국말로 짓더니 정부 부처 이름과 정책 명칭까지 외국말을 서슴없이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공기관 알림 글은 외국말 뒤범벅이어서 우리 말글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단체에서 그러면 안 된다고 정부에 건의해도 듣지 않습니다. 그대로 두면 우리말이 죽고 사라질 판입니다. 그렇게 외국말을 마구 쓰면 안 된다는 국어기본법과 옥외광고물관리법이 있는데도 지키지 않습니다. 이제 더 그냥 두고 봐선 안 되겠습니다.

 

제 나라말과 글을 지키고 바르게 쓰는 것은 법이 없어도 해야 할 일인데 나라 일을 하는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그 법을 어기고 있습니다. 국어기본법에 정부기관에는 그러지 못하게 하려고 국어책임관도 있으나 아무 일도 안 하니 있으나 마나입니다. 일찍이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서는 우리 겨레말과 글을 지키고 살리려고 옥외광고물에 우리글을 위에 쓰거나 먼저 쓰고 중국 글자는 그 아래에 쓰는 규정을 만들고 지키지 않으면 벌금을 물리고 있으며 잘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 않으니 그들 보기 부끄럽고 그들이 우리를 따라서 외국말을 마구 쓸까 걱정이 됩니다. 

 

이제 국어기본법과 옥외광고물관리법을 지키지 않으면 처벌하고 국어책임관에게 책임을 묻고 감독 권리를 주도록 법을 고쳐서 외국말을 마구 쓰지 못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우리도 국어기본법을 만들 때에 지키지 않으면 처벌하도록 하자고 했으나 당연히 지킬 일이라도 넣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더 이렇게 멋대로 외국말을 마구 쓰게 해서는 안 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제 나라말 교육보다 영어를 더 중요시하는 영어 편식 교육으로 학교와 교육방송에서부터 외국말을 섬기는 버릇이 들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말이 살아야 우리 얼이 살고 튼튼한 나라가 됩니다. 이 일은 자주독립국이 되는 일이며 남북통일을 준비하는 일로서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고 마음만 먹으면 될 일입니다. 오늘날 나라밖 외국인들이 우리말을 배우려고 몰려드는 판인데 우리나라 안 말글살이가 이래서는 아니 됩니다. 하루빨리 학생들에게 외국말보다 우리말을 더 사랑하고 바르게 쓰도록 교육하고 외국말을 마구 쓰면 처벌한다는 법과 규정을 만들 것을 국회와 정부에 건의하고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필자/리대로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한말글문화협회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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