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중국리그 '공격 2위-수비 1위'... 세계 최고 '완성 공격수' 입증

[최종] 세트당 득점 2위... 서브 리시브, '중국 대표팀 리베로' 제치고 1위

김영국 기자 | 기사입력 2022/01/07 [17:21]


▲ 김연경 선수, 2021-2022시즌 중국 리그   © 상하이 여자배구단

 

여자배구 세계 최고 슈퍼스타인 김연경(34세·192cm)이 또다시 믿기 어려운 기록을 남기며 중국 리그를 종료했다.

 

1988년생인 김연경은 올해 한국 나이로 34세다. 여자배구 레프트 공격수가 그 나이 되면, 대부분 기량이 급격히 하락하기 마련이다. 

 

사실 나이만 보면, 지금 당장 선수 은퇴를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김연경만은 예외로 보인다. 나이를 거꾸로 먹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2021-2022시즌 중국 리그가 모두 종료됐다. 예상대로 사실상 중국 대표팀인 톈진이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장쑤다.

 

김연경 소속팀인 상하이는 3-4위 결정전에서 김연경의 맹활약으로 2전 전승을 거두며 3위를 차지했다. 많은 팬들은 상하이가 챔피언결전전에서 톈진과 한판 승부를 벌이는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준결승전에서 상하이 감독의 이해하기 어려운 선수 기용으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김연경은 개인적으로 여전히 '세계 최고 레프트 공격수'임을 유감없이 증명해 보였다. 그는 2021-2022시즌 중국 여자배구 리그 분야별 선수 랭킹에서 거의 대부분 톱 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리그 전체 선수 중 '세트당 득점' 부문에서 바르가스(톈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세트당 5.56득점을 했다. 공격성공률도 49%로 50%에 육박했다. '서브 득점' 부문에서도 7위를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서브 리시브 부문이다. 김연경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서브 리시브 성공률이 75%에 달했다. 2위인 왕멍지에는 70%였다. 1-2위 간 격차가 5%나 된다.

 

특히 왕멍지에(산둥)는 중국 대표팀의 주전 리베로다. 지난 8월 도쿄 올림픽에서도 중국 대표팀의 주전 리베로로 활약했다. 

 

김연경이 공격 부분에서 2위에 해당하는 맹활약을 하면서, 수비에서도 중국 대표팀 주전 리베로보다 월등히 잘했다는 뜻이다.

 

지금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선수가 세계 최정상급의 중국 대표팀 선수들이 뛰는 리그에서 기록한 수치들이다. 

 

상하이 감독의 '황당한 선수 기용'으로 날라간 챔프전

 

그래서 팬들은 상하이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한 것에 많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준결승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한 상하이는 2차전에서 2-3으로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2차전은 한국 시간으로 12월 31일 자정을 넘겨 올해 1일 새벽까지 경기를 치른 대혈투였다. 그리고 바로 그날 밤 8시 40분에 3차전을 치렀다.

 

선수들은 지칠 대로 지쳤다. 당연히 3차전에는 2차전을 쉰 김연경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상하이 왕즈텅 감독은 1~2차전 연속으로 뛴 라슨을 또다시 선발로 내세웠다. 무리한 기용이지만,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라슨의 공격력과 움직임이 현저히 둔화됐다. 2세트는 얼굴 표정부터 교체해주기를 바라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도 상하이 감독은 끝까지 김연경으로 교체하지 않았다.

 

1차전 때 김연경이 다소 부진했다고 하나 공격 성공률이 40%대였다. 1차전 패배는 김연경 때문이 아니라 상하이 선수 전체가 총체적 난국이었다. 세터 토스부터 리시브까지 아무 것도 제대로 된 게 없었다. 코칭스태프의 장쑤 팀에 대한 전략 부재도 큰 문제였다.

 

3차전도 1차전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라슨도 공격성공률이 20%대까지 뚝 떨어졌다. 삼척동자가 봐도 지친 표정이 역력했다. 그런데도 김연경으로 교체해주지 않았다. 1차전에서 공격 성공률 40%대를 기록한 선수도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교체했으면서, 공격 성공률이 20%대로 떨어지고 지친 기색까지 역력한 선수는 끝까지 교체하지 않은 것이다.

 

많은 팬들은 경기 직후 "김연경이 부상 때문에 교체를 못한 것 아니냐"며 우려했다. 그러나 이틀 뒤에 열린 3-4위 결정전에서 김연경은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2전 전승을 이끌었다. 

 

중국과 국내 배구팬들은 물론, 중국 언론까지 나서 상하이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는 건 당연했다. 국내 팬들은 리그 개막을 코앞에 두고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을 갑작스럽게 바꾼 것부터 상하이 감독의 황당한 선수 기용까지 더해지면서 중국 리그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졌다.

 

그러나 국내 팬들은 상하이 선수들에 대해서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연경 선수에게 의지하고 존중해주는 모습,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성장해가는 과정들을 보면서 정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하이 일부 선수들은 6일 공항에서 김연경과 작별 인사를 나누면서 펑펑 울었다. 또한 각자 SNS에서 김연경, 라슨과 함께 찍었던 사진들을 올리면서 이별을 아쉬워했다.

 

아쉬울 것 없는 '국민 영웅'... 다음 행보, '김연경 결정'에 달린 일

 

▲ 2021-2022시즌 중국리그 상하이 팀 선수들  © 상하이 여자배구단



이제 김연경은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행보에 대한 고민에 들어간다. 김연경은 지난해 한국 V리그,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VNL), 도쿄 올림픽, 중국 리그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특히 도쿄 올림픽에서 4강 신화의 기적을 이끌며, 국민들로부터 국민 영웅급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어느 해보다 우여곡절도 많았고, 심신도 지쳤다. 지금은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쉬면서 자엽스럽게 다음 행보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김연경은 선수로서는 더 이상 이룰 게 없는 상태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MVP, 한국-일본-터키 리그 우승과 MVP, 2번의 올림픽 4강 신화, 도쿄 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보여준 진한 감동 때문에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2021년 최고의 스포츠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한 여론조사에서는 김연아, 박지성과 함께 '한국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톱 3로 꼽혔다. 한국 배구 선수로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남긴 것이다.

 

김연경은 한때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국내 V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자신을 아껴준 팬들 앞에서 은퇴를 하고 싶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한국배구연맹(KOVO)과 방송사 입장에서도 흥행에 큰 도움이 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도 이제는 필요성이 반감된 상태다. 김연경은 이미 도쿄 올림픽에서 많은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사실상 '국민 은퇴식'을 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보다 더 화려한 은퇴식이 또 있을까. 김연경 열성 팬들이 오히려 국내 리그 복귀에 부정적인 것도 아이러니다. 흥국생명과 악연들 때문이다.

 

결국 김연경의 다음 행보는 전적으로 본인의 결정에 달린 일이다. 아쉬운 쪽은 모두 김연경이 필요한 상대들이기 때문이다. 김연경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 외에 달리 방도도 없다.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Kim Yeon-kyung, Chinese league '2nd in attack - 1st in defense'... Prove the world's best 'complete striker'

 

[Final] 2nd place in points per set... Serve receive, 1st place over 'Chinese national team Libero'

- Reporter Kim Young-guk

 

Women's volleyball world superstar Kim Yeon-kyung (34 years old, 192 cm) ended her Chinese league with another incredible record.

 

Kim Yeon-kyung, born in 1988, is 34 years old in her Korean age. When a women's volleyball left striker reaches that age, most of her skills tend to drop sharply.

 

In fact, given her age, it's not at all strange that she should retire from playing right now. However, Kim Yeon-kyung-man seems to be an exception. Because she is aging backwards.

 

All Chinese leagues for the 2021-2022 season ended on the 5th. As expected, the Chinese national team, Tianjin, actually won the championship. The runner-up is Jiangsu.

 

Kim Yeon-kyung's team, Shanghai, took 3rd place in the 3rd and 4th place final match thanks to Kim Yeon-kyung's great performance. Many fans wanted to see Shanghai face Tianjin in the Champions League final, but the semi-finals were thwarted by Shanghai manager's difficult-to-understand player.

 

Nevertheless, Kim Yeon-kyung personally proved that she was still the 'world's best left striker'. In the 2021-2022 season, most of the Chinese women's volleyball league players ranked in the top 10.

 

She finished second behind Vargas (Tianjin) in the 'points per set' category among all players in the Chinese league. She was scoring 5.56 points per set. Her attack success rate was also 49%, close to 50%. She also finished 7th in the 'Sub Score' category.

 

Her most notable part is the sub-receive section. Kim Yeon-kyung took 'Overwhelming 1st place'. Her serve-receive success rate reached 75%. Wang Mengjie, in second place, had 70%. The gap between 1st and 2nd place is 5%.

 

In particular, Mengjie Wang (Shandong) is the main libero of the Chinese national team. At the Tokyo Olympics last August, she also played as a starting point for the Chinese national team as Libero.

 

This means that while Kim Yeon-kyung was second in attack, he performed well in defense as well as the Chinese national team's starting point, Libero.

 

The number of players who would not be surprised to retire right now is the number recorded in the league where the world's top Chinese national team players play.

 

The championship game that was blown away by Shanghai coach's 'absurd player use'

 

So, fans expressed their disappointment that Shanghai did not advance to the championship game. Shanghai lost the first leg of the semi-final with a set score of 1-3, and won the second leg with a score of 2-3. However, the second leg was a bloody battle that took place past midnight on December 31st, Korea time until dawn on the 1st of this year. And that very night, at 8:40, the third game was played.

 

The players were exhausted. Naturally, in the third game, Kim Yeon-kyung, who took a break from the second game, was expected to start. However, Shanghai coach Wang Zi-tung introduced Larsen, who played in the first and second games in a row, as the starting line again. It's an unreasonable use, but it's understandable so far.

 

The problem was that when the game started, Larson's attack power and movement significantly slowed down. The second set looked like he was hoping for a replacement, starting with his facial expression. Nevertheless, Shanghai manager Kim Yeon-kyung did not replace him until the end.

 

In the first game, Kim Yeon-kyung was somewhat sluggish, but the attack success rate was around 40%. The loss in the first match was not due to Kim Yeon-kyung, but to the Shanghai players as a whole. From the setter toss to the receive, nothing was right. The coaching staff's lack of strategy for the Jiangsu team was also a big problem.

 

The third round was similar to the first. Larson's attack success rate also dropped to around 20%. Looking at the Samcheok-dongsaeng, his tired expression was evident. Nevertheless, he did not replace Kim Yeon-kyung. The players who recorded 40% of the attack success rate in the first game were also replaced as a way to change the atmosphere, but the players whose attack success rate dropped to the 20% level and showed signs of exhaustion were not replaced until the end.

 

After the match, many fans were concerned, saying, "Isn't it possible that Kim Yeon-kyung could not be substituted because of an injury?" However, in the 3rd and 4th place finals held two days later, Kim Yeon-kyung showed overwhelming skills in both offense and defense, leading to two wins.

 

It was only natural that Chinese and domestic volleyball fans, as well as the Chinese media, criticized the Shanghai manager's appointment of a player. Domestic fans' distrust of the Chinese league grew even greater as they abruptly changed the rules for foreign players as they approached the opening of the league, and the Shanghai manager's absurd appointment of a player added.

 

However, domestic fans did not spare praise for the Shanghai players. It is because I felt a lot of affection for Kim Yeon-kyung by watching the process of growing up by doing her best in every game.

 

In fact, some players in Shanghai cried profusely as they said goodbye to Kim Yeon-kyung at the airport on the 6th. In addition, they regretted the breakup by uploading photos they took with Yeon-kyung Kim and Larson on their respective SNS.

 

A 'national hero' with no regrets... What's next, depends on 'Kim Yeon-kyung's decision'

 

▲ 2021-2022 season Chinese League Shanghai team players © Shanghai Women's Volleyball Team

 

Now, Kim Yeon-kyung is taking a break and thinking about her next move. Kim Yeon-kyung has been running non-stop to the Korean V League, Volleyball Nations League (VNL), Tokyo Olympics and Chinese League last year.

 

In particular, he led the miracle of the quarterfinals at the Tokyo Olympics and is receiving the spotlight as a national hero from the people. But he had more ups and downs than any other year, and he was exhausted both physically and mentally. Now I need a break.

 

While resting, he seems to be contemplating on his next move. In fact, Kim Yeon-kyung has nothing more to achieve as a player.

 

Because of his European Champions League win and MVP, Korea-Japan-Turkey league championship and MVP, the legend of the semifinals of the 2 Olympics, and the deep emotion he showed to the people at the Tokyo Olympics, he was recently selected as 'the best sports player in 2021' in various opinion polls. . In a poll in December of last year, Kim Yu-na and Park Ji-seong were selected as the top three 'Greatest Players in Korean Sports History'. It was an unprecedented achievement that no Korean volleyball player could ever touch.

 

Kim Yeon-kyung once expressed her desire to play in the domestic V-League for the end of her career. He was interpreted to mean that he wanted to retire in front of the fans who cared for him. It is also of great help to the Korean Volleyball Federation (KOVO) and broadcasting companies.

 

But now, the necessity has been halved. This is because Kim Yeon-kyung has already held a 'national retirement ceremony' in front of many people at the Tokyo Olympics. Could there be a more glamorous retirement ceremony than that? It is also ironic that Kim Yeon-kyung's passionate fans are rather negative about returning to the domestic league. It's because of Heungkuk Life's bad ties.

 

In the end, Kim Yeon-kyung's next move depends entirely on her own decision. The sad part is that all of them need Kim Yeon-kyung. There is no other way than to respect Kim Yeon-kyung's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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