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은 뒤에 남겨진 돈...공덕을 짓는 3가지 방법

“행공덕(行功德)-자기의 소유로 보시를 행하여 실행으로 남에게 이익을 주는 것”

김덕권 시인 | 기사입력 2021/11/27 [11:22]


▲ 김덕권  시인.   ©브레이크뉴스

아주 오래전의 얘기입니다. 제가 젊어서 권투 프로모터 생활을 할 때 였습니다. 당시 한국의 권투영웅 홍수환 선수가 파나마로 날아가 ‘지옥의 악마 카라스키야’와 싸워 4전 5기의 신화를 창조했었습니다.

 

그 카라스키야를 한국으로 불러들여 ‘지옥의 악마 카라스키야’의 복수전을 치르면 흥행에 대박을 터뜨릴 것 같았지요. 저의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당시 동양방송의 후원으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한 ‘지옥의 악마 카라스키야’의 복수전은 장충체육관을 터뜨릴 정도의 공전을 히트 끝에 하룻밤 사이에 엄청난 돈을 거둬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돈이 다 어디로 갔을까요?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잘 몰라 인생을 막 살아온 탓에 그 돈이 언제 없어지는지도 모르게 사라졌지요. 어떤 사람은 생전에 번 돈을 다 쓰고 가라하고, 어느 사람은 악착 같이 모아 노후를 잘 보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죽은 뒤에 남은 돈’은 우리 인생에 ‘복(福)’일까요, 아니면 ‘독(毒’인가요?

 

일본 쓰레기장에서 주인 없는 돈이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해 4월 ‘군마 현’의 한 쓰레기 처리 회사는 혼자 살다가 죽은 노인의 집에서 나온 쓰레기 더미에서 검은 봉지에 담긴 현금 4억 원을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유품 속에 섞여 나온 돈이 지난해에만 약 1,900억 원에 달할 정도라고 합니다.

 

이 사실은 외롭고 궁핍한 생활을 하면서도 죽음 직전까지 돈을 생명줄처럼 움켜쥐고 있던 노년의 강박감을 말해주는 것이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돈은 써야 내 돈입니다. 내가 벌어놓은 돈이라고 할지라도, 내가 쓰지 않으면 내 돈이 아니라 남의 돈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같이 노인들이 돈에 집착 하는 이유는 자식이나 사회로부터 버림받았을 때, 최후에 의지할 곳은 돈 밖에 없다는 생각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죽으면 돈도 소용없고, 자식에게 준다고 자식이 행복해지지도 않습니다.

 

꽤 오래전에 코미디계의 황제라 불리던 이주일 선생의 묘가 사라졌고, 묘비는 뽑힌 채 버려졌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 적이 있습니다. 한참 밤무대를 뛸 때는 자고 일어나면 현금자루가 머리맡에 놓여 있었다고 회고했을 정도였습니다. 그 부동산은 지금 가치로 따지면 500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금연광고 모델로 나와 흡연율을 뚝 떨어뜨릴 만큼 선하게 살았고, 세상 떠난 뒤 공익재단과 금연재단 설립까지 꿈꿨던 그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유족들은 기껏해야 1년에 100만 원 안팎인 묘지관리비를 체납했을 정도로 유산을 탕진했다고 합니다. 잘못된 재산상속은 상속인에게 독이든 성배(聖杯)를 전해주는 꼴이나 진배없습니다. 그리고 국내 재벌치고 상속에 관한 분쟁이 없는 가문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재벌뿐이 아닙니다. 평범한 가정에서도 재산상속을 놓고 가족 간에 전쟁을 벌이다시피 하는 일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 이렇게 남기는 건 재산인데 남는 건 형제자매 간의 원수관계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산을 놓고 싸움질하는 자식보다 재산을 물려주고 떠나는 부모의 책임이 더 크지 않을까요?

 

부모가 싸울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 놓고, 세상을 떠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내 자식이나 형제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생각은 엄청난 착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식들에게 돈을 남겨주고 떠나지 말고, 장의사에게 지불할 돈만 남겨두고 다 쓰라’는 말을 우리 노인들은 깊이 새겨 들어야 합니다.

 

물들어 올 때 노저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 인생은 나의 것입니다. 하늘이 준 물질적인 축복을 마음껏 누리고, 마지막엔 내생을 위한 공덕(功德)을 마음껏 짓고 세상을 떠나는 게 순리가 아닐까요?

 

우리가 세상에 와서 살다가 일대사를 끝마치고 고향으로 돌아 갈 때 가져가는 것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무상공덕, 상생의 선연, 청정일념이 그것이지요. 저는 이 세 가지 공덕을 이루기 위해, 나름대로 원칙을 세워두고 행동을 합니다. 첫째는 제가 아는 것이 별로 없고, 닦은 바가 크지 않으니 바보처럼 사는 것, 즉 조금 밑지며 사는 것입니다.

 

둘째는 가능한 무조건 베푸는 것입니다. 그 베푸는 방법은 정신·육신·물질로 하는 것이지요. 셋째는 앉아서 말로 하지 않고 맨발로 뛰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과 조직이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온 몸을 던져 뛰어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공덕을 짓는 데는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심공덕(心功德)입니다.

 

남을 위하고, 세상을 구원할 마음을 가지며, 널리 대중을 위하여 기도하고 정성을 들이는 것입니다. 마음으로라도 잘 되라고 빌어주면 그것이 공덕이지요.

 

둘째, 행공덕(行功德)입니다.

 

자신의 육근 작용으로 덕을 베풀고, 자기의 소유로 보시를 행하여 실행으로 남에게 이익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재물이 없으면 몸으로 뛰는 것입니다. 그 몸까지 성치 않으면 마음으로라도 빌어주는 것도 공덕이라는 말씀입니다.

 

셋째, 법공덕(法功德)입니다.

 

대도정법의 혜명(慧命)을 이어 받아, 그 법륜을 굴리며, 정신⸳육신⸳물질로 도덕회상을 크게 발전시키는 공덕이지요. 이 법 공덕이 공덕 중의 으뜸이라고 합니다. 이 공덕을 쌓기 위해서는 대도 정법회상에 들어가 공부와 사업에 몸을 던지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생전에 억척 같이 돈을 벌었으면. 자식에는 적당히 살 수 있을 것만 남기고, 내생을 위한 공덕 짓 기에 땀 흘려 쌓은 재산을 올인 하고 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duksan4037@daum.net

 

Money left behind after a person dies... 3 ways to build merit

“Gonggong-deok (行功德) - to do alms with one’s possessions and to benefit others through practice”

- Poet Kim Deok-kwon

 

This is a very old story. It was when I was young and worked as a boxing promoter. At that time, the Korean boxing hero Hong Soo-hwan flew to Panama and fought the 'Devil of Hell Karasukiya', creating a myth of 5 seasons in 4 battles.

 

It seemed like it would be a huge hit at the box office by bringing that Karaskiya to Korea and fighting for revenge on ‘Hell’s Demon Karaskiya’. My expectations were correct. At that time, the revenge battle of 'Devil Karasukiya of Hell' held at the Jangchung Gymnasium in Seoul with the sponsorship of Dongyang Broadcasting was a huge hit that made the Jangchung Gymnasium explode.

 

But where did all that money go? I didn't know how to live, so I just started living my life, so I didn't know when the money was going to disappear. Some say that you spend all the money you earned during your lifetime and go away, while others tell you to work hard and spend your old age well. If so, is ‘money left after death’ a ‘blessing’ or ‘poison’ in our lives?

 

It is said that unowned money is pouring out of garbage dumps in Japan. In April of last year, a garbage disposal company in Gunma Prefecture found 400 million won in black bags in a pile of garbage from the house of an elderly man who died living alone. It is said that the amount of money mixed with these discarded items reached 190 billion won last year alone.

 

Doesn't this speak of the obsession of old age, who, living a lonely and destitute life, held his money like a lifeline right up to the eve of his death? That's right. Money is my money. Even if it's my own money, if I don't spend it, it's not my money, but someone else's.

 

The reason older people are obsessed with money seems to come from the idea that when they are abandoned by their children or society, they have no choice but to rely on money. But when I die, the money is of no use, and giving it to my children does not make them happy.

 

A long time ago, the shocking news that the tomb of Joo-Lee Lee, who was called the emperor of the comedy world, disappeared, and the tombstone was pulled out and thrown away. When I was playing on stage for a long time, I would have slept and woke up to the extent of recalling that a bag of cash was lying on my bedside. The real estate is now estimated to be worth 50 billion won.

 

Before he died of lung cancer, he acted as a model for a smoking cessation advertisement and lived a good life enough to drop the smoking rate.

 

It is said that the bereaved families have squandered their inheritance to such an extent that they arreared the cemetery maintenance fee, which is at most around 1 million won a year. Inheriting the wrong property is like handing over the poison or the Holy Grail to the heirs, but it's not as good as it gets. And it is said that there are very few families that do not have disputes over inheritance among domestic chaebols.

 

It's not just the chaebols. Even in ordinary families, it is not uncommon to see a war between families over the inheritance of property. What is left behind is property, but what remains is the antagonism between brothers and sisters. But wouldn't the responsibility of the parents who leave the property be greater than the child who fights over it?

 

It is not an exaggeration to say that the parents created a structure where they had no choice but to fight and passed away. The idea that my children or siblings are different from other people is a huge mistake. We, the elderly, need to deeply understand the saying, 'Don't leave money for your children and leave only the money to pay to the funeral director and spend it all'.

 

There is a saying that when it comes to color, it is a noger. And my life is mine. Wouldn't it make sense to fully enjoy the material blessings given by heaven, and finally build merits and deeds for the next life to the fullest and then leave the world?

 

There are three things we take with us when we come to the world, live, and when we return to our hometown after finishing our work. These are the virtues of gratuitous merit, the gift of coexistence, and the spirit of cleanliness. To achieve these three merits, I set my own principles and act. The first is that I don't know much and I don't practice much, so I live like a fool, that is, I live a little low.

 

The second is to give as unconditionally as possible. The way to give is to do it mentally, physically, and physically. The third is to sit and run barefoot without speaking. It's about throwing your whole body into a place where everyone and every organization needs me.

 

There are three ways to build this virtue.

 

First, it is the virtue of heart.

 

To serve others, to have a heart to save the world, and to pray and dedicate ourselves to the public. If you pray with your heart that everything goes well, that is merit.

 

Second, it is meritoriousness (行功德).

 

It is to give virtue by the action of one's own six muscles, to give alms with one's possessions, and to give benefit to others through practice. But if you do not have wealth, you run on your body. It is said that praying even with the heart is meritorious if the body is not virtuous.

 

Third, it is the law of merit.

 

It is the merit of inheriting the wisdom of the Great Daojeongbeop, driving the wheel of the law, and greatly developing the moral recollection of mind, body, and matter. This law is said to be the highest of merits. In order to accumulate these merits, you will have to go to the Daedo Jeongbeophoe and devote yourself to your studies and business.

 

How is it? I wish we could make a lot of money together in our lifetime. Wouldn't it be great if we left only what we could afford to live for our children, and went all-in with the fortunes we accumulated through sweat to build merit for the next life? duksan403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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