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류(類)의 '권한 위임론'을 다시금 생각해 본다!

혹여 미화된 리더십이라도 21세기 지금은 맞지 않는 사실을 확인

조석용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21/11/23 [14:16]

▲ 조석용 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월23일 오전에 사망했다. 인간은 죽음 앞에서 한없이 경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전두환의 사망을 놓고는 복잡함이 교차한다. 군부 쿠데타와 5·18 유혈진압 등 역사적 과오를 고스란히 안은 채 떠났다. 필자는 이 시점에 “전두환은 정치는 잘했다, 전두환의 리더십은 긍정 평가한다”는 소위 권한 위임론을 다시 생각해 보고자 한다.

 

권한 위임론이 나온 배경은 김재익 전 경제수석의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라는 얘기에서 나온 듯하다. 알다시피 김재익은 1983년 아웅산 테러 사건으로 순직한 아까운 사람이다. 그는 엘리트 학자이자 관료로 명성이 자자했으며 전두환의 국보위에 참여해 경제 가정교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재익은 아웅산 테러로 순직한 이후 조금씩 대중에게는 망각의 길을 걸었다. 전두환 정권에 대한 국민의 반감이 워낙 컸고, 그 정권에 참여한 엘리트 관료를 평가하는 것도 금기시 되었다. 그러다가 김재익이라는 인물이 다시 소환된 계기는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이장규 저, 1991)라는 책의 출판이었다. 언론인 출신인 저자는 “독재자 전두환을 두둔하는 책을 썼느냐”는 핀잔을 많이 받았다고 술회한다. 이 책은 당시 베스트 셀러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저자는 정작 전두환의 인터뷰·증언은 하지 못했고, 증보판(2008년)에서도 전두환 인터뷰를 성사시키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한다. 반면 지금의 60대와 70대의 ‘아재(아저씨)’들은 이 책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전두환 류(類)의 권한 위임론이 나온 것도 이 책의 영향을 자연스럽게 받지 않았을까. 

 

필자는 전두환의 리더십이나 권한 위임론의 다른 측면을 주시한다. 권한을 위임하고 책임 행정을 펼치라는 말은 원론적으로 타당하다. 그러나 여기에는 결정적인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40년 전 당시로 돌아가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파워 그룹은 어디인가. 청와대, 기무사를 위시한 군부, 중앙정보부 후신인 안기부, 이들과 연계된 엘리트 관료 등이다. 이들 기관의 공통점은 ‘합(合) 목적성’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절차적 정당성이나 인권 등 소수의 가치는 배제되기 일쑤다. 권한을 위임할 때 나오는 힘의 원천은 수단보다는 목적이다.

 

그러면 21세기에 접어든 현재의 파워 그룹은.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 청와대, 국회, 언론, 검찰·법조, 대기업 등으로 크게 변화했다. 이는 어떤 기관이 목적을 갖고 독주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견제와 균형, 합의와 조율이 중요한 사회라는 점을 반증한다. 관료 사회만 해도 분위기가 과거와는 완연히 다르다. 더구나 검찰이 적폐 수사를 몰아치면서 미친 영향은 의외로 크다. 직무유기 혐의를 전가의 보도로 활용함에 따른 부작용이다. 법원이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엄격히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직사회는 법으로 보장된 권한도 조심스럽게 접근하려 한다. 즉 권한 위임론의 효용성이 부정되는 형국이다. 

 

전두환은 사망했다. 5·18에 대한 진실은 영원히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가. 그의 참회나 진실 고백은 듣지 못한 채. 아울러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가 실제 그의 멘트인지 확인하고픈 나의 소망도 물 건너가고, 주변 사람들의 어설픈 증언, 때로는 미담만 남겨져 안타깝다. 다만 혹여 미화된 리더십이라도 21세기 지금은 맞지 않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을 뿐이다. cowboy1616@naver.com

 

*필자/조석용

칼럼니스트, 행정사, 한국어교원 2급. 공직에서 정년퇴직하고 지금은 (사)국제농업협력네트워크 자문위원(비 상임 이사)으로 저개발국 지원 등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이다. * Below is the [full text] of an English article translated from the above article as'Google Translate'.

 

Rethink Chun Doo-hwan Ryu's 'Theory of Delegation of Authority'!

Confirm the fact that even if the leadership is glorified, it is not appropriate in the 21st century.

- Columnist Jo Seok-yong

 

Former President Chun Doo-hwan died on the morning of November 23. Man is bound to be infinitely reverent in the face of his death. However, complexity intersects with the death of Chun Doo-hwan. He left with his historical mistakes, such as the military coup d'état and the May 18 bloody suppression. At this point, I would like to reconsider the so-called delegation theory of authority: "Chun Doo-hwan was good at politics, and Chun Doo-hwan's leadership is positively evaluated."

 

The background of the theory of delegation of authority seems to have come from Kim Jae-ik, former chief of economics, saying, “The economy is you, the president.” As you know, Kim Jae-ik is a precious person who died in the Aung San terrorist attack in 1983. He had a reputation as an elite scholar and bureaucrat, and is known to have served as an economic tutor by participating in Chun Doo-hwan's National Security Council.

 

After Kim Jae-ik died in the Aung San terrorist attack, he slowly walked the path of oblivion by the public. The public's antipathy to the Chun Doo-hwan regime was so great that it was taboo to evaluate the elite bureaucrats who participated in that regime. Then, the reason that Kim Jae-ik was recalled was the publication of a book called “You are the president in the economy” (Jang-gyu Lee, 1991). The author, who used to be a journalist, admits that he received a lot of comments about “Did you write a book about dictator Chun Doo-hwan?” The book became a bestseller at the time. However, the author complained that he was unable to interview and testify with Chun Doo-hwan, and he regretted not being able to conduct an interview with Chun Doo-hwan in the supplementary edition (2008). On the other hand, it is estimated that the ‘uncles’ in their 60s and 70s were greatly influenced by this book. Wasn't this book naturally influenced by Chun Doo-hwan Ryu's theory of delegation of authority?

 

I keep an eye on Chun Doo-hwan's leadership and other aspects of delegation of authority. Delegating authority and implementing responsible administration is, in principle, justified. However, there is a crucial pitfall here. Where is the power group that moves our society back to that time 40 years ago? The Blue House, the military, including the security guard, the Ahn Ki-bu, the successor to the Central Intelligence Agency, and elite bureaucrats associated with them. What these institutions have in common is that they pursue a 'happy purpose'. Minority values ​​such as procedural legitimacy and human rights are often excluded. The source of power when delegating authority is the end rather than the means.

 

Then, the current power group entering the 21st century. There may be differences of opinion, but it has changed significantly with the Blue House, the National Assembly, the media, the prosecution/legislative branch, and large corporations. This proves that it is a society in which checks and balances, consensus and coordination are important, rather than a system in which an institution is monopolized with a purpose. Even in the bureaucratic society, the atmosphere is completely different from the past. Moreover, the impact that the prosecution has had as it rushed to investigate corruption is surprisingly large. This is a side effect of using the allegation of negligence as an imputation report. It is known that the courts strictly judge the charges of neglect of duty, but the public service community is cautiously approaching the rights guaranteed by the law. In other words, the effectiveness of the theory of delegation of authority is denied.

 

Chun Doo-hwan is dead. Will the truth about 5/18 go into history forever? Without hearing his confession or confession of truth. In addition, my wish to confirm that “the economy, you are the president” is actually his message is over, and it is unfortunate that only the vulgar testimonies and sometimes gossip of the people around me are left behind. However, we are only confirming the fact that even the glorified leadership is not right in the 21st century. cowboy1616@naver.com

 

*Writer/Jo Seok-yong

 

Columnist, Administrator, Korean Language Teacher Level 2 He retired from public service and is now a member of the International Agricultural Cooperation Network Advisory Board (non-standing director), concentrating on volunteer work, such as supporting underdeveloped count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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