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건 " 검찰 스스로 자승자박하는 어리석은 일은 없어야"

국민 일반의 보편적 가치를 철저히 망가뜨린 경악스러운 범죄

정성태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21/10/15 [08:27]

어떤 충격적이고 끔찍한 범죄가 발생할 때, 인구 사이에서 흔히 거론되는 용어가 있다.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에 관한 것이다. 반사회성 인격장애를 뜻하는데, 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사회적 규범에 대한 각성수준 및 행동억제가 지극히 비정상적인 양상을 띈다. 자신의 이득에 따라 타인의 권리를 함부로 무시하고 침해할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양심의 가책도 없다. 공동체를 얼룩지게 하고 파멸로 이끄는 무서운 흉기다.

 

이 가운데 사이코패스 유형은, 흉악하고 파렴치한 죄를 짓고서도 자신의 잘못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 행동 또한 잘 제어하지 못한다. 타인의 고통에 대한 이해와 공감능력이 없기 때문에, 흉포한 범죄를 태연하게 저지른다. 이를테면 자신의 어떤 행위에 대한 옳고 그름의 개념 자체가 없다. 다만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고통에 대해서는 유독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로인한 충동적인 공격성도 강해서, 대인관계도 원할하지 못하다. 

 

그런반면 소시오패스 유형은, 범죄 행태 등에 있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인지를 하게 된다. 스스로 잘못된 것임을 익히 알면서도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범행을 자행한다. 아무런 자각 없이 죄를 짓는 사이코패스 유형과는 구분되는 지점이다. 그러나 그에 따른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모두 동일하다. 정치 권력자 가운데도 소시오패스 유형이 존재한다. 그가 지닌 힘의 역학관계를 고려할 때 문제의 심각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소시오패스 성향을 지닌 사람은 외형상 사교적이고 사람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양상을 보인다. 감정 조절에도 능숙할 뿐만 아니라, 지능 면에서도 평균적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은 채 타인을 철저히 속이고 이용하는 것에 탁월하다. 자신의 이익과 쾌락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문제가 불거지면, 이를 남탓으로 돌리거나 또는 덮어씌운다. 임기응변에 강해, 자신의 죄를 오히려 합리화하기도 한다. 그러다 상황이 악화되면 거짓으로 후회하거나 반성하는 척하며 동정심을 유발한다.

 

개인적 관계에서는 상종하지 않으면 될 수 있다. 그러나 조직과 연계된 경우에는 사정이 달라진다. 특별히 권력자 가운데 그러한 사람이 있게 되면 국가적 위기로 직결된다. 표면적으로는 합당한 정치적 문법을 통해 국민을 현혹하고 유인한다. 그러나 내용은 깡통으로 귀착된다. 그 골짜기엔 민중의 고단한 삶과 피눈물을 유린한 패악한 망령이 배회한다. 자신의 범법이 드러나는 와중에도, 온갖 현란한 거짓말과 둘러대기로 지금의 위기만 모면하면 된다는 식이다. 그로 인해 겪게 되는 국민 일반의 상처와 고통은 그 무엇으로도 환산하기 어렵다. 

 

대장동 게이트가 연일 뜨겁게 전국민을 달구고 있다.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사건이 알려진 이후, 특검 통한 진실규명 여론이 60%를 상회한 바 있다. 최근에는 찬성 73%로 반대 21%를 압도한다. 서울 및 경기ㆍ인천에서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음은 의미심장하다. 진보층도 57%가 찬성한다. 여권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 여론조차 찬성 62%로 반대 29%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 

 

화천대유 및 천하동인을 둘러싼 뭉칫돈 복마전에 대한 뒤늦은 검찰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성남시청과 '그분'에 대한 압수수색은 고사하고 아예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고작 부동산 떳다방 업자격인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 및 남욱 변호사 인터뷰 내용만 속삭인다. 그리고 그들 윗선으로 여겨지는 유동규, 김만배 소환조사에 머물고 있다. 그러니 국민적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분노지수 또한 그에 비례해 수직 상승한다. 그것이 여론조사를 통해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이는 검찰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뜻과 함께 꼬리자르기에 대한 강한 경계심리 발동으로 읽히고 있다.

 

현재 국민 일반이 알고 싶어하는 진실은 명확한 듯싶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장동 한 곳에서만 자그마치 1조원 넘게 추산되는 뭉칫돈이 특정 소수의 사람에게 흘러갈 수 있도록 기획 설계하고 또 그것을 최종 승인했느냐는 점이다. 이는 토지 수용 및 각종 인허가 과정, 민간의 초과이익 환수 규정 삭제, 임대주택 축소 등이다. 그리고 돈의 최종 귀착지에 관한 것이다. 여기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여부는 강제 사항이 아닌 까닭에 차치하겠다.

 

무엇보다 검찰에 당부하고 싶다. 성남시 대장동을 비롯해, 그간 경기도 일원에서 발생한 초대형 토건비리 의혹이 숱하게 쏟아진 가운데 있다. 이는 보혁, 여야 등 진영과 이념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국민 일반의 보편적 가치를 철저히 망가뜨린 경악스러운 범죄일 뿐이다. 오직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어야 한다. 그로부터 국가의 올바른 방향성과 함께 정치권 전반에 대한 커다란 조종이 될 수 있겠기에 그렇다. 자칫 검찰 스스로 자승자박하는 어리석은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특검을 부르는 거센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뿐이다. social_kr@naver.com

 

* 필자 :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이다. * Below is the [full text] of an English article translated from the above article as'Google Translate'.

 

Daejang-dong case "There should be no foolishness of the prosecution itself."

A horrific crime that thoroughly undermined the universal values ​​of the general public.

- Columnist Jeong Seong-tae

 

There is a term commonly used among the population when certain shocking and horrific crimes occur. It's about psychopaths and sociopaths. 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which is characterized by common features. The level of arousal and behavior inhibition for social norms are extremely abnormal. In addition to ignoring and violating the rights of others according to their own interests, there is no remorse of conscience. It is a terrifying weapon that stains the community and leads to ruin.

Among them, psychopaths do not feel guilty about their mistakes even after committing a heinous and unscrupulous sin. Behavior is also poorly controlled. Because they do not have the ability to understand and empathize with the suffering of others, they commit ferocious crimes casually. For example, there is no concept of right or wrong for one's own actions. However, they react very sensitively to the emotions and pain they feel. As a result, impulsive aggression is strong,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s are not smooth.

On the other hand, sociopaths become aware of their own behavior in criminal behavior. They commit crimes in order to promote their own interests, even though they know they are wrong. This is the point that distinguishes it from the psychopath type, who commits sins without any awareness. However, they are all the same in that they do not feel any remorse. There are also sociopaths among those in power. Considering the dynamics of his power, the seriousness of the problem is beyond imagination.

People with sociopath tendencies are outwardly sociable and have a positive attitude among people. Not only are they good at regulating their emotions, but they also rank high on average in terms of intelligence. However, he excels at thoroughly deceiving and exploiting others without revealing his true feelings. He does not choose any means and methods for his own interests and pleasures. When a problem arises, it is blamed or overwritten. He is strong in eloquence, and even rationalizes his own sins. Then, when the situation worsens, they falsely regret or pretend to reflect, and provoke sympathy.

In a personal relationship, it can be done if you don't get along. But when it comes to organizations, things are different. In particular, if such a person exists among those in power, it will directly lead to a national crisis. On the surface, it deceives and entices the people through a reasonable political grammar. But the content comes down to can. In that valley, vicious spirits roam the people's hard lives and tears of blood. In the midst of revealing his transgression, all he has to do is escape the current crisis with all kinds of flashy lies and gimmicks. It is difficult to quantify the pain and suffering of the general public as a result of this.

The Daejang-dong Gate is heating up the entire nation every day. After the case was widely publicized through the media, public opinion on finding the truth through the special prosecutor exceeded 60%. Recently, 73% in favor overwhelms 21% against. It is significant that Seoul, Gyeonggi and Incheon exceed the national average. 57% of the progressives agree. Even the Honam public opinion, which is the core support base for the passport, was more than twice as high with 62% in favor compared to 29% against.

A belated prosecution investigation into the massive money battle surrounding Hwacheon Daeyu and Cheonha Dongin is ongoing. However, no investigation has been conducted at all, let alone the search and seizure of Seongnam City Hall and 'He'. He only whispers the transcripts of accountant Jeong Young-hak, who is qualified as a real estate broker, and the interview with lawyer Nam-wook. And they are staying in the investigation into the summons of Yoo Dong-gyu and Kim Man-bae, who are considered to be their superiors. Therefore, the public suspicion is further amplified, and the anger index rises in proportion to it. That's reflected in opinion polls. This means that the prosecution's investigation cannot be trusted, and it is read as a strong warning against tail cutting.

The truth that the general public wants to know now seems clear. The question is whether Democratic Party candidate Lee Jae-myung was planning and designing so that when he served as Seongnam Mayor, a lump sum of more than 1 trillion won in Daejang-dong alone could flow to a specific few people, and finally approved it. These include land expropriation and various licensing processes, deletion of regulations on the return of excess profits from the private sector, and reduction of rental housing. And it's about the final destination of money. Whether or not to apply the price ceiling system is left aside here because it is not a mandatory matter.

Most of all, I want to ask the prosecution. In the midst of numerous allegations of mega construction corruption that occurred in Daejang-dong, Seongnam-si and Gyeonggi-do. This is not a matter of faction and ideology, such as the revolutionaries and opposition parties. It is just a horrific crime that completely ruined the universal values ​​of the people in general. Only through a thorough investigation, the substantive truth should be revealed and legal responsibility accordingly. This is because it can lead to great control over the entire political sphere along with the correct direction of the country. There should be no foolish thing to do with the prosecution itself. And it only encounters strong public resistance calling for a special prosecutor. social_kr@naver.com

 

* Writer: Jeong Seong-tae (Poet / Colum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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