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 여행 시대를 실현한 시대의 귀재 일론 머스크

이일영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21/09/17 [11:50]

 

▲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곤’   출처: google     ©이일영 칼럼니스트

 

며칠 후면 크고 밝은 보름달이 떠오르는 민족의 최대명절 한가위(추석)다. 신성한 우주의 달은 변함없이 그 모습 그대로 떠오르겠지만, 세상은 바이러스 재난으로 경계와 봉쇄의 벽을 높이기에 급급한 어두운 모습을 하고 있다. 이처럼 암울한 때에 민간인 4명을 태운 유인 우주선이 우주를 돌며 지구의 모습을 내려보고 있어 화제이다.  

 

시대의 귀재 일론 머스크(Elon Musk. 1971~ )가 전기자동차의 상징인 테슬라 창업에 이어 설립한 세계 최대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민간인 4명을 태운 우주 관광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지난 15일 성공적으로 발사하였다. 우주선은 사흘 동안 우주에 세워진 다국적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더 높은 궤도에서 무려 음속의 22배인 시속 2만7천359㎞으로 지구 주위를 돌며 사흘동안 우주를 여행한다. 

 

더욱더 놀라운 사실은 이번 민간 우주비행은 억만장자인 전자결제 플랫폼 기업 시프트포 페이먼츠(Shift4 Payments)의 제러드 아이잭맨 회장을 포함한 남성 2명과 여성 2명의 민간인 4명이 탑승하여 전문 우주비행사 없이 비행하는 사실이다.

 

전기자동차와 가상화폐 투자에 이어 우주여행으로까지 세상을 바꾸는 연이은 화제를 낳고 있는 시대의 귀재 일론 머스크 그는 누구인가! 그의 행적을 살펴보면 어려서부터 시대의 변화를 명확하게 읽어낸 감성과 능력을 헤아리게 된다.     

 

그는 12살 나이 초등학교 때 비디오게임 '블래스타'(Blastar)를 개발하여 500달러에 판매하면서부터 시대의 변화를 예고하였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에 편입하여 경제학과 물리학을 복수 전공한 그는 1995년 ‘집투’(ZIP2)라는 도시안내 소프트웨어 회사를 만들어 주요 언론사에 정보를 제공하다 1999년 최대 컴퓨터 기업 컴팩의 자회사 알타비스타에 3억 달러를 받고 팔았다.

 

이후 1999년 온라인 은행의 시초인 엑스닷컴(X.COM)이라는 회사를 세웠다. 이후 1998년 데이터 보안업체 콘피니티(Confinity)사가 이메일로 돈을 송금하는 전자결제 시스템 페이팔(PayPal)을 개발하자 일론 머스크는 2000년에 과감하게 보안업체 콘피니티사를 인수하였다. 이어 2001년 회사명을 페이팔(PayPal)로 바꾸어 2002년 상장시켰다. 바로 이 회사를 온라인 쇼핑몰 최대기업 이베이가 15억 달러로 인수한 것이다.

 

이와 같은 자금이 바로 2002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2003년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를 탄생시킨 바탕이다. 

 

▲ 최초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곤’ 탑승객 4명 모습. 왼쪽부터 제러드 아이잭먼, 헤일리 아르세노, 시안 프록터, 크리스 셈브로스키   출처: google © 이일영 칼럼니스트



세계 최초로 우주선을 발사한 러시아와 뒤를 이은 미국과 독자적으로 우주정거장을 세운 중국이라는 거대한 정부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민간 우주여행을 시대의 귀재 일론 머스크가 가능케 한 근원은 무엇일까?  

       

스페이스 X사는 2008년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국제 우주 정거장에 사람과 화물을 포함한 우주 운송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후 이와 같은 우주 운송을 위하여 9개의 추진 엔진이 장착된 로켓 우주 발사체 팰컨 9-Falcon 9와 우주선 드래곤-Dragon)을 제작하였다.

 

스페이스 X사는 우주 운송 사업을 시작하면서 실로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는 위성 발사체 로켓이 한번 발사하고 나면 다시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가장 주요하게 살폈다. 이에 임무를 마치고 다시 돌아오는 왕복 우주선처럼 발사체 로켓 자체를 다시 회수하여 연속으로 사용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오랜 연구와 실험에서 스페이스 X사는 많은 실패를 거듭하였다. 이후 2016년 지상과 해상에 발사체 로켓을 성공적으로 다시 착륙시켜 이를 재사용하게 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는 곧 발사 비용의 절감을 의미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난 2018년 2월 스페인 정보위성 파스가 저렴한 발사 비용이 드는 스페이스 X사의 로켓 발사체를 이용하여 발사되었던 것이다.

 

여기서 주요하게 짚고 가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로켓 상단에 위성이 실린 부분을 보호하는 덮개 페어링(fairing)에 대한 내용이다. 이는 위성을 싣고 가는 로켓에서 가장 주요한 부분이다. 우주 발사체 로켓이 위성을 싣고 날아가서 우주 궤도에 위성을 올리려면 대기권을 초음속 속도로 뚫고 날아가야 한다.

 

이에 엄청난 압력과 열이 생겨나 이를 보호하는 덮개 페어링은 탄소섬유와 같은 특수 금속을 사용해야 하기에 큰 비용 문제와 함께 최고의 기술이 요구된다. 또한, 보호 덮개 자체의 기술력도 필요하지만, 대기권을 뚫고 우주 공간에 당도하면 발사체에서 분리되면서 위성을 꺼내기 위하여 그 덮개가 열려야 한다. 이때 위성과 부딪히거나 발사체와의 충돌 또한 피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내용이다.

 

이와 같은 위성 보호 덮개 페어링 분리 기술의 중요성은 우리나라가 너무나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는 지난 2009년 8월 25일 우리 기술로 제작한 과학 기술위성 나로호 1호의 괘도 진입 실패와 이후 2010년 6월 10일 발사된 나로호 2호의 연속된 발사 실패 가 바로 이와 같은 페어링 분리에 실패하였던 것이다.

 

​이후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작년에 비로소 한국형 위성 발사체의 페어링 분리 실험이 성공하였다. 이에 2021년 우리 기술로 제작된 위성과 우리의 기술로 제작된 발사체를 통한 순수 우리나라 기술위성 발사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같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며 발사할 때마다 6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는 위성보호 덮개 페어링을 그대로 회수하여 다시 사용하는 기술을 스페이스 X사가 성공한 것이다. 이와 같은 로켓 발사체와 위성 보호 덮개 페어링을 회수하여 재 사용이 가능하게 되면서 위성 발사 비용이 대폭 절감된 사실은 시대의 변화를 예고한 신호탄이다. 

 

이러한 내용은 세계 최대 강국의 정부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로 시대의 귀재로 평가되는 일론 머스크의 선구적인 감각이 낳은 결과이다. (이어서 민간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 X사가 추진하고 있는 또 다른 세계에 대하여 살펴 보기로 한다. artwww@naver.com

 

필자: 이일영

한국미술센터 관장. 칼럼니스트. 시인

 

 

 

▲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드래곤’ 출처: google  © 이일영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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