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과 영양제 선택 방법

"비타민 E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박광균 의학박사 | 기사입력 2021/08/27 [09:41]

 

 

“몸이 만 냥이면 눈은 구천 냥” 이란 속담이 있다. 우리 몸의 장기 중 하나하나 모두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만 냥 중 구천 냥이나 눈이 차지하는 것은 그만큼 눈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눈은 몸의 등불이다”라는 성경구절이 있다. 성경책에 나오는 눈에 관련된 이야기는 눈을 뜨게 한 기적과 함께 무려 99회나 나오니 눈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한지 알 수 있다. 사람의 마음을 알고 싶다면 눈을 보라는 이야기가 있다. 눈은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건강의 신호로 쓰일 만큼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눈은 우리들의 마음이나 모든 것들을 보여주는 창구이다. 우리 선조들은 이미 눈이 굉장히 중요한 곳임을 알고 있어 항상 눈을 보고 이야기 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하였다. 그래서 인지 눈에 대한 속담이 많이 있다. “눈 가리고 아웅 한다”는 언젠가 드러날 일을 그 순간 모면하려고 얕은꾀로 속인다는 뜻이다. “눈구석에 쌍 가래 톳 선다”는 너무나 분한 일을 당해 어이없고 기가 막힌다는 뜻이다. “눈 뜨고 절명한다”는 몹시 마음에 걸리는 것을 남기고 못 잊어하며 세상을 떠난다는 뜻이다. “눈 감으면 코 베어 가는 세상”은 세상인심이 험악하여 믿지 못한다는 뜻이다. “눈 뜬 장님”은 자기 눈으로 보고도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눈 먼 개 젖 탐한다”는 제 분수도 모르고 날 뛴다는 말이다. “눈 먼 고양이 달걀 어루듯 한다”는 자기에게 소중한 것인 줄 알고 애지중지 한다는 뜻이다. “누워서 떡을 먹으면 팥고물이 눈에 들어간다”는 너무 편한 일은 도리어 큰 도움이 안 될 때가 있다는 뜻이다. “눈 먼 놈이 앞장선다”는 하지도 못할 자가 겁 없이 남보다 먼저 나서는 것을 비꼬는 말이다. “눈 먼 말 타고 벼랑을 간다”는 매우 위태롭다는 뜻이다. 눈에 대한 속담은 이밖에도 아주 많은데 그만큼 눈이 중요하기 때문에 만들어지지 않았을 까 생각한다. 인체 중 단위세포 면적당 산소공급과 영양공급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이 뇌로 알고 있지만 오히려 눈이다. 에너지가 고갈되면 맨 먼저 눈이 피로를 느끼고, 곧바로 몸의 피로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전철을 타거나 사람들이 휴식을 취할 때 많은 사람이 모바일 폰을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모처럼 쉬는 날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연속극이나 예능 프로그램을 보기위해 소파에서 뒹굴뒹굴하며 TV를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날로 눈이 나빠 질 수밖에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코비드-19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되다보니 컴퓨터와 모바일 폰의 일상화로 대부분 정보를 시각에 의존하는 현대인에게 눈은 아주 중요하고 가장 혹사 받는 신체 부위이다.

 

눈 건강을 지키려면 그 무엇보다 한 곳에 시선을 오랫동안 고정시키는 일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1시간 정도 집중을 해야 되는 일을 한 후에 10~15분 정도 쉬는 것이 좋다. 창문 너머 먼 곳을 바라보거나, 대각선 방향에 있는 그림이나 화초를 바라보며 눈동자를 좌우로 움직여 눈 운동을 함으로써 눈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황반변성이라는 말을 요즘 너무 자주 듣는다. 황반이란 바깥에서 눈 안으로 들어온 빛의 초점이 맺히는 눈의 한 부분으로, 황색을 띄고 있다. 눈을 카메라에 비유하면 눈의 망막이 카메라 필름에 해당한다. 망막에서 우리가 본 시각 정보를 뇌에 보내기 때문에 시각을 인지할 수 있다. 황반은 이 망막에서도 가장 가운데 위치한다. 빛은 물론 색깔, 시력까지도 인지할 수 있게 하는 예민한 부위로 시각세포와 시신경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황반은 시력을 담당하는 중요한 조직인데, 여기에 문제가 생겨 시력을 잃어가는 것이 황반변성이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지만 모세혈관 장애로 인한 저산소증으로 인해 망막과 맥락막(공막과 망막 사이에 위치한 안구벽 중 하나로, 안구 뒷부분의 혈관과 멜라닌세포가 풍부한 얇은 막이다)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기고, 이 혈관에서 누출된 혈액이나 액체가 원인이 되어 시력 저하를 유발하리라 생각한다. 비정상적인 혈관 생성을 유발하는 큰 요인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적일 수도 있고, 이외에도 흡연, 튀김음식, 햄버거 등의 고지방, 고열량 식습관, 스트레스, 비만, 혈중 콜레스테롤, 심혈관계 질환, 유전 등이 있다. 황반변성의 증상으로는 사물의 형태를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욕실의 타일이나 중앙선 등의 곧은 선이 굽어보이거나, 사물의 중심부가 검거나 빈 부분이 있으며,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며, 색 및 명암을 구별하는 능력인 대비감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시야의 중심에 영구적으로 검은 점이 생긴다.

 

우리나라 3대 눈 질환은 녹내장은 눈에서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신경에 병증이 생겨서 특징적인 형태학적 변화와 그에 따른 시야 결손의 기능적 변화를 보이는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회복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실명의 원인 중 하나이다, 백내장은 사물이 안개가 낀 것처럼 흐려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는 안과 질환이다. 그 다음이 황반변성이다. 나이가 들수록 시력은 변하기 시작한다. 갑자기 책을 보기 위해 안경이 필요하거나, 눈부심에 민감해지는 것을 뜻한다. 나이가 들수록 눈은 백내장, 당뇨병, 저시력, 녹내장과 같은 다양한 증상으로 점점 민감해진다. 또 다른 연령 관련 안과질환이 황반변성이다. 황반변성은 미국에서 1,000만 명 이상에 영향을 미치며, 미국국립안연구소(National Eye Institute)에 따르면 50살 이상의 사람들의 시력 상실의 주된 원인이다. 노인성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은 망막 중앙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황반에 점차적인 중심 시력 상실의 원인이 되는 진행성 손상을 유발한다. 우리나라 노인 20%가 황반변성으로 노인 실명 원인 1순위이다. 70대에서 3~4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이다. 망막은 눈 뒤쪽의 빛에 민감한 투명 구조이다. 황반이라 부르는 망막의 중앙부분은 고밀도의 빛 감지 세포를 가지고 있다. 이들 세포는 가장 선명한 시각 영상을 생성하며 중심 시력과 색각(빛의 파장 차이로 구별되는 감각)을 감지한다. 망막에는 물체를 보면 가장 먼저 자극을 받아 시각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시세포가 있다. 이 시세포에는 역할이 다른 원추세포와 막대세포 2 종류가 있다. 이 중 원추세포의 역할은 망막으로 들어오는 적색, 녹색, 청색 광선에 특별히 반응해서 색깔을 구분해 낸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원추세포가 역할을 하지 못하면 색깔을 구분하지 못한다. 이런 상태를 색각 이상이라 한다. 원추세포는 적색, 녹색, 청색의 3가지 색상 원뿔을 사용해서 색을 구분하는데, 이 중에 하나라도 잘못되면 제대로 색을 구분하지 못한다. 막대세포는 빛과 어둠을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색맹은 시세포의 원추세포 3가지 중 한 가지 색의 세포가 없어서 2가지 색만으로 모든 색을 보는 경우이다. 3개가 모두 없는 것을 전색맹이라 한다. 1~2개가 있으면 부분 색맹이라 한다. 색약은 적색, 녹색, 청색 3가지 원추세포를 다 가지고 있지만 하나나 2개 이상의 원추세포가 부실한 상태를 말한다.

 

▲ 박광균 의학박사. ©브레이크뉴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에 혼탁이 온 상태를 말한다.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정상적인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 카메라 렌즈가 추운 날씨에 뿌옇게 흐려지는 것처럼 수정체가 빛을 처리하지 못하거나 초점을 맞추지 못해 시야가 혼탁이 일어나는 것이다. 백내장은 수정체를 형성하는 단백질이 덩어리로 뭉쳐졌을 때 발생한다. 이 단백질 덩어리가 빛의 통과를 막는 차단제로 작용하여 시력을 상실하게 만든다. WHO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실명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부분의 백내장은 노화와 함께 발병한다. 그 외에도 평생 동안 자외선에 노출된 결과나, 흡연이나 음주 등과 같은 생활 습관적인 요인과 관련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단백질이 덩어리로 뭉치는 이유는 비타민 C, 셀레늄, 비타민 E, 글루타티온, 카로티노이드 등과 같은 항산화물질의 수준이 낮은 것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 연구결과들이 있다(Clinic J Ocular Pharmacol Therapeutics, 2000, 16(2):121-135). 항산화물질 부족으로 주름이 생기면서 피부노화가 일어나듯이 이들 항산화물질은 단백질 구조가 뭉치지 않도록 유지하는데 기여한다. 백내장 치료는 흐려진 수정체를 수술적 방법으로 제거하는 방법도 포함하는데, 대부분 수술이 그렇듯이 백내장 수술 또한 원인을 모른 채 증상만 치료하는 대중요법이므로, 진정한 치료라 보기 어렵다. 증상의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영양소이다.

 

녹내장은 ‘시력의 좀도둑’ 이라고도 하는데, 미국에서 실명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이다. 녹내장은 말기로 진행될 때까지 통증이 없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녹내장 환자의 대다수가 자신의 눈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을 때 신속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녹내장은 눈을 통해 들어온 시각 정보를 뇌에 전달하는 케이블 역할을 하는 시신경 세포를 점차 죽게 만든다. 즉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발생하는 질병이다. 대다수의 녹내장 환자 경우 안압이 정상 한계치를 초과하여 상승하는 증상을 보인다. 안압이 상승한 것을 발견한 안과의사는 더 나은 식단이나 운동을 처방하는 대신 상태가 더 나빠질 때까지 지켜보기만 한다. 그러다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안압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안약을 처방하고, 환자에게 남은 일생동안 이 안약을 계속 사용하여야 한다는 말을 한다. 정말 이런 약물은 평생 동안 필요한 것일까?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3개월 동안 주 5회 40분씩 바르게 걷는 운동을 하면 안압이 약 2.5 mmHg 감소되었다(Pasco MS, Investig Opthamol ARVO Abstracts, 1994; 35). 이러한 감소효과는 혈액순환의 향상에서 기인할 가능성이 높다. 노인성 안질환의 대부분은 어떤 측면에서 혈액순환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혈액 공급이 원활하면 충분한 산소와 필수 영양소가 눈 조직에 전달되어 노폐물 제거가 잘 이루어져 눈에 손상을 주는 최종 대사산물이 제거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녹내장은 불루베리 추출물과 간은 천연 보조제를 활용해 조절가능하며, 시력 상실의 속도를 늦추거나 멈출 수 있다. 블루베리에는 망막혈관을 온전하게 유지하고 콜라겐을 안정화 시키며,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안토시아노사이드(anthocyanoside)를 15가지 이상 함유하고 있다.

 

망막은 평생 동안 빛에 의해 지속적으로 손상을 받는다. 젊었을 때 망막색소상피세포가 손상된 시세포의 원반을 지속적으로 교체하지만, 나이가 들면 이런 작업들이 원활하지 못하여 노인성 황반변성이 나타난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노인에서 나타나는 시력 저하의 가장 큰 일반적인 원인이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남녀 모두에서 똑같이 발생하며, 백인에서 더 흔하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서서히 진행되는 질병으로 50세 이하인 사람들에서 발병하는 경우는 드물다. 오랜 기간에 걸친 영양소 결핍, 특히 항산화 영양소가 부족 한 식단을 장기간 지속하였을 때 누적적으로 손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항산화 영양소의 결핍은 활성산소에 의한 망막의 빛 감지 세포에 유해한 결과를 초래한다. 결과적으로 지방 축적물, 위축 혹은 출혈 등이 동반되는 염증으로 발전한다. 황반변성이 온다 해서 시야 전체가 깜깜해지면서 전혀 안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잘 보이던 것들이 어둡거나 왜곡되어 보인다. 황반변성에는 건성과 습성 두 유형이 있다. 건성은 대개 시야 중앙의 시각적 선명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독서를 할 경우 가장자리의 문자는 선명하게 보이지만, 가운데 문자는 흐릿하게 보인다. 그러므로 황반변성 환자들은 종종 다른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황반변성이 진행함에 따라 시력이 점점 더 나빠지고, 결국 시야 중앙이 현저히 침해되거나 완전히 파괴된다. 습성은 건성 황반의 결과로 발생한다. 보통 건성보다 더 드물게 발생하지만, 훨씬 빠르게 진행된다. 처음에는 원거리 및 근거리 시력이 급격하게 제한되며, 마침내 회복할 수 없는 시력 상실을 유발한다. 습성 황반변성의 전형적인 증상은 직선(액자나 타일 홈과 같은 직선)이 휘어져 보이는 것이다

 

장시간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한 눈의 피로감, 노화 등의 이유로 눈 건강을 염려해 루테인(lutein), 지아잔틴(zeaxanthin), 오메가-3 지방산, 안토시아닌(anthocyanin) 등의 성분이 들어있는 눈 영양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또는 카로티노이드가 많이 들어있는 당근이나 빌베리(bilberry)를 먹기도 한다. 하지만 눈 영양제는 안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역할에 그친다는 점을 정확히 알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요즘 눈 건강 영양제로 떠 오른 것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루테인과 지아잔틴 성분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황반에 있는 색소들이 점차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한다. 루테인과 지아잔틴 성분은 황반의 주요 구성 성분이다. 황반 중심부에 위치한 지아잔틴과 그 주변에 위치한 루테인 성분은 황반을 외부로부터 보호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엄밀히 말하면 같은 성분이 아니지만, 황반의 핵심 성분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눈의 망막에서 발견되는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으로 시력에 필수적인 눈 뒤쪽의 황반에 집중되어 있다, 황반 중앙에는 지아잔틴이, 그 외 주변부에는 루테인이 고루 분포한다. 루테인은 눈부심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며, 햇빛으로 손상될 수 있는 눈 조직을 보호하고, 눈에 안 좋은 것으로 알려진 청색광(블루라이트)으로부터 눈(황반)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 특히 전자기기를 많이 접하는 현대인은 블루라이트에 취약한 눈이 되기 쉽다.

 

루테인과 지아잔틴 성분이 눈 속 황반에 미치는 영향 중 가장 큰 것은 눈의 노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즉,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 색소의 밀도를 유지시켜 줌으로써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황반이 노화가 되면 유전적이나 환경적 원인으로 황반변성 등의 질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눈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의 효능 차이점은 낮에 빛이 있을 때 주간 시력을 담당하는 것으로 황반 중심부에 있는 지아잔틴이며, 밤에 빛이 없을 때 야간 시력을 담당하는 것이 황반 바깥 부분에 있는 루테인이다. 따라서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동시에 챙겨야 황반의 건강을 유지하고 낮과 밤의 시력도 챙길 수 있다. 황반 중심부에는 루테인이 30%, 지아잔틴이 70% 차지한다. 루테인과 지아잔틴 성분은 20대 중반이 지나면 안구 속에서 천천히 감소된다. 즉 황반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점점 감소된다.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루테인이 2배 이상 속도로 급격히 줄어든다. 사람에서 루테인과 지아잔틴의 성분 비율은 4:1이다. 식약처가 인정한 최대 함량은 루테인 20 mg, 지아잔틴 4 mg으로 꽉 채운 5:1 함량을 주장하기도 한다. 눈 건강을 위해 필요한 권장 섭취량은 하루 10 mg을 추천하고 있는데, 이 정도 루테인은 루테인이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유명한 미니토마토 670개, 당근 21개를 먹어야 섭취할 수 있는 양이다.

 

근래에는 업무적 스트레스와 잦은 야근, 스마트폰 중독 등으로 인해 직장인이나 학생들 사이에 눈이 벌써 노화가 진행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루테인과 지아잔틴 성분은 우리 몸 안에서 자체적으로 합성하지 못하는 성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영양제나 식품을 통해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섭취하면서 눈 건강을 지키려 한다. 루테인과 지아잔틴 성분이 눈 속 황반 색소의 밀도를 유지시켜 주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복용하는 오메가-3는 불포화지방산으로 인체생리에 중요하다. 가장 잘 알려진 눈 건강을 위한 효능은 눈물 층의 건조를 막아 안구건조증 증상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은 망막에 많이 분포하고 있어 고용량의 오메가-3는 황반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다. 그 외에도 시중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눈 영양제의 성분인 베타카로틴(b-carotene), 알파카로틴(a-carotene), 라이코펜(lycopene), 루테인, 지아잔틴 등은 비타민 A의 전구물질인 카로티노이드(carotenoid)의 일종이며, 비타민 A를 합성하는데 있어 중요한 성분이다. 이 두 성분은 망막에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으며, 특히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황반에 농축되어 있어 황반기능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만약 비타민 A가 결핍되면 안구건조증, 야맹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눈에 필요한 영양소는 올바른 식습관으로 자연스럽게 음식에서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건강한 눈을 가진 사람의 경우, 따로 눈 영양제를 섭취하지 않아도 음식을 통해 눈 건강에 필요한 양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등푸른 생선과 연어에 풍부하다.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의 합성을 도와준다. 루테인과 지아잔틴 역시 우리가 섭취하는 브로콜리, 양배추, 옥수수, 케일 등 녹색잎채소에 함유되어 있다.

 

루테인[lutein, 메밀에 많이 들어 있는 루틴(rutin)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은 주로 시금치, 케일, 옥수수 등에 들어 있는 성분이다. 이런 식품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노인성 황반변성을 예방한다. 백내장의 예방 효과도 있는데 망막에 루테인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루테인의 효과가 의약품으로서 약효를 인정받은 정도는 아니므로 루테인이 들어간 의약품 영양제는 아직 없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꾸준히 섭취하면 눈의 노화를 막아주고 녹내장과 백내장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눈이 충혈 되고 뻑뻑해지는 안구건조증에도 도움이 된다. 시금치에는 100g당 루테인, 지아잔틴 함량이 12,981㎍이나 함유되어 있다. 또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C, 아연 등이 풍부하다. 메리골드(금잔화)는 100g당 루테인, 지아잔틴 함량 45,000㎍ 이 함유되어 있다. 눈 건강에 좋기로 잘 알려진 메리골드 꽃은 항산화제 효능이 아주 뛰어난 식품 중 하나이다. 깻잎에는 100g당 루테인, 지아잔틴 함량 13,720㎍ 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깻잎은 철분 함량이 높고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비타민 A는 눈의 망막에서 빛을 감지하는 단백질이 있는데, 막대모양의 막대세포(간상체, 약 1억 2,500 만개)에 함유되어 있는 붉은 색의 빛을 감지하는 단백질인 로돕신(rhodopsin)과 망막 추상체(대략 600만개)의 보랏빛 색소인 포톱신(photopsin)을 합성하는 원료(전구물질)이기 때문에 시력에 가장 중요한 성분이다. 간상체는 어두운 곳에서 흑백을 구분하여 기록하며, 추상체는 밝은 곳에서 색깔을 구분하여 기록한다. 추상세포와 간상세포에 의해 어두운 곳에서 잘 보지 못하는 야맹증뿐만 아니라 밝은 곳에서도 시력에 영향을 준다. 추상세포와 간상세포에 의해 수집된 빛의 정보는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된다. 뇌는 정보의 해독과 처리과정을 통해 우리 주변을 둘러 싼 세상을 패턴으로 인식한다. 눈에 색소가 부족해지면 추상세포와 간상세포의 기능이 상실된다. 그중 가장 지배적인 것이 추상세포에 있는 황색 색소인 루테인과 지아잔틴, 메소-지아잔틴이다. 로돕신과 크산토필이라는 색소도 있다. 일반적으로 눈의 질환은 눈의 구조 또는 이들 색소 중 한 가지가 손상되거나 격감할 때 발생한다. 안구건조증을 개선하는 약효가 있어 의약품 영양제로 판매된다. 비타민 A는 점액성분인 뮤신(mucin) 생성에 관여하여 눈물량 유지, 눈물층 안정화를 도우며, 히알루론산 생성을 촉진하여 각막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각막 상피세포, 각결막 상피세포의 분화 및 증식을 조절하고, 술잔세포(goblet cell, 척추동물에서 점막의 나란히 붙어 있는 상피세포 사이에 혼재하는 점액 분비세포로서 동물의 각종 기관에서 널리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단일세포 샘)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어 안구 표면의 질환을 치료하고 염증을 억제해 건성인 눈에 도움이 된다. 라식(Lasik, Laser-assisted in situ keratomileusis)이나 라섹(Lasek, Laser epitherial keratomileusis)같은 시력 교정 수술 후에 각막의 재생을 촉진해서 시력을 향상시키고, 백내장(눈의 투명한 수정체에 혼탁이 온 상태로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인다)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도 보인다. 라식은 수술 전 안약 형태의 점안 마취제로 마취한 후 각막 절편이라 하는 뚜껑을 만들어 옆으로 젖혀 준 후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레이저를 조사하여 근시, 원시, 난시와 같은 굴절 이상을 교정한 다음 젖혀두었던 각막 절편을 제자리로 다시 덮어주는 수술이다. 라섹에 비해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이 빨라 라섹보다 사후 관리 시 용이하다. 그러나 각막 절편을 만들기 위해 충분한 각막 두께가 있어야 하며, 각막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각막이 밀릴 수 있기 때문에 충격이나 외상에 조심하여야 한다, 또한 각막 절편에 의한 합병증 가능성이 있다. 라섹은 라식의 장점만 취하고 단점을 보완하여 만든 수술방법이다. 점안 마취제로 마취 후 일정 농도의 용액으로 각막 상피층을 불리고, 이후 얇게 각막 상피만을 벗긴다. 이후 엑시머 레이저(Excimer laser, 가스 용기에 불활성 기체를 넣고, 여기에 전기 자극을 주어 레이저가 되도록 하는 기체 레이저로 자외선 영역의 파장을 내는 레이저)를 이용해 원하는 도수만큼 레이저를 각막에 조사한다. 수술부위 보호와 각막의 상피 재생을 도와주는 각막 보호렌즈를 씌우면 수술이 끝난다. 수술과정상 잔여 각막 두께를 라식에 비해 더 많이 남길 수 있어 각막이 얇거나, 고도 근시의 경우에도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수술 후 외부 충격에 강하며, 라식보다 안구건조증이 덜 발생한다. 각막 상피를 제거하기 때문에 통증이 있고, 회복기간이 더 필요하다. 당근이나 녹황색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몸 안에서 일부가 비타민 A로 전환된다. 그러므로 베타카로틴은 시력, 야맹증, 백내장에 대한 효과가 비타민 A와 유사하다. 베타카로틴이 부족하면 안구의 렌즈가 활성산소의 손상을 받기가 용이해 백내장이 될 확률이 있다. 하지만 베타카로틴 복용이 백내장 발생을 감소시키는 것은 아니다. 2001년 AREDS(Age-related EyeDisease Study) 연구그룹이 발표한 45~71세 여성 77,46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베타카로틴은 백내장 발생을 감소시키지 못하였으나, 다른 카로틴 종류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백내장과 황반변성에 걸릴 확률을 현저하게 낮추었다.

 

황반변성이란 눈 속 황반에 찌꺼기 덩어리가 쌓여서 생기는 질환으로, 이 질병이 진행되면 선이 굽어보이거나, 시야 중심부부터 안보이기 시작하는 증상들이 나타난다. 실제 안과에서도 일정 단계 이상의 건성 황반변성 질환이 나타나면 루테인 + 비타민 C + 비타민 E가 섞인 연령 관련 안질환 연구인 아레즈 1(Age-related Eye Disease Study, AREDS) 영양제를 처방하곤 한다. 미국 의학협회에 따르면 아레즈 섭취 경우 황반변성 단계가 더 악화되는 위험을 25% 줄일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미국 사회과학연구지(Social Science Research)에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루테인과 지아잔틴 농도를 조사한 결과 체내 지아잔틴 수치가 높은 사람이 황반 변성 위험도가 감소한다는 자료가 있다. 미국 국립의료원 산하 국립안연구소(National Eye Institute)의 유명한 연구인 아레즈 1(AREDS1)에 의하면 눈 영양제가 연령 관련 황반변성이나 백내장 등의 안질환 예방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고용량의 비타민 C와 E, 베타카로틴, 아연의 복합 성분을 섭취하면 중기 황반변성에서 후기 황반변성으로의 진행을 25% 낮출 수 있었다. 그러나 황반변성의 발생은 예방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레즈 2 연구에서는 베타카로틴을 빼고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추가한 두 번째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이 연구에서 오메가-3를 추가하고, 아연 용량을 조정해서 연구를 진행했다. 오메가-3 단독 복용도 백내장 및 황반변성의 예방 및 진행억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아레즈 1과 2 모두 황반변성이 없는 사람에서 예방효과는 없었지만,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에는 황반변성이 더 심해지지는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아레즈 2는 비타민 A로 루테인 10 mg, 지아잔틴 2 mg, 비타민 C 500 mg, 비타민 E 400 IU, 아연 80 mg, 구리 2 mg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눈 영양제를 섭취해야 한다면 전문의의 조언을 받아 그 성분과 용량을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루테인, 지아잔틴 등의 영양제를 황반변성 이외에 공부를 많이 하는 수험생의 눈 건강을 위해서 또는 눈 수술 후 회복을 위해 복용할 필요는 없다.

 

2014년에 일본 기후(Gifu)대학교의 하라(Hideoki Hara) 연구팀은 과학보고(Scientific Reports)에 청색광의 유해성을 알 수 있는 실험으로 망막세포에 청색, 백색, 녹색 광을 6시간 노출시킨 결과 청색광의 활성산소 증가량이 1.4배로 가장 높았다. 이 실험에서 루테인이 청색광을 방어하며, 황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즉 루테인이 청색광을 흡수하여 황반세포에 청색광이 도달하지 않도록 방어하며, 항산화 효능을 통해 청색광으로 인해 생성된 활성산소를 제거한다고 결론지었다. 한 연구결과 18세 이상의 성인에게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섭취하도록 한 결과 황반 색소의 밀도가 높아졌으며 몸속의 루테인과 지아잔틴의 수치가 약 3배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꾸준히 복용하면,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에 자연적으로 축적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안구(수정체)의 산화를 통해 발생하는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같은 안구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2000년 블룸버그(Blumberg JB) 연구팀은 루테인 지아잔틴이 활성산소를 제거하거나 기타 기전에 이해 자외선에 의한 광독성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준다 보고하였다. 여러 연구에서 루테인 또는 루테인 + 지아잔틴, 또는 카로티노이드를 많이 함유하는 시금치, 브로콜리 케일을 섭취함으로써 백내장 발생이 낮아진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당뇨병으로 인한 당뇨병성 망막증에도 효능이 있으며, 안구건조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백내장은 자외선으로 인해 수정체가 변질되어서 나타나게 되는데 결국 원인물질은 산화적 스트레스 때문인데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항산화제 역할 때문에 이러한 질병의 원인들로부터 우리 눈을 보호해 주는 것이다. 루테인 지아잔틴을 꾸준히 섭취하면 산화적 스트레스가 주원인인 당뇨병성 망막 병증 포도막염(포도막염이란 눈을 싸고 있는 포도막 조직에 염증이 생긴 질환을 의미한다. 포도막 조직은 홍채, 모양체, 혈관 조직의 일종인 맥락막을 말한다) 등도 예방해 준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이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매일 6mg씩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황반변성의 발생 위험도가 무려 43%나 낮아지는데, 황반이 건강해지면 그만큼 질환의 발생도도 낮아진다고 보고하였다. 1999년 리처(Richer P)는 미국 안과학회지에 따르면 고령의 색약 남자 환자 14명에게 추가적으로 루테인 항산화제나 시금치를 섭취하게 한 결과 양쪽 눈 모두 시각 기능 개선효과를 얻었다. 2014년 미국 검안협회지(J Am Optom Assoc)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이미 황반변성이 진행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황반변성 악화 비율이 약 10% 가량 감소하였다. 황반변성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는데 실제로 황반변성이 심한 4,000명에게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함께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황반 변성 악화 비율이 11% 정도 감소했다고 보고하였다. 2012년 일본 게이오대학교 오자와(Yoko Ozawa)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루테인은 빛의 노출여부와 관계없이 여러 증상들에 대해 망막 조직을 보호한다. 식약처에서도 국내외 임상시험 및 동물실험 결과를 토대로 '루테인 20% 복합물이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밀도를 유지시켜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라고 인정하고 있다.

 

루테인의 부작용으로는 흡연자의 경우 루테인 1일 권장량 섭취 시 폐암 발병률이 매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따라서 금연하고 루테인을 섭취하여야 한다. 비흡연자의 경우 적정 용량을 복용하여도 된다. 루테인 지아잔틴 복용량은 루테인 경우 10~20 mg, 지아잔틴 1~3 mg이다. 일일 최대 권장량은 루테인 20 mg, 지아잔틴 10 mg 정도이다. 루테인 10 mg과 지아잔틴 2 mg을 꾸준히 먹었을 경우 황반변성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으므로 최소량을 지켜주는 게 좋을 것 같다. 2018년 유타대학의 최(Rene Y Choi) 연구팀이 미국의학협회 안과학회지(JAMA Ophthalmology)에 루테인을 과다 복용한 60대 아시아 여성의 눈에 노란색 결정체가 생겨, 황반변성이 나타난 사례가 보고되었다.

 

빌베리(bilberry, 학명 Vaccinium myrtillus)는 유럽에서 약으로 사용되었으며, 2차 세계대전 중 영국 왕실 소속의 조종사 시력을 개선시키기 위해 야간 비행 전에 빌베리를 먹기 시작했다. 열매의 주요 활성 성분은 안토시아닌(anthocyanin)과 플라보노이드(flavonoid)와 같은 항산화제가 많이 들어 있다. 수정체와 망막의 손상을 예방하며 망막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여 노인선 황반변성을 예방한다. 요즘 많이 판매되는 블루베리(blueberry, 학명 Vaccinium corymbosum)는 빌베리와는 달리 효과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 눈은 인체에서 모세혈관이 가장 풍부한 곳으로 빌베리는 이 모세혈관으로 혈액 순환이 잘되게 하여 망막변성, 백내장, 야간시력 감퇴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1989년 브라베띠(Bravetti GO) 연구팀의 보고는 빌베리를 비타민 E와 함께 복용할 경우 50명의 백내장 환자 중 48명이 더 이상 증세가 악화되지 않았다. 초기 백내장이 있는 50명에게 빌베리 300 mg과 비타민 E 400 IU를 4개월간 복용한 연구결과로 97%가 백내장 진행을 멈추었다.

 

아연은 눈의 망막에서 시력에 작용하는 중요한 효소 2가지(항산화효소) 모두에 대한 보조인자로 아연을 필요로 한다. 1988년 뉴솜(David Newsome) 연구팀의 보고에서 155명의 황반변성 환자가 하루 45 mg씩 1~2년 복용한 결과 시력이 나빠질 위험성이 감소했다. 이미 발병한 황반변성의 악화를 막는 효과도 기대되었다. 이러한 아연의 시력 개선 효과는 다른 항산화 성분과 병용할 경우 더 커진다. 그러나 아연이 많이 함유된 제품을 복용할 경우 구리 결핍이 되기 쉽다. 그러므로 황반변성이 이미 발생했을 경우 아연과 구리가 함께 들어간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1988년 뉴솜의 다른 연구에서 100 mg씩 하루 2번 복용시켰더니 황반변성의 시야 감퇴가 크게 감소하였다.

 

은행잎 추출물은 노인성 황반변성 초기에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혈류를 개선하기 때문에 당뇨병 후유증인 망막증에도 효과가 기대되며, 녹내장(눈으로 들어온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야 결손이 나타난 질환)의 치료에도 유효성이 시사되었다. 플라보노이드가 많아 콜라겐 조직의 탄력을 증가시켜 모세혈관의 순환을 좋게 하여 녹내장 치료에 사용한다. 2013년 코크란 눈 및 시력 그룹(Cochrane Eyes and Vision Group)의 에반스(Evans JR) 종설논문에 출판된 노인성 황반변성에 대한 은행잎 추출물 임상 시험을 검토했는데 총 119명에 대해 조사한 바, 하나는 프랑스에서 진행된 것으로 20명에 대해 은행잎 추출물인 EGb 761을 180 mg을 하루에 2번 복용하거나 위약을 복용하게 한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독일에서 진행된 것으로 EGb 761을 240 mg/일 그룹과 60 mg/일 그룹으로 나누었다. 시험 기간은 둘 다 6 개월로 시력에 대한 은행잎 추출물의 효과는 긍정적이라 보고하였으나 결과를 종합해 볼 수가 없었다. 또한 부작용이나 삶의 질에 대해서도 보고하지 않았다. 은행잎 추출물을 복용한 환자에서 황반변성의 진행을 예방하였는지에 대해 아직 언급이 없다. 시력에 대한 은행잎 추출물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서도 더 많은 사람에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비타민 E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인 망막증, 노인성 황반변성, 백내장을 개선할 수 있다. 라식이나 라섹 같은 시력 교정 수술 후에 각막의 회복을 돕는 작용이 있다. 1998년 레스케(Cristina Leske) 등은 비타민 E를 복용하는 764명의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 비타민 E는 백내장의 진행을 50% 감소시켰고, 종합비타민은 33% 감소시켰다. 또한 많은 동물실험에서도 비타민 E는 백내장을 예방하고, 백내장의 진행을 현저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1999년 델코트(Delcourt C)는 POLA Study Group에서 프랑스인 2,58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혈중 비타민 E의 수치가 높으면 나이에 따른 망막변성의 발생이 비타민 수치가 낮은 그룹보다 높은 그룹에서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비타민 A, 비타민 C, 글루타티온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나이에 따른 망막변성에는 비타민 E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C는 눈의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의 산화 변성을 막는다고 알려져 있다. 항산화제 성분이 들어간 영양제를 장기간 복용 시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60%나 감소한다. 1989년 로버트슨(Robertson JM)은 연구팀 논문에서 비타민 C를 하루 300 mg씩 복용한 그룹이 125 mg 이하로 복용한 그룹보다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70%나 감소하였다. 또한 1991년 자크(Jacques PF)와 킬락(Chylack LT Jr)의 연구에서 490 mg씩 복용한 그룹은 75% 낮았다. 그러므로 비타민 C가 백내장을 일으키는 수정체 단백질의 여러 가지 나쁜 화학반응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 건강은 눈의 색소에 달려있다. 눈의 색소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건강보조제를 직접 섭취하거나 해당 영양소가 들어있는 식품으로 식단을 꾸려 꾸준히 섭취하여야 한다. 추상세포에 있는 황색색소와 간상세포에 존재하는 보라색 색소는 각각 카로틴과 비타민 A로부터 만들어진다. 이들 영양소는 체내에서 각종 화학반응을 통해 눈을 보호하는 색소로 전환된다. 전환된 색소는 적절한 운반 단백질에 의해 필요 장소로 이동된다. 이들 색소의 농도는 혈중 보다 무려 10,000배나 높다. 적정 영역으로 운반된 색소는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빛에 반응하며, 눈을 보호하는 본연의 기능을 수행한다. 황색 크산토필(xanthophil)을 많이 함유하는 식품으로는 계란, 케일, 시금치, 무청, 로메인 상추, 브로콜리, 애호박, 옥수수, 콜라드, 양배추 등이다. 로돕신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은 버터, 소고기, 딱총나무 열매, 닭 간 등으로부터 로돕신의 대사전구물질인 비타민 A를 먹는 것이다. 닭의 간은 미국 농무부(USDA) 전국 영양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되어 있는데, 100 g 당(반 컵이 채 안됨) 비타민 A 함량이 13,328 IU에 달하며, 소의 간은 100 g 당 31,714 IU를 함유한다. 미국에서 1일 권장섭취량은 남자는 3,000 IU, 여자는 2,333 IU이다. 시력 장애가 문제가 되면 많은 경우 영양보조제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A를 추천한다. 그렇지만 보조제 형태의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A는 대구 간에서 추출하였다 하더라도 품질이 떨어지는 합성 모조품일 경우가 많다. 대신 천연의 베타카로틴에는 유사한 구조를 가진 다양한 영양소들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들 유사 영양소가 체내에서 건강에 유익한 결과를 초래하기 위해 서로 협력을 한다. 천연의 베타카로틴이 체내에서 이루어지는 협력 과정을 통해 즉시 활용 가능한 영양소로 바뀌는 전환율은 합성 베타카로틴에 비해 최대 열 배나 더 높다. 즉 합성 카로틴 보조제는 체내로 들어와서 소화되고 활용되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더군다나 합성 카로틴은 흡연자와 같이 특정한 위험에 노출된 집단에서는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시중 판매되는 것 중 Jarrow사의 카로티놀(CarotenALL)에는 천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생열귀나무는 산당화, 까마귀밥나무, 가시열매, 뱀의 찔레 등으로 불리는 나무이다. 생열귀나무 열매에는 100 g당 1,072 mg의 비타민 C(레몬의 20배)가 들어 있으며, 베타카로틴은 당근의 10배가 들어 있어 천연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다.

 

눈 영양제를 선택할 때 빌베리,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결명자, 마리골드 추출물 등으로 표기되어 있는 원재료에 집착하기보다는 원료명에서 주원료와 부원료의 함량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영양제를 복용할 경우 기능이 중복되지 않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kkp304@hanmail.net

 

*필자/박광균

 

1975 연세대학교 이과대학 생화학과 졸업(이학사)

1980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과 졸업(치의학사)

1988 연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졸업(의학박사)

2004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의료와 법 고위자과정

 

1986~1990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생화학 전임강사

1990~1996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조교수

1996~2000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생물학교실 부교수

1996~2018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생물학교실 교수

 

1990~1993 미국 University of Wisconsin, Madison, School of Medicine, Dept of Biochemistry 방문교수

2002~2005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ept. of Biochemistry 방문교수

 

2006~2009 한국학술진흥재단 생명과학단장

2008~2009 한국학술진흥재단 의생명단장, 자연과학단장, 공학단장 겸임, 한국연구재단 의약학단장

 

1990~현재  미국 암학회 회원

1994~2000 International Society for Study of Xenobiotics 회원

1995~1996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 기획간사

1996~1998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 학술이사

2006~2008 한국독성학회 이사

2005~2006 대한암학회 이사

2006~2008 한국약용작물학회 부회장

2009~2010 대한암예방학회 회장

2009~2010 생화학분자생물학회 부회장

2018~현재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브레이크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