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자가진단 방법과 영양제

박광균 의학박사 | 기사입력 2021/08/23 [12:18]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밤새 소변을 자주 보고 싶어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느라 잠을 설쳤다고 하는 말을 자주 한다. 젊었을 땐 누가 업어 가도 모를 정도로 한 번도 깨지 않고 푹 잠을 자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남자가 40이 넘으면 20대 때와 달리 신체 기능아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나이가 들면 평소에도 화장실을 자주 가고 소변을 보고나서도 잔뇨감(소변을 보고 난 후에도 소변이 남아있는 느낌)이 있는 경우들이 많다. 흔히 소변을 볼 때 예전에 비해 약해졌다고 느끼거나, 밤에 자는 도중에 소변이 마려워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야 되는 일을 자주 겪어 보면 전립선이 약해졌다는 생각을 한다. 실제로 이런 상황을 오랫동안 방치하여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전립선은 남성의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한 요도가 시작되는 부분을 감싸고 있는 기관으로, 건강한 사람의 경우 전립선의 크기는 호두알 크기로 정액을 생산하여 요도를 통해 배출시키는 남성의 생식기관이다. 정액은 정낭(남자 생식기의 한 부분으로 수정관에 이어지는 한 쌍의 가늘고 긴 주머니 모양의 기관)에서만 생성된다고 알고들 있는 사람이 많은데, 정액의 60% 정도는 정낭에서 생성되고 30%는 전립선에서 생성된다. 전립선은 나이가 들면서 크기가 커져 요도가 압박을 받기 때문에 여러 배뇨 장애를 유발한다. 이러한 배뇨 장애를 겪고 있는 남성들이 전립선 영양제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자 한다.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은 요도를 압박하면서 발생되는 증상들로 소변의 줄기가 가늘어지고, 소변을 보는 도중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소변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며, 힘을 줘야만 소변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밤에 잠을 자다가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는 일이 빈번해진다.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후 남성 대부분이 겪는다. 전립선비대증 유병률은 나이에 비례해서 5050%, 6060%, 7070%가 질환을 앓는다. 문제는 워낙 유병률이 높다 보니 환자 대부분이 이 질환을 자연스런 노화현상으로 여겨 별도로 치료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립선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회복해도 다시 쉽게 나빠진다.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소변보기가 불편한 정도에 그치지 않고, 요도폐쇄, 혈뇨, 방광결석, 요로감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나이가 들어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잦아지고, 소변을 봐도 시원함 맛을 느낄 수 없으며, 급하게 소변 보고 싶어짐을 느낀다. 이러한 원인은 2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좁아진 요도 때문이다. 비대해진 전립선이 소변이 지나는 요도를 압박하여 소변을 시원하게 볼 수 없고, 방광에 잔존하는 오줌이 남게 된다. 2번째는 방광 수축이 반복되면 방광 근육은 점점 두꺼워지고 민감해진다. 방광에 모인 소변이 소량임에도 불구하고 수축된 방광으로 인해 소변을 더 자주 보게 된다. 전립선 영양제를 알아보기 전에 본인의 문제점이 어느 정도인지 스스로 판단하기 위해 전립선 자가진단을 체크해 보는 게 좋다.

 

 

 

전립선 자가진단

1. 배뇨 후 시원하지 않고 소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2. 배뇨 후 2시간 마다 다시 소변을 보는 경우가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3. 소변을 볼 때마다 소변 줄기가 여러 번 끊어진 경우가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4. 소변이 마려울 때 참기 어려운 경우가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5. 소변 줄기가 약하다고 느낀 경우가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6. 소변을 볼 때 금방 나오지 않아 힘을 주어야 하는 경우가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7. 잠을 자다 소변을 보기 위해 몇 번이나 일어나십니까?

 

각 문항에 대하여 전혀 없다는 0, 5번 중 1번 경우 1, 5번 중 2번 경우 2, 5번 중 3번 경우 3, 5번 중 4번 경우 4, 거의 항상 5점을 주어 합산하여 0~7점은 경증, 8~19점은 중증도, 20~35점은 중증으로 볼 수 있다. 8점 이상일 경우 병원진료가 필요하다. 경증부터 중증에 해당될 경우 전립선 비대를 예방하기 위해 영양보충제를 통해 개선하려 노력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술과 담배를 끊고, 과체중과 비만인 경우 적절한 식단 조절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여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립선은 일생동안 몇 단계를 걸쳐 불균형적으로 크기가 커지는 특이한 기관이다. 제일 처음 성장 단계는 출생 이전에 완료되는데, 이 시기의 전립선은 평균 중량이 1.5 g이다. 다음 단계는 사춘기 초기에 발생하는데 평균 중량이 11 g으로 증가한다. 3번째 단계는 20대 중반으로 평균 중량이 18 g 정도 이다. 다음 성장 단계는 50대에 이르러 시작되며 이 시기에 문제가 발생한다. 70대에 이르러 전립선은 최대 크기로 비대해지고 중량도 무려 31 g까지 늘어난다. 미국국립당뇨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Diabetes and Digestive and Kidney Diseases)에 의하면 전립선이 문제가 되는 나이는 대부분 남성의 연령이 40세에 이르러 시작되며, 50대가 되면 아주 흔한 질환이 되고, 60세 이상 남성의 50%가 전립선 비대증을 가지고 있다. 연령이 80~90세가 되면 90%까지 올라간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호르몬 기능이 서서히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립선 비대증은 신체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퇴화 현상이 아니라 생활습관이 누적된 결과이다. , 과도한 설탕섭취, 충분치 못한 영양소로 인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남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고,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증가하여 전립선은 데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ehydrotestosteron, DHT)과 같은 남성호르몬 대사산물에 더욱 민감해진다. 이로 인해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한다.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기 위해 처방하는 약제는 알파차단제가 일반적이다. 이 약물은 전립선 주변 근육을 이완하여 요도에 가해지는 압박을 약화시켜 소변의 흐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이 약물의 흔한 부작용으로는 위장 장애, 코 막힘, 두통, 어지러움, 피곤함, 혈압저하, 사정 장애 등이 있다. 카두라(Cadura), 플로맥스(Flomax), 하이트린(Hytrin), 유로자트랄(Uroxatral) 등이 여기에 속한다.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도 사용되는데 체내 DHT의 양을 감소시켜 전립선을 축소시키는 이 약물은 효과를 느끼기까지 3~6개월이 걸린다. 부작용으로는 발기부전, 성욕감퇴, 정자 수 감소 등이 있다. 결과적으로 남성 호르몬 대사산물이 줄어들어 여성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진행된다. 아보다트(Avodat)와 프로스카(Proscar) 등이 5알파 환원효소 억제약물이다. 전립선비대증뿐만 아니라 전립선암 절제 수술 역시 많은 문제점들이 있다. 많은 경우 수술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은 치료하고자 하는 질병보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몇 십 년 동안 유럽의 의사들은 양성 전립선비대증과 하부요로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식물기반 제품을 정기적으로 사용했다. 미국에서 약초를 원료로 하는 생약제제의 판매 제한이 없어진 1990년대 초반에 소팔메토, 베타시토스테롤. 피지움, 호박씨기름 추출물이 천연 치료제로 시판되고 있다. 이들은 호르몬의 균형을 원래대로 바로 잡는 치료 방법이다.

 

전립선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아마 씨가 있다. 아마 씨는 리그난(lignan), 시아노겐 배당체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중 리그난 추출물은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서 비뇨기 증상을 개선시키는 항산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전립선이 약해지는 이유로 과음이 원인일 수 있지만,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감소로 인해 약해 질 수도 있다. 실제로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남성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성기능, 정자의 질 등이 서로 유기적으로 영향을 준다. 아마 씨에 대한 전립선비대증 논문자료를 보면 2015년 쵸다리(Jayesh Chaudhary) 연구팀이 의용식물 저널(J Medicinal Food)에 발표하였는데, 전립선 비대증을 호소하는 51명을 대상으로 25명에게는 아마 씨를, 26명에게는 위약을 8주간 섭취하게 한 뒤 비교한 결과 아마 씨를 섭취한 그룹은 섭취 전후를 살펴보면 전립선 크기와 부피, 잔뇨량이 감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위약 그룹에서는 유의미한 감소를 볼 수 없었다. 2014년 버브루겐(Marian Verbruggen) 연구팀의 연구로 의용식물 저널에 발표되었는데. 아마 씨를 섭취한 그룹이 대조그룹에 비해 전립선의 크기가 감소되었다고 보고하였다.

 

남성의 경우 20대 중후반을 기점으로 호르몬이 점차 감소하게 되는데, 대부분 사람들은 호르몬이 감소되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50대에 접어들어 호르몬 감소로 인한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테스토스테론 증진에 관여하는 성분인 호로파 종자 추출물이 주목을 받는다. 호로파 종자란 호로파(fenugreek, 그리스 건초라는 의미로, 허브, 향신료 및 약용식물로 재배되었다)의 종자를 분쇄하거나 탈지하여 식용할 수 있도록 가공한 것으로, 식이섬유를 45% 이상 함유하고 있다. 2016년 타커데사이(Parasad Thakurdesai) 연구팀에 의해 스포츠 건강과학 저널(J Sport Health Sci)에 발표한 호로파 종자 추출물에 대한 인체 적용 시험 자료를 보면 건강한 남성 55명에서 위약과 호로파 종자 추출물 성분을 복용하게 한 결과 호로파 추출물을 섭취한 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활성형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한 것을 보고하였다.

 

전립선 건강에 자신이 없으면 성기능이 없어질까 걱정하는데 성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마카(maca, 페루 산삼)는 슈퍼 푸드로 알려져 있다. 2009년 스티븐슨(Emma Stevenson) 연구팀이 민족약학(J Ethnopharmacology)의 논문에서 건강한 남성 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인체 적용시험에서 마카를 섭취한 그룹이 대조그룹에 비해 성적 욕구가 증가했다고 보고하였다.

 

비싼 향료로 알려진 사프란(saffiran) 암술머리는 남자의 발기기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발기부전을 호소하는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라자비(Omid Rajabi) 연구팀이 식물의학(Phytomedicine)에 발표한 논문에서 사프란 암술머리를 섭취한 군에서 IIEF(International Index of Erectile Function, 국제 발기기능 지수) 전체 점수가 증가하였다.

 

소팔메토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천연 보조제로 소팔메토 관목(Saw Palmetto, 학명 Serenoa repense)은 대서양 해안에서 자생하는 톱 야자나무의 일종으로 종려나무이며, 가뭄과 해충을 이겨내는 힘이 뛰어나고, 생명력이 강해 오래전부터 북미 인디언들은 소팔메토를 질병 치료제로 써 왔다. 소팔메토 또는 쏘팔메토는 발음만 다르지 동일하며,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남성 비뇨생식기 계통 치료를 관리하기 위해 음식이나 약재로 사용하였다. 예로부터 마야인은 소팔메토 열매를 강장제로 즐겨 먹었다. 소팔메토 추출물은 양성전립선비대증(benign prostatic hyperplasia, BPH)과 하부비뇨관증상(lower urinary tract symptoms, LUTS)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식물요법제이다. 대부분 식물 요법제와 마찬가지로 소팔메토 추출물의 효능을 평가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표준제제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소팔메토 추출물은 미국 식약청에서 식품으로 분류된다. 그렇기 때문에 생산과 유통에 규제가 거의 없다. 그러므로 제품이 다를 경우 그 효능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상품의 소팔메토 추출물을 사용한 연구를 다른 형태의 소팔메토 추출물과 비교하기가 용이하지 않다. 바흐(Bach D)와 에브링(Ebling I)이 식물의학(Phytomedicine)에 발표한 내용에서 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귀찮은 야간 배뇨 횟수를 줄이고, 전립선비대증의 모든 주요 증상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즈키(Suzuki M) 연구팀은 2009Acta Pharmacological Sinica에 발표한 논문에서 소팔메토는 5알파 환원효소와 젖분비호르몬(프로락틴, prolactin) 인자를 함유하고 있어 전립선 성장을 늦추거나 중단시키며, 여성 호르몬 염증성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1998년 거버(Gerber GS) 연구팀에 의해 비뇨기과학(Urology) 저널에 실린 논문에서 50명 중에서 연구를 마친 4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국제 전립선 증상 스코어(International Prostate Symptom Score, IPSS)의 개선효과가 있었다고 보고하였지만, 최대 요속, 잔뇨 등 방광 출구 폐색 증상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하였으며, 플라세보 대조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 논문이 소팔메토의 효과에 대한 연구의 시작이다. 1998년 윌트(Wilt TJ) 연구팀이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보고한 논문에서 18개의 무작위 통제 시험으로 2,939명이 포함된 메타분석(수 년 간에 걸쳐 축적된 연구 논문들을 요약하고 분석하는 방법으로 특히 상반되는 결과를 제시하는 수많은 연구들이 계속 누적되어 갈 때, 이 논문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종합하는 모든 작업을 해낼 수 있는 통계적 방법이다)에서 상당히 믿을만한 연구결과로 연구기간, 연구 방법과 치료제형의 다양성 등의 한계가 있지만 증상과 소변의 흐름 측정치들을 개선시킨다는 것을 시사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팔메토의 표준화된 제형을 사용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 하였다. 2000년 비뇨기과학 저널(J of Urology)에 나온 남자 하부 요로 증상의 치료를 위한 소필메토에 관한 연구논문으로 위약에 비해 증상을 개선하는데 의미가 있었다고 시사하며, 보다 큰 스케일의 위약 대조 시험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거버(Gerber GS) 연구팀 연구에서 2001년 비뇨기과학(Urology)에 게재된 성인 남성 45세 이상 성인 남성 85명을 대상으로 소팔메토 영양제 160 mg을 하루 2번 복용시키고 대조군의 경우 올리브오일을 같은 방법으로 320 mg을 복용시킨 결과 소팔메토 섭취군에서 전립선 증상 점수가 4.4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배뇨장애가 개선되어 삶의 질이 향상 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지난 2005년 유럽에서 퐁(Yan Ki Fong) 연구팀에 의해 최신 비뇨기과 담론(Current Opinion in Urology)에 발표된 연구에서 경증 전립선비대증 환자 88명이 소팔메토 열매 추출물을 매일 3202년간 복용한 결과, 섭취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 기능이 좋아지고, 삶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팔메토에는 항산화제인 에피카테킨(epicathechin, 녹차에 함유된 성분)과 메틸갈레이트(methygallate, 목단피에 함유된 성분)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염증을 감소시키고 만성질환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여 암 예방 기능이 있다.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쥐를 대상으로 소팔메토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부종이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에덴(Ehsman Eden) 연구팀에 의해 영국 비뇨기과학 저널 국제판(BIU Intern)에 발표된 80세 이상의 1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약 12주간 소팔메토 영양제를 매일 복용하게 한 결과 전립선 비대증으로 발생하던 배뇨 장애가 개선된 것이 확인되었다. 2018년 벨라-나바레테(Vela-Navarrete R) 연구팀이 영국 비뇨기과학 저널 국제판에 보고한 논문은 소팔메토 추출물인 Permixon 단일 제형으로 진행한 연구이다. 이 논문에서 야뇨증을 줄여주고 최대 요속을 개선시켜 준다고 하였다.

 

3,6 Permixon은 프랑스 제약회사에서 생산하는 가장 광범위하게 연구되는 형태의 소팔메토 추출물이다. 여기에는 유리형(90%) 및 에스테르화 지방산과 소량의 스테롤, 폴리프레닐(polyprenyl) 화합물, 플라보노이드 및 기타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소팔메토에는 라우르산(lauric acid)이라는 성분이 전립선 기능의 유지에 도움을 준다. 소팔메토에는 라우르산이 220~360 mg/g 함유되어야 기능성 식품으로 분류된다. 소팔메토 속 지방산이나 스테롤 성분은 전립선 질환의 원인인 6-데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6-dehydrotestosterone, DHT)의 전환효소인 5알파-환원효소(5a-reductase)의 활성을 억제하여 데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호르몬 분비를 줄인다. 인체에서 데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포하는 곳은 전립선과 두피에 다량으로 존재한다. 소팔메토 추출물의 인기는 안전성과 내성 때문으로 놀라운 만큼 부작용이 없으며, 성기능 측면에서도 유해성이 거의 없다. 소팔메토의 장기 복용으로 부작용을 보고한 사례는 없다. 2004년 프랑스 데브루인(Frans Debruyne) 연구팀은 유럽비뇨기과학회지(European Urology)에 보고한 내용에서 50~85세의 전립선비대증 환자 811명을 모집하여 소팔메토 추출물(Permixon)고 처방약 플로맥스의 하부요로증상 치료효과를 비교한 실험에서 소팔메토는 플로맥스에 비해 월등히 우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작용도 없었다.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소팔메토에 대한 효과는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여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있으면 영양 보충제에 의존하지 말고 비뇨기과를 방문하는 것이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소팔메토는 주로 전립선 비대증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임상 시험 결과들을 보면 모순된 결과들도 많고 유의미한 결과도 없는 경우가 많다. 2006년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JM) 2월호에 벤트(Bent S)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으로 중등도 이상의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49세 이상 225명을 대상으로 소팔메토(160 mg씨 하루 2) 또는 위약을 1년간 치료한 이중맹검 시험에서 소팔메토와 위약 사이에 미국비뇨기과 협회 스코어(AUAI score, 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 symptom Index)에 별 차이가 없어 소팔메토는 전립선비대증 증상이나 객관적인 측정치를 개선시켜 주는 효과가 없다고 결론을 지었다. 2011년 베리(Barry MJ) 연구팀에 의해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발표된 논문에서 11개 북미 의료기관에서 369명을 대상으로 약 2년간 이중맹검, 다중센터, 위약 대조 무작위 시험을 한 결과 24, 48주에 일반적인 용량(320 mg)2. 3배까지 투여해 보았으나 용량을 늘려도 위약보다 하부요로증상을 개선시키지 못하였다고 결론을 내렸다.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지원을 받아 진행된 질 좋은 대규모 장기간 임상 시험의 결과들을 보면 소팔메토가 전립선 비대증 완화에 그다지 큰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또한 탐스로신(Tamsulosin)이나 프라조신(Prazosin) 같은 기존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와 비교해보면, 효능이 비슷하거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며, 기존 치료제와 병용을 해도 기존 치료제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와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 메타분석 결과들도 소팔메토가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완화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반된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대부분 임상 시험들이 소규모로 단기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질도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더 큰 규모의 질 높은 연구들이 진행되어 확실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전립선 비대증 사용에 추천하지 않는 추세이다.

 

성인 남성 40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소팔메토를 섭취하게 한 결과 심장병을 유발하는 데하이드로데스토스테론 수치가 32% 감소했다. 남성은 나이가 들면 남성 호르몬 수치가 변화함에 따라 탈모가 발생하는데, 데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결과 원형 탈모증이 나타난다. 2012년 로시(Rossi R) 연구팀이 국제 면역병리 및 약리학 저널(International J of Immunopathology and Pharmacology)에 발표에 따르면 탈모 남성 100명을 대상으로 2년간 주기적으로 소팔메토를 꾸준히 섭취하게 하였으며, 대조군은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 탈모치료제) 1 mg을 매일 복용하게 하였다. 소팔메토를 복용한 사람은 58% 탈모증상이 개선되었지만, 피나스테라이드를 복용한 사람은 68% 탈모 증상이 개선되었다. 탈모가 심할수록 소팔메토의 효과는 잘 나타나지 않았다.

 

소팔메토에서 추출되는 지질성 스테롤 추출 성분이 전립선비대증 치료 효과를 보이는 유효성분으로 보인다. 시험관(in vitro) 실험에서 이 성분이 테스토스테론과 데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조직 흡수율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여 항안드로겐 작용을 하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비경쟁적으로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시켜 테스토스테론이 데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환되는 것을 억제한다. 그러나 생체(in vivo) 실험에서 소팔메토가 전립선 조직 내 5알파-환원효소 수치와 혈중 테스토스테론, 데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전립선 특이 항원(prostatic sprcific antigen, PSA) 농도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키지 못하였다.

 

아워드(Awad AB) 연구팀이 2005Prostaglandins Leukotrienes and Essential Fatty Acids에 발표한 논문에서 소팔메토의 효능은 풍부한 지방산과 피토스테롤, 그 중에서도 특히 베타시토스테롤로부터 유래한다고 하였다. 베타시토스테롤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효과가 뛰어난 항산화제이자 항암 효과가 있는 식물 성분이다. 아보카도, 캐슈, 구기자, 쌀겨 등에도 함유되어 있는데, 전립선비대를 유도하는 남성 호르몬 대사물질인 데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을 제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베타시토스테롤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면 전립선 선종과 암을 유발하는 호르몬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버지스(Berges RR) 연구팀이 1995년 의학저널 란셋(Lancet)을 통해 발표한 내용에서 전립선비대증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이중맹검법을 적용한 위약 대조연구 결과 베타시토스테롤이 소변의 흐름을 개선하고, 방광에 잔존하는 소변 양을 감소시킨 것으로 보고하였다.

 

소팔메토는 부작용으로 현기증과 두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위장관 장애 때문에 메스꺼움, 구토, 변비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드물지만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서 호흡관란과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전립선 암환자의 경우 혈전증 또는 신부전증 같은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항혈소판 효과가 있어 항응고제를 복용하거나 출혈성 질환이 있는 경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서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다. 질환으로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 소팔메토를 권장하지 않는다. 임산부뿐만 아니라 여성이나 아이들 경우에도 권장하지 않는다. 아주 드물지만 여성형 유방이 발생될 경우 복용 중지후 의사와 상담한다. 탈모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간혹 안면 홍조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

 

시판중인 소팔메토의 경우 450 mg 정도의 소팔메토가 들어 있고 인공색소, 인공감미료, 설탕, 우유, 락토오스, 글루텐, , 효모, 나트륨이 들어있지 않은 것이 좋다. 또 다른 시판 중인 소팔메토에는 소팔멘토 관목인 세레노아 레펜스(serenoa repens) 추출물과 호박씨, 라이코펜, 산화아연, 피지움 껍질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전립선 건강에 좋으며, 앞에 열거한 성분인 인공색소나 인공감미료 등이 들어 있지 않아 좋다. 소팔메토의 경우 임사 시험 결과가 모순되는데 주변 친우들이나 지인들의 경우 밤에 뇨의로 인해 여러 번 자다 깨다 하는 현상은 없어졌다는 걸 자주 듣는다.

 

피지움(pygeum)은 아프리카 자두나무(Prunus african) 깝질에서 추출되며, 피지움 추출물은 전통적으로 전립선비대증과 관련된 요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사용해 왔다. 시험관이나 생체 실험에서 피지움 추출물은 살균효과를 나타내며, 안드로겐 수용체에 길항작용을 나타내며, 전립선 암세포에 항증식 및 세포사멸 유도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항염증성 활동을 하는 우르솔릭산(ursolic acid)과 올레아놀산(oleanolic acid)을 함유하고 있다. 이들 산성 물질은 전립선에 있는 모세혈관과 실핏줄을 강화시켜 혈액의 흐름을 증가시키고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성분으로 페놀 에스테르(phenol ester)로 불리는 지방산 집단으로 젖분비호르몬(프로락틴)의 수치를 낮추고, 전립선의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를 억제한다. 임상 연구결과 피지움 혹은 피지움과 다른 약초를 혼합한 복합제제가 전립선비대증과 관련된 요로증상을 개선한다고 밝혔지만, 전립선비대증에 사용되는 현재 기존 치료제에 비해 더 효과를 나타내지는 못한다. 피지움 나무껍질에는 베타시토스테롤(b-sitosterol), 캄페스테롤(campesterol), 도코사놀(docosanol), 산성페놀(acidic phenol)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피지움에 함유된 아트라리산(atraric acid) N-부틸벤젠 설폰 아미드(N-butylbenzene sulfonamide) 성분이 안드로겐 수용체 길항작용을 나타낸다. 피지움은 5-리폭시게나제(5-lipoxygenase) 대사산물 및 류코트리엔의 생성을 감소시켜 항염증 작용을 나타낸다. 1995년 안드로(Andro MC)와 리파우드(Riffaud JP)는 최신치료연구(Current Therapeuric Research)에 보고한 내용에서 25년간 2,26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아프리카 매화나무(Pygeri africani) 껍질 추출물이 전립선비대증 증상 완화에 효과가 높으며, 특히 내성이 좋은 천연 치료제라 하였다.

 

▲ 박광균 의학박사     ©브레이크뉴스

호박씨기름 역시 전립선비대증 환자에 사용할 수 있는 인증된 치료법이다. 호박씨기름에는 오메가-3 지방산뿐만 아니라 델타 7-스테린(delta 7-sterine)이라는 유효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이 성분은 데하이드테스토스테론과 수용체 결합에 있어 경쟁적으로 작용한다. 또한 호박에는 마그네슘 함량이 100 g530 mg으로 상당히 많이 들어 있다.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은 심혈관계 건강이 호전될 수 있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또한 호박씨기름에는 피토스테롤과 아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 물질인 데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한 호박씨 기름에는 토코페롤과 리그난이 들어 있어 항산화 작용이 있다.

 

잘 익은 토마토에 존재하는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라이코펜 역시 전립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2007년 하버드대학교 연구팀들이 역학 생체지표 및 예방(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에 발표한 내용으로 6년간 5만 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토마토나 당근처럼 라이코펜 함량이 높은 식품을 섭취할 경우 전립선암 발병률이 최대 45%까지 감소한다고 보고하였다. 

 

 kkp304@hanmail.net

 

*필자/박광균

 

1975 연세대학교 이과대학 생화학과 졸업(이학사)

1980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과 졸업(치의학사)

1988 연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졸업(의학박사)

2004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의료와 법 고위자과정

 

1986~1990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생화학 전임강사

1990~1996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조교수

1996~2000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생물학교실 부교수

1996~2018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생물학교실 교수

 

1990~1993 미국 University of Wisconsin, Madison, School of Medicine, Dept of Biochemistry 방문교수

2002~2005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ept. of Biochemistry 방문교수

 

2006~2009 한국학술진흥재단 생명과학단장

2008~2009 한국학술진흥재단 의생명단장, 자연과학단장, 공학단장 겸임, 한국연구재단 의약학단장

 

1990~현재  미국 암학회 회원

1994~2000 International Society for Study of Xenobiotics 회원

1995~1996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 기획간사

1996~1998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 학술이사

2006~2008 한국독성학회 이사

2005~2006 대한암학회 이사

2006~2008 한국약용작물학회 부회장

2009~2010 대한암예방학회 회장

2009~2010 생화학분자생물학회 부회장

2018~현재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브레이크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