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당신의 미소를 보고 싶어요”

[탐사 보도]코로나19 시대, 청각장애인의 소통을 돕는 투명마스크의 명암

김정민-최종문-엄현서-이요한 대학생 기자 | 기사입력 2021/07/20 [00:05]

*합동취재/김정민 대학생기자 wjdals6554@naver.com, 최종문 대학생기자 lastgate3@gmail.com, 엄현서 대학생기자 uhs0121@naver.com, 이요한 대학생기자 iyohan1002@gmail.com

 

청년들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우리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결핍되고 치우치고 왜곡된 모습이 더 뚜렷하게 보이지 않을까? 심지어 기성세대가 놓치고 있는 사회문제까지 주목해서 바라보는 청년들의 시선에 브레이크뉴스도 주목한다. <편집자 주>

 

■ 코로나19,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인 청각장애인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마스크는 어느새 우리 삶에서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마스크가 답답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청각장애인들은 마스크의 필수 착용이 더 답답하기만 하다. 입 모양을 보는 것이 청각장애인들에게는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는데 마스크가 입을 가려 소통의 장벽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청각장애인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투명마스크가 개발되었지만, 현재 국내의 투명마스크 생산과 보급은 부족한 실정이다. 대부분 비정부 조직과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통과 공급 비용의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각장애인은 마스크로 인해 입 모양과 표정 등을 보지 못하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 기본적으로 수어를 사용하더라도 입술, 입 모양, 얼굴 표정 등을 봐야 정확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코로나 시대의 마스크 착용이 청각장애인 의사소통에 더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2년 이후 지속적으로 청각장애인 등록자 수(3만 5천여명)는 증가하고 있다. 청각장애인의 증가 추세와 더불어 사회의 더 큰 배려가 필요하지만,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청각장애인들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 ▲ ‘국내 등록된 청각장애인 수’ 증가 추이(출처 : ‘시도별, 장애유형별, 장애등급별, 성별 등록장애인수’, 통계청, 2020).

 

 

■ 웃는 입과 밝은 표정을 볼 수 있도록 고안된 투명마스크

 

코로나19 상황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사회의 움직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 이스턴 켄터키 대학의 학생인 애슐리 로렌스는 청각장애인의 불편함을 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했다. 2020년 4월 로렌스는 기존 마스크에 투명 플라스틱을 덧대 입 모양을 볼 수 있는 투명마스크를 만들었고, 이것을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주었다.

 

국내에서도 투명마스크의 제작이 이어졌다. 2020년 5월 한국난청인교육협회(이하 한난협)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투명마스크를 제작했다. 그리고 투명마스크를 원가에 판매했다.

 

한난협은 서울특별시 교육청 소관 협회로 2006년 9월에 설립되었다. 한난협은 청각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보호하자는 목적을 가진 사단법인으로, 우리 사회의 난청인들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협회에서는 청각 장애 교육지원 사업, 청각 장애 부모교육, 청각 보조기기/재활지원 사업 등 직접적인 지원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직접적인 지원활동 외에도 국내의 청각장애인을 위한 투명마스크 제작 등 청각장애인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난협에서 마스크가 청각장애인들에게 또 다른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하는 이가 있다. 바로 청각학 분야에서 25년 간 몸 담았으며, 스타키그룹 청각연구소 소장인 구호림 한국난청인교육협회 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 한국의 투명마스크 보급 현황과 한계점

 

한국의 투명마스크 보급 현황에 대해 구호림 이사는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마스크 보급의 정확한 수치는 알지 못하지만, 아마 10% 정도 즈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확실한 건 학교에선 실제 보급률이 굉장히 떨어진다”는 것이며 “현재 사용되는 투명마스크들은 소리전달이 기존의 일반 마스크보다 좋지 못해 안 쓰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존의 투명마스크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 ▲입 부분만 투명하게 만들어진 ‘립뷰 마스크’ (출처 : 아이텐션, 2021)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투명마스크는 입 부분만 투명하게 만들어진 ‘립뷰(Lip view) 마스크’의 형태이다. 그러나 립뷰 마스크는 의사 전달력에서의 한계가 있다. 구호림 이사는 이 립뷰마스크의 시각적인 문제와 청각적인 문제를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립뷰 마스크는 착용자가 말을 할 때 입김이 차서 투명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며, 입과 마스크 사이의 공간이 부족하여 정확한 입 모양을 보기 어렵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입 부분만 보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얼굴 전체 표정을 보기 어렵고, 화자의 음성이 왜곡되어 명료하게 들리지 않기 때문에 상대가 립뷰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청각장애인들은 원활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에 가장 적합한 투명마스크는?

 

구 이사는 이러한 의사소통 전달 오류에 대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선 “시각적인 단서를 최대한 확보하는 방안으로 마스크의 투명도를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립뷰 마스크가 아닌, 얼굴 전체가 보이는 ‘완전 투명마스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말 차단을 위한 공간은 천으로 막고 다른 부분은 최대한 투명하게 하는 형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시각적인 커뮤니케이션 단서가 해결이 되면, 음성의 명확도 또한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마스크 내부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소리 왜곡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나아가, 소리의 왜곡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시청각적 전달력을 극대화한 하이테크(High Tech) 마스크가 개발되면 더욱 유용할 것이라며 투명마스크의 보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 ▲ 하이테크 기술이 탑재된 완전 투명마스크 ‘리프’ (출처 : Leaf 홈페이지, 2021)

 

이런 첨단 기술을 활용한 투명마스크가 2020년 미국에서 개발되었다. ‘리프(LEAF)’는 대기(공기)의 상태나 마스크를 쓰는 사람의 신진대사에 따라 센서가 감지하여 자동으로 환기를 해주거나 자체적으로 살균해주는 기능 등이 탑재된 하이테크 능동형 마스크다.

 

이는 청각장애인들의 마스크로 인한 의사소통 문제를 완벽히 해결해줄 수 있는 첨단 마스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개당 50~200달러로 책정된 높은 가격대로 인해 많은 사람이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 하지만 기부금이나 정부 보조 등을 통해 적절한 가격에 하이테크 마스크가 보급된다면 청각장애인들은 물론이고 교육현장에서도 기존의 투명마스크보다 훨씬 더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질 것이다.

 

■ 투명마스크에 대한 정부와 시민들의 미온적인 태도

 

우리나라 정부는 투명마스크 제작과 보급 지원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 코로나19가 확산된 지 6개월 후인 2020년 7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투명마스크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일부 민간단체와 기관에서 자체 제작한 투명마스크를 무상 배포하고 있지만, 자원봉사자의 수작업으로 제작이 이루어져 작업 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정부 지원 하에 투명마스크 생산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청원의 주 내용이다.

 

그러나 해당 청원은 총 329명의 청원동의로 정부의 공식 답변을 받지 못한 채 마감되었다. 같은 해 12월, 동일 게시판에 립뷰 마스크 대신 완전 투명마스크 생산을 위한 개선을 요청하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지만, 이 역시 1,588명의 청원동의 인원으로 정부의 공식 답변을 받지 못한 채 마감되었다.

 

실제로 국내에선 자원봉사자들, 청각재활센터, 한국난청인교육협회 등의 비정부 조직과 더불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투명마스크 제작과 후원이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정부 주관의 제작과 보급은 추진되고 있지 않다.

 

구 이사는 이러한 투명마스크에 대한 보건당국의 미온적인 태도의 이유로 “투명마스크는 보통 교육현장에서 필요하기에 정부가 사용자를 미성년 학생으로 한정했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투명마스크를 사용하는 사람은 청각장애 학생들뿐만 아니라 약간의 난청을 갖고 있는 노인들도 있는데, 정부에서 이 부분을 간과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투명마스크 보급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정부뿐만 아니라 비장애인 시민들 사이에서도 미온적이다. 당장 길거리를 나가보아도 투명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TV나 유튜브 등 영상매체의 출연자들이 얼굴을 가리지 않기 위해 립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일상에서의 착용 사례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실제로 대중매체에서는 투명마스크가 연예인들의 ‘얼굴 드러내기’ 주 용도로 사용됨에 따라, 시민들에게는 미적인 용도로 인식된다. 한양대학교 경영학부에 재학 중인 대학생 A씨는 투명마스크의 용도에 대해 “연예인들이 얼굴을 가리지 않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5명의 학생과 직장인에게 동일한 질문을 한 결과, 전원이 “미적인 용도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런 투명마스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한난협과 여러 단체에선 투명마스크의 본래 용도에 대한 홍보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청와대 국민 청원 글의 동의 인원과 시민들의 인터뷰 내용을 비추어보았을 때, 그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보인다.

 

투명마스크는 비단 청각장애인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비장애인 초등학교 저학년 언어 교육 시간의 경우, 수업 과정에서 불투명 마스크를 착용한 교사의 입 모양을 보지 못하면 언어 이해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유치원과 어린이집과 같은 보육 시설에서도 아이들은 시각적으로 교사의 입 모양을 보지 않고 청각에만 의존하게 되어 전반적으로 교육의 전달력이 떨어진다.

▲ ▲ 투명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프랑스의 국무장관 Sophie Cluzel (출처 : Ludovic Marin, AFP)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는 2020년 9월, 프랑스 전국으로 10만여 개의 투명마스크를 제작하여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 마스크는 입 부분이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돼 있고 가장자리가 필터로 마감돼 있다. 자국의 모든 유치원 교사와 청각 장애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투명마스크를 우선 지급한 뒤, 초등학교 등으로 서서히 보급 대상을 늘리는 것이 정책의 주요 방향이다.

 

이렇듯 투명마스크 제작 및 보급의 촉진은 청각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 아이들의 커뮤니케이션과 교육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우리나라도 사설 기관의 후원과 봉사에만 의존해야 하는 한계를 넘어서 정부의 공식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사회적으로 투명마스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여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 코로나 시대 속 청각장애인의 또 다른 난관

 

청각장애인들은 불투명 마스크로 인한 의사소통의 명확한 제약뿐만 아니라 비대면 실시간 화상 수업으로 인한 제약점도 상당히 크다. 구호림 이사는 “이어폰이 송출하는 소리의 크기가 보청기보다 훨씬 못 미치고, 실시간 화상 수업 시에 실시간 자막을 띄울 수가 없어 수업에 상당한 제약을 느낀다”며 언택트 시대에 청각장애인 교육의 또 다른 난관을 지적했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국 대학교에서는 비대면 실시간 수업으로 온라인 화상 회의 서비스를 활용하였는데, 자막이 제대로 보급되지 않아 청각장애인들은 더욱 높은 학습 장벽과 마주하게 되었다. 문제 해결에 대한 방법으로 대학들은 속기 지원과 수어 통역사 고용 등의 방안을 도입하였지만, 이는 높은 비용 외 전문성과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한계 탓에 확산되지 못했다.

 

▲ ▲ 화상 회의 ‘줌’ 자막기능 제공 화면(출처 : ZOOM 홈페이지, 2021)

 

온라인 화상 회의 서비스 ‘줌(ZOOM)’은 올해 초부터 실시간 음성인식 자막 기능을 제작하여 무료 이용자에게도 배포하였다. 하지만 과제 제출, 시험 등 실시간 강의 외적인 활동에선 여전히 제약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투명마스크의 제작 지원과 함께 비대면 화상 수업에 있어서 속기사나 수어 통역사 고용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청각장애인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도움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사회를 꿈꾸며

 

2020년부터 예상치 못했던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비대면으로의 전환,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가 가장 대표적인 변화다. 그러나 우리가 늘 마주하고 있는 일상의 반대편엔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들의 고충이 있다. 투명마스크, 자막입력, 수어 통역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해 소외된 계층들의 문제를 해소해줄 해결책들은 상당히 많다. 다만, 우리의 관심 범위 밖에 존재할 뿐이다.

 

우리 사회의 시스템이 비장애인들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에게도 적용하여 모두가 불편함 없이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로의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선 사회적 약자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

 

“장애를 갖는 아이들이 도움을 받는 것 뿐만 아니라 도움을 주고받는 시대가 되었으면 한다.”

한국난청인교육협회 구호림 이사의 말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 주류계층과 소외계층이 일방향이 아닌 양방향으로 함께 도움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것이 당연한 사회가 되기 위해선 마스크 착용이라는 한 부분에서도 소통과 교육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챙겨봐야 한다. 정부가 손 놓고 있기엔 너무나 답답한 현실이다.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이다. * Below is the [full text] of an English article translated from the above article as'Google Translate'.

 

“I want to see your smile”

 

Contrast of a transparent mask that helps communication for the hearing impaired in the era of COVID-19

-Kim Jung-min - Choi Jong-moon - Uhm Hyeon-seo - Lee Yo-han University student reporter

 

What does our society look like from the perspective of young people? Wouldn't it be clearer to see the lack, bias, and distortion? Even Break News pays attention to the eyes of young people who pay attention to social issues that the older generation is missing. <Editor's Note>

 

Due to the prolonged COVID-19 outbreak, masks have become an inseparable part of our lives. However, there are still many people who are uncomfortable with the mask. However, hearing impaired people only find it more frustrating to wear a mask. Seeing the shape of the mouth helps the hearing impaired to communicate because the mask covers the mouth and becomes a barrier to communication. Transparent masks have been developed to solve the difficulties of the hearing impaired, but the current domestic production and distribution of transparent masks is insufficient. This is because most of the work is done by non-governmental organizations and volunteers, making distribution and supply costs less effective. There is a growing demand for active support from the government level.

 

■ Corona 19, deaf people still in the blind spot

 

Hearing-impaired people have difficulty communicating when they cannot see the shape of their mouth and facial expressions due to the mask. Basically, even if you use sign language, you can communicate accurately by looking at the shape of your lips, mouth, and facial expression. For this reason, wearing a mask in the Corona era is becoming a bigger obstacle to communication with the hearing impaired.

 

According to data from the National Statistical Office, the number of registered people with hearing impairments has been increasing since 2002. With the increasing trend of deaf people, society needs greater consideration, but in the special situation of COVID-19, deaf people are still in a blind spot.

 

▲ ▲ Trend of increase in ‘the number of registered deaf people in Korea’ (Source: ‘The number of registered persons with disabilities by province, by type of disability, by disability grade, by gender’, Statistics Korea, 2020) © Dong-Myeong Lee, columnist

 

■ A transparent mask designed to show a smiling mouth and a bright expression

 

The COVID-19 situation does not mean that there is no social movement for the deaf. Ashley Lawrence, a student at Eastern Kentucky University in the United States, recognized the inconvenience of hearing impaired and thought of a way to solve it. In April 2020, Lawrence added transparent plastic to her existing mask to create a transparent mask that lets you see the shape of her mouth, and gave it away to people for free.

 

The production of transparent masks continued in Korea. In May 2020, the Korea Association for Education for the Deaf (hereafter referred to as the Hannanhyup) produced a transparent mask for the hearing impaired. And transparent masks were sold at cost.

 

Hannanhyup was established in September 2006 as an association under the jurisdiction of the Seoul Metropolitan Office of Education. Hannanghyup is a corporation with the purpose of protecting children with hearing impairment, and is active in various fields for the hearing impaired in our society. The association is also conducting direct support activities such as education support project for the hearing impaired, education for deaf parents, and hearing aid/rehabilitation support project. In addition to direct support activities, efforts are being made for the hearing-impaired by making transparent masks for the hearing-impaired in Korea.

 

At the Hannanhyup, there are people who work tirelessly to ensure that masks do not become another obstacle for the hearing impaired. Ho-rim Koo, director of the Korea Education Association for the Hard of Hearing, who has been working in the field of audiology for 25 years, is the director of the Starkey Group Hearing Research Institute.

 

■ Current status and limitations of transparent masks in Korea

 

Regarding the current status of transparent mask distribution in Korea, Director Koo Ho-rim said, “I do not know the exact number of masks used in the field, but it is probably around 10%.” He continued, "What is certain is that the actual penetration rate in schools is very low," and pointed out the problem of the effectiveness of the existing transparent masks, saying, "The current transparent masks are not being used because the sound transmission is not as good as the existing general masks." .

 

▲ ▲ ‘Lip View Mask’ made with only the mouth part transparent (Source: Eye Tension, 2021)

 

The commonly used transparent mask is in the form of a 'Lip view mask' in which only the mouth part is made transparent. However, the lip view mask has a limit in communication ability. Director Koo Horim specifically pointed out the visual and auditory problems of this lip view mask.

 

His explanation is that the lip view mask has a sharp drop in transparency when the wearer breathes when speaking, and it is difficult to see the exact shape of the mouth due to the lack of space between the mouth and the mask. In addition, since only the mouth part is visible, it is difficult to see the entire facial expression, and because the speaker's voice is distorted and inaudible, even if the other party wears a lip-view mask, it is said that hearing impaired people feel difficulties in communication.

 

■ Which transparent mask is most suitable for communication with the hearing impaired?

 

Director Koo said, "In order to alleviate the problem of communication errors, it is necessary to increase the transparency of the mask in a way to secure as much visual clues as possible." As a solution to this, he emphasized the need for a 'completely transparent mask' that shows the entire face, not a lip view mask. It is necessary to form a space to block the splash with a cloth and make the other parts as transparent as possible.

 

If the visual communication clue is resolved, the clarity of the voice will also be much higher, so it is said that they are considering a method to minimize sound distortion by drilling a small hole inside the mask. Furthermore, he explained the complementary direction of the transparent mask, saying that it would be more useful if a high-tech mask that maximizes audio-visual transmission power by continuously developing materials that can minimize sound distortion is developed.

 

▲ ▲ Fully transparent mask ‘Leaf’ equipped with high-tech technology (Source: Leaf website, 2021)

 

A transparent mask using this advanced technology was developed in the United States in 2020. ‘LEAF’ is a high-tech active mask equipped with a function that automatically ventilates or sterilizes itself by sensing the sensor according to the state of the atmosphere (air) or the metabolism of the person wearing the mask.

 

This is a state-of-the-art mask that can completely solve the communication problem caused by the mask for the hearing impaired. However, the high price tag of $50-200 each makes it too heavy for many people to use. However, if high-tech masks are distributed at an appropriate price through donations or government subsidies, it will be possible to communicate much more smoothly than the existing transparent masks in education fields as well as the hearing impaired.

 

■ The government and citizens' lukewarm attitude toward transparent masks

 

The Korean government is showing a lukewarm attitude toward support for the production and distribution of transparent masks. In July 2020, six months after the spread of COVID-19 in Korea, the Blue House public petition bulletin board stated that government support for transparent masks for the hearing impaired was needed. Although some private organizations and institutions are distributing self-made transparent masks free of charge, the main content of the petition is that the production of transparent masks should be done efficiently with government support because the production speed is slow due to the manual production of volunteers.

 

However, the petition was closed without receiving an official response from the government with the consent of a total of 329 petitioners. In December of the same year, a petition was posted on the same bulletin board asking for improvement to produce a fully transparent mask instead of a lip view mask, but this too was closed without an official response from the government with 1,588 petitioners.

 

In fact, in Korea, transparent masks are produced and sponsored by online shopping malls as well as by non-governmental organizations such as volunteers, the Hearing Rehabilitation Center, and the Korea Educational Association for the Deaf.

 

Director Koo said, as the reason for the lukewarm attitude of the health authorities toward such transparent masks, "I am cautiously guessing that transparent masks are usually needed in the educational field, so the government has limited users to underage students." He added, "Actually, there are not only deaf students but also elderly people with some hearing loss who use transparent masks, and the government seems to have overlooked this part."

 

Awareness of the necessity of distributing transparent masks is lukewarm not only among the government but also among non-disabled citizens. Even if you go out on the street right now, you can hardly find a citizen wearing a transparent mask. It is not easy to find examples of wearing in everyday life, except for cases where performers in video media such as TV or YouTube wear lip-view masks to not cover their faces.

 

In fact, in the mass media, as transparent masks are used as the main purpose of 'face exposure' by celebrities, it is recognized as an aesthetic use by citizens. University student A, a student at Hanyang University's Faculty of Business, said about the use of the transparent mask, "I know that it was made for celebrities not to cover their faces." In addition to this, as a result of asking the same question to 5 students and office workers, all answered, “I think it is for aesthetic purposes.”

 

In order to improve the awareness of such transparent masks, the Hannan Association and other organizations have been promoting the original use of transparent masks. However, in light of the number of people who agreed to the petition by the Blue House and the interview contents of the citizens, the effect seems to be insignificant.

 

Transparent masks are not only necessary for the deaf. In the case of non-disabled elementary school lower grade language education classes, if you do not see the shape of the mouth of the teacher wearing an opaque mask during the class, it is difficult to understand the language. In addition, even in childcare facilities such as kindergartens and daycare centers, children do not visually see the shape of the teacher's mouth, but rely only on hearing, and the overall delivery of education is poor.

 

▲ ▲ French Secretary of State Sophie Cluzel wearing a transparent mask (Source: Ludovic Marin, AFP)

 

To solve this problem, the French government announced in September 2020 that it will produce and distribute 100,000 transparent masks throughout France. This mask has a transparent plastic mouth and a filter on the edge. The main direction of the policy is to first provide transparent masks to all kindergarten teachers in their country and teachers who teach deaf students, and then gradually increase the target of distribution to elementary schools, etc.

 

As such, the promotion of the production and distribution of transparent masks is essential for communication and education of not only deaf children but also non-disabled children.

 

Korea also needs official support from the government beyond the limit of relying only on the sponsorship and service of private institutions. To this end, the public's active interest and participation must be supported by improving social awareness of the necessity of transparent masks.

 

■ Another challenge for the deaf in the Corona era

 

Hearing-impaired people have not only clear limitations in communication due to opaque masks, but also significant limitations due to non-face-to-face real-time video classes. Director Koo Ho-rim said, “The volume of the sound transmitted by earphones is much lower than that of hearing aids, and real-time subtitles cannot be displayed during real-time video classes, so I feel very limited in class.” Another difficulty in education for the deaf in the untact era pointed out

 

In fact, after the spread of COVID-19, universities across the country used online video conferencing services for non-face-to-face real-time classes, but subtitles were not distributed properly, so the hearing impaired faced higher learning barriers. As a way to solve the problem, universities have introduced measures such as shorthand support and hiring a sign language interpreter, but this did not spread due to limitations in professionalism and accuracy in addition to the high cost.

 

▲ ▲ Video conference ‘Zoom’ subtitle function screen (Source: ZOOM website, 2021)

 

Since the beginning of this year, the online video conferencing service 'ZOOM' has produced and distributed real-time voice recognition subtitles to free users. However, there are still limitations in activities outside of real-time lectures, such as submitting assignments and exams. Accordingly, there is a growing voice that the government should actively support the employment of stenographers or sign language interpreters in non-face-to-face video classes along with support for the production of transparent masks to guarantee the right to learn for the hearing impaired.

 

■ Dreaming of a society where people with disabilities and non-disabled people communicate with each other by giving and receiving help.

 

Since 2020, the unexpected pandemic has changed many aspects of our lives. The most representative changes are the transition to non-face-to-face and the daily use of masks. However, on the other side of the daily life we ​​always face, there are the difficulties of the underprivileged who are experiencing much more inconvenience than us. There are many solutions to solve the problems of the marginalized due to sudden changes, as well as transparent masks, subtitle input, and sign language interpretation. However, it is outside the scope of our interest.

 

In order to take a step toward a society where everyone can live together without discomfort by applying the system of our society to the underprivileged as well as the non-disabled, it is necessary to take a continuous interest in the socially disadvantaged.

 

“I want children with disabilities to not only receive help, but also give and receive help.”

 

As Koo Ho-rim, director of the Korea Education Association for the Hard of Hearing said, in order to become a society in which it is natural for the disabled and non-disabled, the mainstream and the marginalized to give and receive help and communicate together in two directions, not one way, communication and education are essential in one aspect of wearing a mask. Make sure there are no blind spots. This is a very frustrating reality for the government to let go of.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브레이크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 멋진하루 2021/07/20 [23:24] 수정 | 삭제
  •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미처 생각치 못했던 내용의 기사네요. 투명마스크가 청각장애인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다니. 그 동안 아무 관심 없었던 제 자신을 성찰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너무나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