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손학규의 결단에 박수를 보내며 강하게 응원

바른미래당에서 유승민과 안철수의 끈질긴 퇴진 요구를 이겨내

박채순 박사 | 기사입력 2020/02/21 [09:09]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뉴시스

 

손학규는 현존 정치인 중에서 가장 경력이 화려한 분이다.

 

1. 이른바 KS출신으로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나왔다. 거기에 옥스포드 대학교의 정치학 박사 소지자로 인하대학교와 서강대학교 교수 출신이다.   

 

2. 약관의 46세에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4선 국회의원이며 보건복지부 정관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하여 정치와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3. 보수당이던 YS시대에 정치를 시작해서 진보진영으로 넘어온 후에 대통합민주신당, 통합민주당, 만주당과 바른미래당까지 4번의 당 대표를 역임했다. 

 

4. 서울대학교 시절 학생운동으로 반독재 투쟁 중 모친의 상을 치르지 못한 일화가 있다일찍이 시민사회운동으로 부터 시작한 그는 한국사회의 온갖 정치 사회를 온 몸으로 부딪혀 온 정치인이다.

    

최근에 바른미래당에서 유승민과 안철수의 끈질긴 퇴진 요구를 이겨냈고, 3세력인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이 합당하는 과정에서 마치 손학규의 퇴진이 제3세력의 필요조건인 것 같은 주장에 14일과 17일 등 두번의 통합 합의를 거절하여 노욕이라고 여러 곳애서 많은 지탄을 받아왔다. 그런데 20일 발표에 의하면 손학규와 정동영이 함께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24일 세 당이 합당의 결실을 맺는다는 보도다.

 

또 다른 암초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정동영과 손학규가 함께 결단하여 자리를 비워주면서 대의를 지키겠다는 결의는 한국정치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확신한다사실 현재 한국의 정치인 중에서 손학규와 정동영의 경력과 국가를 위한 비전을 따를 수 있는 정치인이 거의 없을 것이다.

  

손학규와 정동영은 오랜 정치활동 중에서도 권력을 남용하거나 치부를 하고 부패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없다. 흔히들 두 정치인이 물러서고 후진에게 길을 터 달라고 요구한다.

 

정동영은 1953년생으로 아직 젊다지만 손학규의 1947년 생도 한창 일할 수 있는 나이다트럼프 미 대통령이 손대표보다 1살 많은 1946년생으로 차기에도 대선후보다민주당의 샌더스 후보는 1941년 생으로 손대표보다 6살 위다등소평이 권력을 잡았을때는 79세였다우리나라의 김대중 대통령은 74세에 대통령에 오르셨다.

 

산업화와 극한 경쟁 속에서 성장한 한국 사회는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삶의 여유와 진정한 행복이 특히 부족한 사회가 되었다.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그러나 일찍부터 주장했던 손학규의 '저녁이 있는 삶'과 정동영의 '가정행복시대'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에 꼭 필요한 정책일 것이다. 2월 24일에는 손학규와 정동영이 그들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될 것같다.

  

세계적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기생충의 봉진호 감독애게 편지를 보내 "그동안 수고했다. 좀 쉬어라. 대신 조금만 쉬어라."라고 썼다고 한다한국 정치의 양극화가 한국 사회의 모든 영역을 부정적으로 지배한다고 생각해온다.

 

한국 정치에서 이번 4.15총선에서 당장 여당과 제1여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부수고 건전하고 개혁적인 제 3세력의 대안 정치 세력을 키우고 만들어야한다.

  

정동영 대표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연동형비예대표제 담론을 가져와 앞장서서 뛸 때, 손학규 대표가 그 나이에도 불구하고 10여일의 금식을 통한 협력으로 이를 성취했었다.

  

앞으로 손학규와 정동영은 마틴 스코세이지 말처럼 조금만 쉬고 현장에서 진두지휘해야 할것이다정동영은 호남에서 손학규는 수도권에서 함께 뛰어야한다정동영이 주장했던 가정행복시대를 위하고 손학규가 염원하는 제7공화국의 기반 구축을 위해 분투해 주사길 간절히 바라는 바다손학규와 정동영의 존재가 향후 한국정치 발전에서 가정 중요하다고 확신한다.

  

* 참고로 필자는 오랜 정당 생할 중에도 손학규 대표와는 공적인 외엔 개인적인 교류는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한국 정치를 전공한 학자로서 언론인으로서, 바람직한 한국정치 발전을 위한 개인적인 의견을 개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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