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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브레이크뉴스) 이학수 기자=한국전력의 UAE 원전 공사 금액에서 최소 40억 원의 감액이 예상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주승용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전남 여수을)은 18일 한국전력 국정감사에서 한국전력이 최신 한국형 원전을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해서 현재 건설 중에 있고, 앞으로도 제 2원전 수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하고 있는 가운데 한전의 잘못이 아닌 한수원의 잘못으로 UAE에 최소 40억 원의 위약금을 지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전은 현재 한수원, 두산중공업 등과 2009년 UAE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해 현재 바라카에서 원전 1~4호기를 공사하고 있다.
UAE와 원전 건설 계약 내용 중 동일한 원전인 신고리 3호기가 안전하다는 것을 먼저 입증하는 차원에서 15년 9월 30일까지 준공 후 상업운전 하는 것을 보여준다는 계약을 했고,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10월부터 상업운전을 할 때까지 UAE 원전 1·2호기의 매월 기성금 즉, 공사대금의 0.25%를 감액하기로 했다.
그런데 지금 한수원에서는 신고리 3호기가 오는 30일에 준공을 못하고 내년 5월에나 준공을 할 것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고리 3호기는 당초 13년 9월 30일이 준공일이었지만, 한전은 2009년 12월 UAE와 계약할 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2년의 여유를 두고 2015년 9월 30일을 기준으로 계약한 것이다. .
그런데, 한수원은 준공일을 당초보다 2년 8개월 가량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신고리 3호기의 준공이 지연된 것은 원전 부품 위조 파동으로 인한 국내 시험성적서 조사에서 케이블이 위조로 판명돼 이를 교체하느라 지연됐고, 작년 12월에는 가스누출로 인한 작업중지, 지난 4월에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사 밸브 부품 리콜과 열처리 오류로 다시 지연돼 아직까지 준공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주승용 의원은 “내년 5월에 준공된다고 해도 최소 8개월간의 기성금액(공사금액) 감액이 불가피한데, 8개월간 감액금액이 월평균 42만 달러이고 한화로 총 40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이는 한전의 잘못이 아니라 한수원이 당초 계획을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서 감액금액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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