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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꿀벌군단에 박주호가 입성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구단 도르트문트는 지난 2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인츠 소속 수비수 박주호를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라고 공표했다.
이적료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약 400만 유로 한화로 53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주호의 이번 이적은 은사인 토마스 투헬 감독의 강한 러브콜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2년 전에도 박주호를 전 소속팀인 마인츠로 불리들인 장본인으로 박주호에 대해 고평가하고 있다.
실제, 투헬 감독이 함부르크에서 감독제의를 받았을 당시 감독을 맡게 될 경우 2가지를 조건으로 내걸었는데 하나는 시즌 종료후 감독직을 맡는다는 것과 박주호를 영입해줄 것이었다.
이처럼 투헬 감독이 박주호에 대해 애정을 드러낸 적이 있어 팀 적응에도 순항이 예상된다.
아울러 도르트문트가 박주호를 영입한 것은 단순 투헬 감독의 의사뿐만 아니라 마르첼 슈멜처의 백업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에릭두엄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전력을 이탈한 상황이고 에레미 두지악의 경우 상파울리로 이적하며 슈멜처 혼자 유로파, 리그, 포칼 등 전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어 이번 박주호의 영입은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불가분의 요소다.
더욱이 박주호가 하나의 포지션이 아닌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이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라는 점도 도르트문트가 매력을 느낄 만하다.
하지만 슈멜처, 에릭 두엄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포지션 경쟁을 해야 함은 물론, 이적료를 감안했을 때 선발출전보다는 백업 요원으로 구단이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때문에 박주호는 에릭 두엄의 부상 중에 선발로 나서 확실한 눈도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위르켄 클롭 감독 시절 ‘게겡프레싱’이라는 전술을 통해 강한 압박, 빠른 속도를 활용해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 강팀이다.
스쿼드 역시 마르코 로이스, 카가와 신지, 피에르 아우바메양 등 세계적인 스쿼드를 자랑하며, 지난 30일 열린 분데스리가 3라운드 경기에서는 헤르타 베를린을 맞이해 3대1 압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