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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모습 ©대자보 |
이들은 발족식에서 “수구냉전세력이 조장하는 남북냉전 대립구도와 천박한 경제주의적 담론속에 갇혀 있기 때문에 남북경협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며 “남북경협사업은 현대아산이라는 개별 기업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민족 전체의 공존과 번영을 위해 그 누구라도 나서서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대아산 주식사기운동 ▲금강산관광 가기운동 ▲남북경협사업 당위성 홍보운동 ▲북한과 연계한 이벤트 등을 벌여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네티즌 운동을 최초로 제안한 이진우(인터넷 논객, id 미래정치)씨는 “현대아산 주식사기 운동은 개별기업 살리는 차원이 아니라 ‘평화주식사기운동’”이라며 적극 동참을 호소했다.
국가적 의미를 갖는 개별 기업 ‘살리기’운동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8년 6월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넘어갈 뻔한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를 살리기 위해 대국민모금운동이 일어난 적이 있다.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자국 워드프로세서가 ms-word보다 시장점유율이 높았던 ‘아래아한글’에 대한 자부심으로 국민들은 한컴이 ms에 맥각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컴살리기’운동을 벌였다. 결국 약 200억의 자금을 모아 매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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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기 인터넷기자협회 회장 ©대자보 |
운동본부는 “현대아산 주식사기운동은 9월 중에 자사주 20억을 대상으로 1차 국민주 운동을 전개하고 유상 증자시 2차 국민주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히고 “주식매입은 인터넷 기자협회 회원사 등에 국민운동 배너광고를 달고 클릭하면 현대아산 홈페이지로 직접 연결해 온라인상에서 주식청약을 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국민운동을 시작한 만큼 이들의 운동이 성공해서 남북경협을 안정적으로 이끌 자금 마련해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정치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