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필자/정길선 박사 ©브레이크뉴스 |
무함마드의 유년기를 지켜보았던 하칼스(Hacals)는 목동 시절의 무함마드를 이렇게 묘사했다.
“영리하고 예민한 목동은 낮에는 광활한 하늘을 보면서 그리고 밤에는 반짝이는 별을 보면서 깊은 사색에 빠졌을 것이다. 그는 높은 창공 너머를 꿰뚫어보며 주변의 자연 현상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 했을 것이다. 그의 깊은 통찰력으로 보아 주변 세계가 자신의 내면세계와 거의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충분히 깨달았을 것이다. 날숨과 들숨이 없으면 살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도 생각했을 것이고, 태양이 햇살을 비추며, 달이 빛을 반사하여 길을 안내한다는 것과 높고 광활한 창공에 널려 있는 천체가 모두 엄정한 궤도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태양이 달을 따라 잡을 수 없고 밤이 낮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사실도 깨달았을 것이다.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신경을 쓰고, 모래 언덕 뒤에서 늑대가 나타나 잡아가지나 않을까 경계를 하며 잘 지켜야 하는데, 이 우주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큰 주의와 인내가 필요하겠는가?”
목동생활은 무함마드에게 수도자들의 덕목인 청빈과 사색의 생활을 가르쳐 주었다. 무함마드는 배고프지 않으면 먹지 않으며, 음식을 먹을 때는 배불리 먹지 않는다고 가르쳤다. 이는 이후 이란의 지도자인 호메이니(Homeini)와 같은 이슬람 지도자들이 소중하게 여긴 덕목이기도 하다. 무함마드는 세속적인 부와 명예보다는 영혼과 진리를 찾아 수행을 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무함마드의 숙부는 시리아나 예멘으로 가는 교역 길에 무함마드를 자주 데리고 갔다. 그 여행길에서 무함마드는 상인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그러나 가난한 집안 살림 때문에 고민하는 숙부의 청으로 무함마드는 당시 부유한 상인이면서 미망인이었던 카디자(Khadijah)의 일꾼으로 고용된다. 40세의 미망인 카디자는 두 번의 남편을 잃은 경험이 있는 카디자는 무함마드의 인품에 반하여 청혼을 했고 다른 명문 부자들의 청혼을 거부했다. 그리고 가난한 목동 출신인 무함마드와 결혼을 한다. 무함마드는 어린 낙타 20마리를 선물로 주고 카디자와 25세에 결혼했다.
강한 개성과 고결한 성품을 가졌던 카디자 역시 쿠라이시 가문의 사람이었는데 무함마드에게는 더없이 좋은 조력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결혼은 무함마드에게 명성과 사회적 지위를 가져다주었다. 무함마드는 카디자의 덕택으로 알라의 계시를 받기 전인 15년간 자식들을 낳고 매우 풍족한 생활을 하면서 살게 된다. 무함마드가 살던 시대에 아라비아 인들은 여러 가지 장점이 많았다. 그들의 행실은 용감하고 관대하며 충직했다. 그러면서도 사소한 불화로 빚어지는 끝없는 싸움에 자주 휘말렸다. 그들은 힘없는 자와 고아, 과부 들을 존중할 줄 몰랐고 폭음이나 경박한 언행에 빠져 지냈다. 남자아이에게만 중요한 지위가 주어졌기 때문에 대부분 여자아이를 낳고 싶지 않아했고, 여아를 낳으면 땅에 묻어버리는 관행도 존재했다. 이 모든 사악한 행동의 근원에는 다신론과 우상숭배 사상이 깔려 있었다.
유일신을 숭배하는 아브라함의 영원한 종교와 유산은 잊혀졌다. 모세와 예수의 추종자들도 아브라함이 가르친 순수한 유일신 세계관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되었으며 종파와 파벌들이 생겨났다. 이슬람교의 발상지 메카는 인도양과 홍해 그리고 지중해를 잇는 통상로의 요지였으며 황량한 민둥산으로 둘러싸인 골짜기였다. 그곳엔 옛날부터 아라비아 여러 유목민들이 숭배했던 우상 신들이 많이 존재했다. 수호신으로 여신(女神)을 모시고 그 외에도 사랑과 미(美)의 여신, 희생의 피를 좋아하는 검은 머리 거인 신, 최고의 신이라는 후발(Khubar) 등 여러 신을 숭배했다. 그러한 신상(神像)들이 메카의 카바에 모셔져 있었으며 이슬람의 유일신인 알라도 그 중 하나였다. 5세기까지 쿠라이시 부족의 무대였던 메카는 점차 중요한 무역로가 되었고, 특히 6세기 무렵 향신료 무역이 성장하자 무역로를 지배하려는 여러 세력의 각축장이 되었다.
비잔틴 제국은 홍해 무역로가 해적들로 인해 더 이상 안전하지 않게 되자 육상 무역로를 확보하려 하였고, 사산 제국 역시 페르시아 만을 통해 들어온 물자를 이송할 육로를 확보하고자 하였다. 로마-페르시아 전쟁 중에도 메카는 페트라, 팔미라와 함께 중요한 무역 거점이었다. 한편 이 시기에 부족 간 벌어질 수 있었던 전쟁을 미연에 방지한 무함마드의 지혜가 발휘되기도 했다. 메카에 있던 카바 신전의 재건축 문제 때 발생한 일이었다. 매우 낡은 신전을 헐고 재건축을 하고 있던 중에 신성한 흑석을 동쪽으로 옮겨 놓을 때가 되었다. 공사에 참여한 부족들 간에 그 흑석을 누가 옮겨 놓을 것인가 하는 문제로 이견이 생겼고 서로 자기들이 놓겠다고 해서 분쟁이 생겼다. 그들은 신전의 문을 가장 처음 지나가는 자를 중재자로 삼기로 하고 기다렸는데, 그 문을 무함마드가 지나가게 되었다. 이미 믿음이 가는 자로 소문난 무함마드에게 그들은 중재를 부탁했다. 무함마드는 부족들의 이야기를 듣고 잠시 생각한 뒤 긴 옷을 가져와 땅에 펼치게 했다.
그리고 자신이 흑석을 들어 그 옷에 올려놓고, 부족 대표가 옷의 귀퉁이를 잡고 같이 옮기게 했다. 결국 그 신성한 흑석을 옮긴 사람은 무함마드인 셈이 되었다. 이는 옷의 귀퉁이를 잡고 그 자리까지 간 후 다시 옷에서 흑석을 들어 그 자리에 놓은 것도 무함마드였기 때문이다. 무함마드는 히라 동굴에서 깨닫기 직전까지도 많은 일화를 남겼다. 이에 대한 일화들은 무함마드는 알라가 점지해 놓은 선지자였기 때문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리고 일종의 깨달음이라 부르는 계시를 받기 전까지 무함마드는 그 준비 과정 및 시간이 필요했고 세계 4대 종교의 여느 성인들과 마찬가지로 그 과정들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 lukybaby7@gmail.com
*필자/ 정길선.
노바토포스 회원, 역사학자, 고고인류학자, 칼럼니스트,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유라시아 고고인류학연구소 연구교수.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The life of Muhammad, the founder of Islam, before his awakening and the society of Mecca in the 7th century
- Jeong Gil-seon, columnist
Hacals, who watched Muhammad during his childhood, described Muhammad as a shepherd.
“The clever and sensitive shepherd would have been lost in deep thought while looking at the vast sky during the day and the twinkling stars at night. He would have tried to find answers to the natural phenomena around him by looking through the high sky. Given his deep insight, he would have fully realized that the world around him was almost inseparable from his inner world. He would have thought that he could not live without exhalation and inhalation, and he would have realized that the sun shines and the moon reflects light to guide the way, and that all the celestial bodies scattered across the high and vast sky move in strict orbits, so the sun cannot catch up with the moon and the night cannot catch up with the day. How much care and patience is needed to protect the livestock, and to keep a close watch to prevent wolves from coming out from behind the sand dunes to take them away?
The life of a shepherd taught Muhammad the virtues of a monk, which are poverty and a life of contemplation. Muhammad taught that he would not eat unless he was hungry, and that he would not eat until he was full when he ate. These were virtues that later Islamic leaders such as Khomeini, the leader of Iran, valued. It is believed that Muhammad practiced in search of the soul and truth rather than worldly wealth and fame. Muhammad's uncle often took Muhammad on trade trips to Syria or Yemen. On those trips, Muhammad learned how to make a living as a merchant. However, at the request of his uncle, who was worried about the financial situation of his poor family, Muhammad was hired as a worker by Khadijah, a wealthy merchant and widow at the time. Khadija, a 40-year-old widow who had lost her husband twice, proposed to Muhammad because she was impressed by his character and rejected the proposals of other wealthy families. She then married Muhammad, who was a poor shepherd. Muhammad gave her 20 young camels as a gift and married her when she was 25. Khadija, who had a strong personality and noble character, was also from the Quraysh family and seems to have been a great helper to Muhammad. The marriage brought him fame and social status. Thanks to Khadija, Muhammad lived a very comfortable life for 15 years before receiving the revelations of Allah. The Arabians in Muhammad's time had many advantages. Their conduct was brave, generous, and loyal. However, they were often involved in endless fights caused by petty feuds. They did not know how to respect the powerless, orphans, and widows, and indulged in drinking and frivolous speech. Since only male children were given important positions, most did not want to give birth to girls, and there was even a practice of burying female babies in the ground. The root of all these evil acts was polytheism and idolatry.
Abraham's eternal religion and heritage of worshipping the one and only God were forgotten. The followers of Moses and Jesus also departed from the pure monotheistic worldview taught by Abraham and went their separate ways, and sects and factions emerged. Mecca, the birthplace of Islam, was a key location on the trade route connecting the Indian Ocean, the Red Sea, and the Mediterranean Sea, and was a valley surrounded by barren bare mountains. There were many idol gods that the various nomadic Arabians had worshipped since ancient times. They worshipped the goddess as their guardian deity, as well as the goddess of love and beauty, the black-haired giant god who loved the blood of sacrifice, and Khubar, the supreme god, and many other gods. Such gods were enshrined in the Kaaba in Mecca, and Allah, the one and only god of Islam, was one of them. Mecca, which had been the stage of the Quraish tribe until the 5th century, gradually became an important trade route, and especially around the 6th century, when the spice trade grew, it became an arena for various powers to dominate the trade route.
The Byzantine Empire tried to secure a land trade route when the Red Sea trade route was no longer safe due to pirates, and the Sassanid Empire also tried to secure a land route to transport goods that came through the Persian Gulf. Even during the Roman-Persian Wars, Mecca was an important trade hub along with Petra and Palmyra. Meanwhile, Muhammad's wisdom was also demonstrated in preventing wars that could have broken out between tribes during this period. This happened during the reconstruction of the Kaaba in Mecca. While the very old temple was being torn down and rebuilt, it was time to move the sacred black stone to the east. The tribes involved in the construction had a disagreement over who should move the black stone, and each side claimed to be the one to move it, leading to a dispute. They decided to wait for the first person to pass through the temple’s door as a mediator, and Muhammad happened to pass through the door. They asked Muhammad, who was already known as a man of faith, to mediate. Muhammad listened to the tribes’ stories, thought for a moment, and then brought a long robe and spread it on the ground. He then lifted the black stone and placed it on the robe, and the tribe’s representative held the corner of the robe and moved it together. In the end, it was Muhammad who moved the sacred black stone. This is because Muhammad also held the corner of the robe and went to that place, then lifted the black stone from the robe and placed it there. Muhammad left many anecdotes until just before he attained enlightenment in the Hira Cave. Anecdotes about this are strongly based on the perception that Muhammad was a prophet appointed by Allah. And before receiving a revelation called a kind of enlightenment, Muhammad needed a preparation process and time, and it seems that he went through those processes like other saints of the four major religions of the world. lukybaby7@gmail.com
*Author/ Jeong Gil-seon.
Novatopos member, historian, archaeological anthropologist, columnist, research professor at the Institute of Eurasian Archaeological Anthropology, Russian Academy of Scienc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