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정길선 박사 ©브레이크뉴스 |
로마 공화정을 상징하는 SPQR은 Senatus Populusque Romanus의 라틴어 약자로 "로마의 원로원과 시민"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나타나는 Senatus는 일반적으로 원로원을 의미하지만 본래 Senate 라는 단수에서 출발했다. 고대 로마어에서 Senate 는 "대표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Senate에서 tus, 단순한 뒷말의 e 가 표현하는 것은 하나, 한 명을 의미하지만 us로 변화하는 순간 복수 명사가 된다. 여기에서 나오는 글자들을 풀자면 u는 Unite 라는 "장소"를 의미하는 축약어고 s는 복수형이다.
즉, Senatus 라는 뜻은 대표자들이 모이는 장소를 의미하는 대명사와 같은 것이지 사실 원로원이라고 말하는 시민 대표자들을 지칭하는 말이 아닌 것이다. 몇몇 로마사, 혹은 로마정치사를 연구하는 자들의 잘못된 해석으로 인하여 Senatus는 한국의 국회의원과 같은 의미로 알려지게 된 것이다.
Senate를 말하자면 본래 로마의 왕을 말한다. 로마는 처음에 7명의 왕에서부터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로마의 왕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런 절대 왕정은 아니었다. 말 그대로 시민들의 대표자였던 것이다. 그러나 점점 대표자에서 절대자로 바뀌기 시작했고 이 절대자를 Rexular (본래 로마어에서 독자적인, 혹은 고집스러운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라 붙여졌는데 이것이 축약되어 Rex 가 된다.
사실 로마어는 축약된 단어가 굉장히 많다. 그 한 단어, 한 글자에 어떠한 의미를 상징하는 이니셜을 삽입하여 한 단어를 만드는게 로마 문자의 기본틀이었던 것이다. 어쨌든 Senate에서 Rex로 바뀌게 된 것은 본래 로마 왕정이 대귀족 가문의 가부장들이 선출하여 민회에서 확정해 즉위하도록 하는 독특한 정치제도였다. 그러니 당연히 절대 왕정을 의미하는 세습(Hereditary)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기존의 이러한 제도를 깨고 국왕이 세습(Hereditary)하려고 시도했던 것이다. 그때부터 절대자를 의미하는 Rex로 바뀌게 된 부분이다. 로마가 왕정부터 시작하게 된 이유는 본래 테베레 강에 자리 잡은 토착민족이 아니라 이주민족이었기 때문이다.
본래 카피톨 7개 언덕에 토착하고 있었던 민족들은 에트루리아 인들이었다. 그리고 에트루리아 인들은 유전적으로 켈트계와 가까워 에트루리아 문화는 전반적으로 켈트 문화와 유사한 면을 보인다. 당시 에트루리아 인들을 통치하는 지배자는 왕이라는 존재였고 로마가 에트루리아의 왕정을 받아들이면서 정치체계가 왕정부터 시작한 것이다.
사실 로마나 에트루리아나 두 집단은 모두 절대 다수의 Familia 로 이루어진 Geniu 로 이루어졌는데 로마어 Geniu는 후일 씨족을 의미하는 영어인 Gens의 어원이 된다. Geniu의 집단화에 복수형이 들어가 Genius 집단이 된 것이다. 앞서 언급한 Familia는 로마어로 가족 집단을 의미하는데 후일 영어 단어 Family의 어원이 된다.
그렇기에 그 집단을 통치할 수 있는 대표자가 필요했던 것이고 왕정이 그렇게 시작되면서 이를 견제할 수 있는 귀족 대표자 집단이 함께 만들어진다. 이것이 원로원의 원초적인 집단인 Areopagos Romanus 인 것이다. Areopagos는 역시 그리스 아테네 의회를 대표하는 말이다. 로마의 왕권은 군 통수권, 사법권, 제사권 등을 망라하게 되어 거의 총체적인 국가 수장의 지위가 되었다. 군 통수권자로서 왕은 외교를 관장하며, 선전포고와 휴전을 결정했다.
또 군대 훈련과 시민 징병, 전시 세금 부과, 전리품 및 정복한 영토의 토지 분배도 왕의 권한이었다. 왕은 내정과 법 집행의 책임자로서 입법권과 사법권을 동시에 가졌던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는 신권(神權)도 행사되었던 것으로 보여 진다. 그러나 여기에는 원로원의 개입이 있었다. 신권(神權)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 있어 원로원의 회의에 따라 왕의 뜻이 결정되었으며 왕이 만들면 원로원이 그 타당성 등을 검토해서 안건을 보완하고 그것에 왕이 동의하면 그 명령이 발호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 로마의 왕인 타르퀴니우스 수페르부스가 이를 인정하지 않고 독단적인 행위를 일삼았으며 왕권의 세습제를 무단으로 통과시켰기 때문에 원로원을 중심으로 혁명이 일어나 왕을 퇴단시키며 공화정을 이루는 역사를 갖는다. 오늘 내가 이 포스팅을 한 이유는 로마 공화정을 상징하는 SPQR과 원로원을 잘못 이해하는 사람들을 보았고 그러한 글들을 열심히 퍼다 나르는 사람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잘못된 오해에 대한 이해는 잘못되고 편향된 시각을 양산한다. 그리고 SPQR의 P가 의미하는 Populusque는 후일 영어의 Populist의 어원이 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포퓰리즘(Populism)이 여기서 나온 것이고 이는 대중의 견해를 대변하는 Populusque에서 기인하고 있다. 잘못된 오해의 양산으로 대중의 견해를 대변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혼란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잘못된 지식 전달의 폐해가 양산되고 있는 모습을 현(現) 대한민국 사회를 통해 계속 목격하고 있지 않은가? 요즘 같이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에는 더욱 그러하다. lukybaby7@gmail.com
*필자/ 정길선.
노바토포스 회원, 역사학자, 고고인류학자, 칼럼니스트,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유라시아 고고인류학연구소 연구교수.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The Story of SPQR, Symbolizing the Roman Republic - Traces of the Roman Republic and Democracy
- Columnist Gil-seon Jeong
SPQR, symbolizing the Roman Republic, is a Latin abbreviation of Senatus Populusque Romanus, meaning "Roman Senate and Citizens." Senatus, which appears here, generally refers to the Senate, but originally originated from the singular Senate. In ancient Roman, Senate meant "representative." In Senate, tus, the simple suffix e, means one, but it becomes a plural noun the moment it changes to us. If we break down the letters that appear here, u is an abbreviation of Unite, meaning "place," and s is the plural.
In other words, the meaning of Senatus is like a pronoun meaning a place where representatives gather, and it does not actually refer to the citizen representatives who are called the Senate. Due to the misinterpretation of some Roman history or Roman political history researchers, Senatus came to be known as the same as the Korean National Assembly.
Senate originally referred to the king of Rome. Rome began its history with seven kings. The Roman monarchy was not an absolute monarchy as we think. It was literally a representative of the citizens. However, it gradually began to change from a representative to an absolute, and this absolute was called Rexular (originally meaning independent or stubborn in Roman), which was abbreviated to Rex.
In fact, there are many abbreviated words in the Roman language. The basic framework of the Roman alphabet was to insert an initial symbolizing a certain meaning into each word or letter to create a word. In any case, the reason Senate changed to Rex was because the original Roman monarchy was a unique political system in which the patriarchs of the noble families were elected and confirmed by the people’s assembly to ascend to the throne. Therefore, naturally, there was no hereditary system that meant absolute monarchy.
However, the king attempted to break this existing system and make it hereditary. From then on, it was changed to Rex, meaning absolute. The reason Rome started with a monarchy was because it was not an indigenous people who had settled in the Tiber River, but an immigrant people.
The people who originally settled on the seven hills of the Capitol were the Etruscans. And the Etruscans are genetically close to the Celts, so Etruscan culture generally shows similar aspects to Celtic culture. At that time, the ruler who ruled the Etruscans was a king, and when Rome accepted the Etruscan monarchy, its political system began with a monarchy.
In fact, both the Romans and the Etruscans were made up of Geniu, which consisted of the absolute majority of Familia, and the Roman word Geniu later became the origin of the English word Gens, meaning clan. The plural form was added to the grouping of Geniu, which became the group of Genius. The aforementioned Familia means family group in Roman, and later became the origin of the English word Family.
Therefore, a representative who could rule the group was needed, and when the monarchy began, a group of noble representatives who could check it was created. This was the original group of the Senate, the Areopagos Romanus. Areopagos also represents the Greek Athenian parliament. The Roman royal authority encompassed military command, judicial power, and sacrificial power, and became almost the position of the head of the state. As the commander-in-chief of the army, the king oversaw foreign affairs and decided on declarations of war and ceasefires.
In addition, the king had the authority to train the army, conscript citizens, impose wartime taxes, and distribute the spoils and land of conquered territories. As the person responsible for internal affairs and law enforcement, the king seems to have had both legislative and judicial powers, and it seems that divine power was also exercised here. However, the Senate intervened. Except for the divine right, the king's will was decided by the Senate meeting in all areas, and when the king made something, the Senate reviewed its validity, etc., supplemented the agenda, and if the king agreed to it, the order became effective.
However, the last Roman king, Tarquinius Superbus, did not recognize this and acted unilaterally, and passed the hereditary system of royal authority without permission, so a revolution occurred centered around the Senate, dethroned the king, and established a republic. The reason I made this posting today is because I saw people who misunderstood the SPQR and the Senate, which symbolize the Roman Republic, and people who diligently spread such articles. Understanding the wrong misunderstandings produces wrong and biased views. And the P in SPQR, Populusque, later became the etymology of the English word Populist.
The populism we often hear comes from here, and it originates from Populusque, which represents the public opinion. Representing public opinion by producing a mass of incorrect misunderstandings is likely to cause social confusion. Aren't we constantly witnessing the harmful effects of incorrect knowledge transmission in the current Korean society? This is even more true in these times of advanced Internet technology. lukybaby7@gmail.com
*Author/ Jeong Gil-seon.
Novatopos member, historian, paleoanthropologist, columnist, research professor at the Institute of Eurasian Paleoanthropology, Russian Academy of Scienc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