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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르포]한국-중국 우호로 이어지는 700년의 불교 법맥(法脈)

한중 불교 우호교류의 현장을 가다!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 기사입력 2024/11/28 [13:45]

타이후(太湖)로 유명한 중국 후저우(湖州)시 하무산(霞霧山) 천호암(天湖庵)으로 가는 길은 멀었다. 사방이 녹차밭과 대나무 숲인 좁은 산길을 굽이굽이 돌아 미니버스로 20여분을 올라야 이를 수 있었다. 대다수 수행처가 명당에 자리하고 있듯이 천호암 역시 한눈에 보아도 명당의 느낌이 드는 곳에 터를 잡고 있었다. 굽이굽이 부드러운 곡선의 모습을 한 산능선들이 겹겹이 둘러친 양지바른 산 꼭대기에 안기듯 들어앉은 암자는 푸른 녹차  밭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대관절 무엇을 얻기 위해 석옥청공 선사(石屋淸珙禪師 1272~1352)는 이곳에서 40여년을 수행했고, 고려 스님 태고보우(太古普愚 1301~1383)는 무엇을 얻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이 먼 길을 왔을까?

 

보우 스님이 하무산에서 수행 중인 석옥청공 선사를 찾아간 것은 원나라(1271~1368년) 말인 1346년(고려 충목왕 2년)이었다. 13세(1313년)에 출가하고 25세(1325)에 승과에 급제해 법명(法名)을 떨치던 40대 중반의 스님이 홀연히 중국의 하무산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당시 고려가 처한 시대 상황과 불교계의 문제에 잇닿아 있다.

 

▲ 한국불교 태고종과 중국 후저우시 불교협회(회장 제롱界隆스님)가 공동주최하고 주한중국대사관(대사대리 팡쿤方坤)과 한중도시우호협회(회장 권기식)가 공동후원한 '2024 한중불교문화교류행사'(11월 26일~28일 중국 후저우시에서 거행).     ©브레이크뉴스

▲ 한국불교 태고종과 중국 후저우시 불교협회(회장 제롱界隆스님)가 공동주최하고 주한중국대사관(대사대리 팡쿤方坤)과 한중도시우호협회(회장 권기식)가 공동후원한 '2024 한중불교문화교류행사'(11월 26일~28일 중국 후저우시에서 거행).    ©브레이크뉴스

천호암에서 한중 합동 예불의식을 올리는 태고종 스님들.   ©브레이크뉴스

 

우리가 흔히 말기현상이라고 일컫는 시대상황이 있다. 그것은 공동체 사회의 붕괴 직전의 혼란상이며, 무질서와 부패, 분열, 사치와 향락 등의 양상으로 나타난다. 로마를 비롯한 동서고금의 모든 국가들이 그러한 말기현상의 과정을 거쳐 무너졌다. 보우스님이 태어나고 살아가던 그 시기 역시 고려가 붕괴되기 직전의 혼란스러운 시대였다. 정권은 무능하고 부패했으며, 사상적 지주였던 불교는 이미 기득권이 되어 백성 위에 군림했다. 불교는 수행의 종교가 아니라 백성을 수탈하는 특권 종교이자 제 잇속만 챙기는 스님들로 넘쳐나는 기복신앙의 수준으로 전락했다.

 

암울하고 어두운 시기일수록 백성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를 바꾸려는 올곧은 지도자들이 나타나기마련이다. 당시 고려 불교의 타락과 고려 사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간절한 발원심(發願心)이 중년의 스님에게 목숨을 건 구도행(求道行)에 떨쳐나서게 한 것이다. 석옥청공 스님도 원나라 말기의 혼란하고 타락한 세상을 구하려는 일념으로 하무산에 은거해 작은 암자를 짓고 수행 중이었다. 세상을 구하려는 두 선승의 만남은 이런 시대적 상황과 맞닿아 있다.

 

보우 스님은 석옥청공 스님으로 부터 임제종(臨濟宗)의 법제자(法弟子)로 인정받고 귀국해 고려 임제종의 시조가 되어 타락한 불교의 개혁에 나섰다. 이후 스님은 공민왕의 청으로 왕사가 되고 우왕의 국사가 되었다. 중국 임제종의 정통 법맥이 보우 스님으로 이어져 지금의 한국불교 태고종(총무원장 상진常眞스님)으로 이어진다. 한국과 중국의 사회가 혼란해 백성들이 고통받고 있을 때 두 선승의 만남은 도탄에 빠진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었던 것이다.

 

권기식 회장(왼쪽에서 두번째) 불(佛)자 서화를 써서 선물한 제롱스님. ©브레이크뉴스

석옥과 태고를 넣어 지은 한시를 써서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왼쪽)에게 선물한 제롱스님.   ©브레이크뉴스

대나무 숲과 차밭에 자리한 길상사(吉상사) 전경.  ©브레이크뉴스

 

한국불교 태고종과 중국 후저우시 불교협회(회장 제롱界隆스님)가 공동주최하고 주한중국대사관(대사대리 팡쿤方坤)과 한중도시우호협회(회장 권기식)가 공동후원한 '2024 한중불교문화교류행사'(11월 26일~28일 중국 후저우시에서 거행)는 두 스님의 법연(法緣)이 한중 우호로 이어지는 길을 찾아가는 차원에서 마련되었다. 필자가 행사에 동참한 것도 이같은 역사의 뜻을 되새기는 뜻깊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후원기관 대표이기도 하지만 태고종 국제교류 자문위원장도 맡고 있어 다른 중국 도시의 초청을 마다하고 행사의 모든 일정에 동참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불교 태고종과 종단협의회 소속 총무원장 10여명 등 모두 50여명의 한국 스님들이 참여했다.

 

26일 오전 후저우시 창싱(長興)현 소재 서우성쓰(壽聖寺) 대웅전에서 한중 두나라 스님 200여명과 신도들이 합동 예불의식을 거행했다. 홍(紅)가사를 입은 한국 스님들과 황색 승복의 중국 스님들이 함께 부처님을 모시는 모습은 보기 드문 일이었다. 이어 서우성쓰 푸광밍(普光明) 대강당에서 개최된 개막식과 국제학술대회는 저장(浙江)성 정부의 지원으로 성대하게 진행됐다. 상진 총무원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700여년 전 석옥청공스님과 태고보우 스님의 법연으로 이어진 한중 불교의 상통하는 법맥으로 한중 우호의 길을 열어가자"고 말했다. 팡쿤 주한 중국 대사대리도 영상 축사에서 한중 우호를 위한 불교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 중간에 만난 바오슈잉(鮑秀英) 저장성 민족종교사무위원회 주임과 판유밍(潘友明) 후저우시 당위 통전부 부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중국 정부와 불교계가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양웨이중(楊維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대 철학과 교수, 이종수 순천대 사학과 교수 등 한중 학자 6명이 석옥청공 선사와 태고보우 선사의 교류 등에 대해 발표했다.

 

천호암 전 주지스님과 사진을 찍은 권기식 회장(왼쪽).  ©브레이크뉴스

대당공차원을 방문한 스님과 신도들.   ©브레이크뉴스

 

27일 오전 석옥청공 선사와 태고보우 스님의 역사적 만남이 이루어졌던 하무산 천호암에 올랐다. 대형버스가 오르지 못하는 좁은 산길이라 소형버스 9대에 나눠타고 구절양장(九折洋腸)의 굽은 길을 한참 오르니 산정상에 암자가 나타났다. 예전에는 작은 암자였는 데 얼마전 전각을 새로 지었다고 한다. 대웅전에서 한중 스님들은 석옥청공 선사와 태고보우 선사의 아름다운 법연을 기리는 예불의식을 올렸다. 한국어와 중국어로 염불과 독경이 이어지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태고종 범패의식인 바라춤이 이어지자 중국 신도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효진스님(청련사) 등 한국 스님 4명의 바라춤은 700년간 이어진 법맥이 상서로운 꽃으로 피어난 듯 신비한 느낌을 주었다. 하무산 천호암에 700여년만에 불법(佛法)의 연꽃이 피어났다.

 

합동 예불을 마치고 스님과 신도들은 대웅전 뒷편에 마련된 '중한불교우호교류센터' 시삽식에 참석했다. 호주 불교협회는 석옥청공 선사와 태고보우 선사의 법연이 깃든 하무산 천호암에 한중 불교 교류를 위한 전각을 지을 예정이라고 한다. 마침 태고종의 방문이 있어 시삽식을 준비한 것이다. 스님과 신도들은 한중 우호와 불교 교류의 번창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삽으로 흙을 떠올렸다. 태고종은 중한불교우호교류센터의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기금을 전달했다.

 

오후에는 후저우시에서 유명한 사찰인 완서우쓰(萬壽寺)를 방문했다. 가람의 역사가 천년에 이르는 고찰이라서 고풍스러운 운치가 느껴졌다. 특히 600여년 된 관음전과 경내의 연못은 주변의 대숲과 어울려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대숲의 사각거리는 소리는 고승의 독경처럼 마음 한 켠에 깃들었다.

 

▲필자/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브레이크뉴스

700여년 전 석옥청공 스님과 태고보우 스님은 하무산에서 임제종의 법맥으로 사제의 연을 맺었다. 한국 임제종의 시작이었다. 그분들은 무엇을 위해 하무산에서 법연을 맺었을까? 혼란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 도탄에 신음하는 백성을 구하기 위한 한중 불교의 아름다운 만남, 그것은 이제 다시 한중 우호의 큰 울림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28일 오전 지썅쓰(吉祥寺) 아래에 있는 대당공차원(大唐貢茶院)을 방문했다. 당나라 시기 다경(茶經)을 쓴 다성(茶聖) 육우(陸羽)가 활동했던 곳에 차 종합문화센터가 들어서 있었다. 차의 역사를 소개하고 각종 다기를 팔면서 차 공연도 하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제롱 스님은 이곳에서 해마다 국제 선차(禪茶)대회를 열고 있다고 한다. 다실(茶室)에서 한중 스님들이 차담을 나누었다. 선차일여(禪茶一如)의 그윽한 차향이 한중 교류의 길을 나선 양국 구도자들의 옷깃을 맴돌았다.

 

*필자/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China Report] 700 Years of Buddhist Dharma Lineage Leading to Korea-China Friendship

Going to the Site of Korea-China Buddhist Friendship Exchange!

- Kwon Ki-sik, President of the Korea-China City Friendship Association

 

The road to Tianhuan Temple in Hamushan, Huzhou City, China, famous for Taihu Lake, was long. It took about 20 minutes to get there by minibus, winding through narrow mountain paths surrounded by green tea fields and bamboo forests. As most places of meditation are located in a geomantic location, Tianhuan Temple was also located in a place that gave off a geomantic vibe at first glance. The hermitage, nestled on a sunny mountaintop surrounded by gently curved ridges, was surrounded by green tea fields. What on earth did Seok-ok Cheong-gong Seonsa (石屋淸珙禪師 1272~1352) practice here for 40 years, and what did Goryeo monk Taego Bo-u (太古普愚 1301~1383) risk his life to come this far?

It was in 1346 (the second year of King Chungmok of Goryeo) at the end of the Yuan Dynasty (1271~1368) that Monk Bo-u visited Seok-ok Cheong-gong Seonsa, who was practicing at Hamusan. Why did a monk in his mid-40s, who had become a monk at the age of 13 (1313), passed the monk exam at the age of 25 (1325), and had a great reputation as a Buddhist monk, suddenly visit Hamusan in China? It is related to the situation of the times and the problems of the Buddhist community in Goryeo at the time.

There is a situation of the times that we often refer to as a terminal phenomenon. It is a state of chaos just before the collapse of a community society, and it is manifested in the form of disorder, corruption, division, luxury, and pleasure. All countries in the East and the West, including Rome, collapsed through such a process of terminal phenomena. The period when Bous was born and lived was also a chaotic time just before the collapse of Goryeo. The government was incompetent and corrupt, and Buddhism, which had been the ideological pillar, had already become a vested interest and reigned over the people. Buddhism was not a religion of practice, but a privileged religion that exploited the people and was reduced to the level of a religion of fortune overflowing with monks who only cared about their own interests.

The darker and more gloomy the times, the more upright leaders who tried to give hope to the people and change society tend to appear. At that time, the earnest desire to overcome the corruption of Goryeo Buddhism and the crisis of Goryeo society led a middle-aged monk to risk his life and embark on a journey to seek the Way. Seokokcheonggong also lived in seclusion on Mt. Hamusan, building a small hermitage and practicing with the sole purpose of saving the chaotic and corrupt world of the late Yuan Dynasty. The meeting of the two Zen masters who were trying to save the world coincided with this historical situation.

Monk Bou was recognized as the dharma disciple of the Imje Order by Monk Seokokcheonggong and returned to Korea to become the founder of the Imje Order of Goryeo and began reforming the corrupted Buddhism. Afterwards, the monk became the royal preceptor of King Gongmin and the national preceptor of King U. The orthodox lineage of the Chinese Imje Order was passed down to Monk Bou and continues to the current Taego Order of Korean Buddhism (Director Sangjin). When the societies of Korea and China were in chaos and the people were suffering, the meeting of the two Zen masters gave hope to the people who were in dire straits.

The '2024 Korea-China Buddhist Cultural Exchange Event' (held in Huzhou, China, from November 26 to 28) co-hosted by the Taego Order of Korean Buddhism and the Huzhou City Buddhist Association (Chairman Je-rong Jielong) and co-sponsored by the Chinese Embassy in Korea (Acting Ambassador Fang Kun) and the Korea-China City Friendship Association (Chairman Kwon Ki-sik) was organized to find a path for the two monks' dharma connection to lead to Korea-China friendship. The reason I participated in the event was because it was a meaningful event to reflect on this historical meaning. As the head of the sponsoring organization, I also serve as the chairman of the Taego Order International Exchange Advisory Committee, so I declined invitations from other Chinese cities and participated in all the events. A total of 50 Korean monks, including 10 general managers from the Taego Order of Korean Buddhism and the Buddhist Order Council, participated in this event. On the morning of the 26th, about 200 monks and believers from Korea and China held a joint Buddhist service at the Daeungjeon Hall of Shou Sheng Temple in Changxing County, Huzhou City. It was a rare sight to see Korean monks in red kasaya and Chinese monks in yellow robes worshipping Buddha together. The opening ceremony and international academic conference held in the Puguangming Main Hall of Shou Sheng Temple were held grandly with the support of the Zhejiang Provincial Government. In his opening ceremony congratulatory address, Director General Sang Jin said, “Let us open the path to friendship between Korea and China through the common dharma lineage of Korean and Chinese Buddhism that began with the dharma talks of Monks Shi Okcheonggong and Taegobou 700 years ago.” Chargé d’Affaires of the Chinese Embassy in Korea Fang Kun also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Buddhist cultural exchanges for friendship between Korea and China in his congratulatory video address. During the event, Bao Xiuying, director of the Zhejiang Provincial Ethnic and Religious Affairs Committee, and Pan Youming, deputy director of the Huzhou Municipal Party Committee's United Front Department, said that the Chinese government and the Buddhist community are very interested in this event. At the international academic conference, six Chinese and Korean scholars, including Yang Weizhong, professor of philosophy at Nanjing University in Jiangsu Province, and Lee Jongsu, professor of history at Suncheon National University, presented on the exchanges between Zen Master Shi Yuqinggong and Zen Master Taigo Bou.

On the morning of the 27th, we climbed to the Cheonhoam Hermitage on Mt. Hamusan, where the historic meeting between Zen Master Shi Yuqinggong and Zen Master Taigo Bou took place. Since it was a narrow mountain road that large buses could not climb, we split into nine small buses and climbed the winding road of Gujeolyangjang for a while, and a hermitage appeared on the top of the mountain. It used to be a small hermitage, but they say they built a new pavilion recently. At Daeungjeon, Korean and Chinese monks held a Buddhist service to honor the beautiful dharma rites of Seokok Cheonggong and Taego Bou. The Chinese believers were moved by the chanting and recitation of Buddhist scriptures in Korean and Chinese, followed by the Barachum, a ritual of the Taegojong Buddhist order registered as a UNESCO cultural heritage. The Barachum of four Korean monks, including Monk Hyojin (Cheongryeonsa), gave off a mysterious feeling as if the 700-year-old Buddhist lineage had bloomed into an auspicious flower. The lotus flower of Buddhism bloomed at Cheonhoam in Hamusan for the first time in 700 years.

After the joint Buddhist service, the monks and believers attended the inauguration ceremony of the 'Chinese-Korean Buddhist Friendship Exchange Center' set up behind Daeungjeon. The Australian Buddhist Association is said to be planning to build a pavilion for Korean-Chinese Buddhist exchanges at Cheonhoam in Hamusan, where the dharma rites of Seokok Cheonggong and Taego Bou are enshrined. The inauguration ceremony was prepared because Taegojong was visiting at the time. The monks and believers shoveled dirt with their hearts filled with hopes for the prosperity of Sino-Korean friendship and Buddhist exchanges. Taegojong donated funds to wish for the success of the Sino-Korean Buddhist Friendship Exchange Center.

In the afternoon, we visited Wanshou Temple, a famous temple in Huzhou City. It was a temple with a thousand years of history, so it had an old-fashioned charm. In particular, the 600-year-old Guanyin Hall and the pond in the temple grounds blended in with the surrounding bamboo forest, creating a comfortable feeling. The sound of the bamboo grove swaying in the wind lingered in a corner of my heart, like a great monk reciting sutras.

About 700 years ago, Seokokcheonggong and Taegobou became disciples of the Imjejong dharma lineage on Hamusan. It was the beginning of the Imjejong dharma lineage in Korea. Why did they form a dharma connection on Hamusan? The beautiful meeting of Korean and Chinese Buddhism to save a country in chaos and a people suffering from hardship, now comes to us again as a great echo of Korean-Chinese friendship.

On the morning of the 28th, I visited the Datang Gongchawon (大唐貢茶院) located below Jixiang Temple (吉祥寺). The Tea Culture Center was located in the place where the tea saint Lu Yu (陸羽), who wrote the Tea Classics during the Tang Dynasty, worked. It introduces the history of tea, sells various tea utensils, and even performs tea. Perhaps because of this, Monk Je-rong holds the International Zen Tea Competition here every year. Monks from Korea and China shared tea in the tea room. The deep aroma of Zen tea lingered around the lapels of the seekers from both countries who embarked on the path of Korean-Chinese exchange.

 

*Author/Kwon Ki-sik, Chairman of the Korea-China City Friendship Association. Professor Emeritus at Seoul Media Graduate School.

 

Taegojong monks holding a joint Korean-Chinese Buddhist service at Cheonhoam.

President Kwon Ki-sik (left) taking a picture with the former head monk of Cheonhoam.

A view of Gilsangsa Temple (吉상사) located in a bamboo forest and tea fields.

Monk Je-rong who gave Chairman Kwon Ki-sik (second from the left) a Buddhist calligraphy painting as a gift.

Monk Je-rong who gave a Chinese poem using stone jade and Taego to Monk Sangjin (left), the General Manager of Taegojong.

Monks and believers visiting the Daetanggongcha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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