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 정길선 박사 ©브레이크뉴스 |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는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발레리 잘루즈니(Валерий Залужный)가 이번 주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반격이 정체 상태에 있으며 엄청난 병력 상실로 무가를 줘도 운용할 병력이 없게 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젤렌스키가 러시아를 도왔다고 비난했다고 한다. 더불어 이코노미스트지는 작년 2022년 12월에 잘루즈니와 인터뷰한 내용을 메인으로 올렸다. 스트라나.ua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지'는 우크라이나의 '2023년 반격 작전'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 때만 해도 미국 등 집단 서방 측은 아직 우크라이나에 전차와 장갑차 등의 공급에 나서지 않았던 때이다. 잘루즈니는 탱크 300대, 장갑차량 600~700대, 곡사포 500대가 필요하다며 이 장비들을 받으면 2022년 2월 23일 이전의 국경선에 도달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군사 지원의 조건으로 러시아군을 이전 국경 밖으로 격퇴하겠다고 서방 측에 약속한 셈이다.
잘루즈니 총참모장의 예상에 따르면, 이 정도 수준의 지원이면 전쟁 전의 국경까지는 몰라도, 적어도 여름철 반격 작전의 목표지인 남부 지방 멜리토폴을 수복하는 데는 충분했을 것이라 주장했다. 실제로, 잘루즈는 나토의 군사 교본과 우크라이나군의 역량과 계산으로 볼 때 시뮬레이션으로 크림반도 진입까지 4개월이면 충분한 것으로 검토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하루 30km의 속도로 남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잘루즈니는 처음에 부대 지휘관들에게 문제가 있다 판단해 일부를 교체했고, 그 다음에는 부대원들을 바꿨다면서 전쟁을 거듭할수록 제1차 세계대전의 참호전을 벌이며 불리한 싸움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언급했다. 잘루즈니는 러시아군의 병력을 소진시키려는 작전은 큰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잘루즈니는 러시아군은 최소 15만 명의 사망자를 냈는데, 다른 나라에서라면 전쟁을 멈추었을 것이라며 이 정도면 끝나겠지 했는데 이는 판단 착오였다고 밝혔다. 잘루즈니가 인용한 러시아군의 손실 규모는, 우크라이나 참모부가 매일 보고하는 러시아군 사망자 수 30만의 절반이라는 점은 그 동안 우크라이나의 가짜 전황 보고에 집단 서방과 한국 언론이 속고 있었다는 것이 된다.
앞서, 미국 Time 지는 우크라이나군의 병력 손실을 약 10만명으로 추정했었다. 잘루즈니 총참모장도 양측의 공격적 행동은 장비와 병력의 큰 손실을 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큰 손실도 부인하지 않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가짜 전황 보고에 대한 수많은 속임수 중에서 잘루즈니는 양심적인 인물이었던 셈이다. 다만, 그는 올헤 2023년 6월 말 미국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은 공중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나토도 제공권의 우위 확보 없이 그와 같은 무모한 공격을 결코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스트라나.ua는 잘루즈니의 계획이 실현되지 않았다는 것이 분명해진 현재, 잘루즈니의 이와 같은 발언이 10개월 전과 어떻게 다른 지 분석해 보면 그의 일관적인 면을 알 수 있다고 기고했다. 잘루즈니는 이코노미스트 기고와 인터뷰를 통해 나토의 군사교본과 우크라이나군 최고 지휘부의 계산과 달리 반격은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극적인 돌파구도 없을 것이라 예측했다.
그러한 이유로 양측의 대등한 군사력을 들었다. 군사 장비와 병력에서 결정적인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한, 어느 측도 진격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집단 서방, 서유럽 및 미국, 캐나다,. 한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 포함 나토, 친서방 30개국이 지원했어도 우크라이나는 결정적인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고 실토한 셈이다. 또한 러시아도 이들 30개국을 상대로 싸우고 있는 셈이니 현재 전선이 교착 상태에 빠진 원인이기도 하다. 이를 타개하는 방안으로 잘루즈니는 포병 및 항공 전력 강화, 드론 능력 향상, 지뢰 제거 장비 확보, 예비 병력 확충 등 각 분야에서 러시아의 우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서방 측의 전폭적인 지원이 방법이라 했다. 특히 잘루즈니는 전자전은 '드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열쇠라면서 러시아군은 지난 10년간 전자전 전담 부대를 창설하고, 새로운 유형의 60가지 전자 장비를 개발해 우크라이나군을 능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확충을 주장했다. 전쟁 발발 당시 우크라이나군의 전파 방해 플랫폼은 65%가 소련제였으나, 러시아는 전자전 능력의 확충으로 '엑스칼리버 고정밀 유도 로켓' 등 서방제 무기의 효율성을 크게 떨어뜨렸다고 했다.
잘루즈니는 러시아군의 지뢰밭 제거에 대해 서방 보급품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장비가 크게 개선됐지만, 최전선에서 뒤로 20㎞나 뻗어있는 러시아군 지뢰밭 규모를 감안한다면 이것도 부족한 수준이라며 기껏 지뢰밭 일부룰 돌파하면, 러시아는 멀리서 또 포탄을 발사해 지뢰밭을 보완한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잘루즈니는 "우리도 적도, 서로 상대가 하는 행동을 직접 보고 있다"며 "이같은 교착 상태를 깨뜨리기 위해서는 중국이 화약을 발명한 것과 같이, 근본적으로 혁신적인 것을 발명해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잘루즈니 총참모장의 '이코노미스트지' 발언들은 결국, 러시아군을 능가하는 군사력을 확보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스스로 고백한 것이다. 반면 잘루즈니는 러시아가 앞으로 상당 기간 무기와 장비, 미사일, 탄약 부문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보았다.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방산산업의 역량이 계속 향상되고 있으며 2023년 말까지 수백대의 전투기와 공격용 헬기 등으로 구성된 항공 전력을 8개 여단으로 늘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잘루즈니는 젤렌스키에게 우크라이나 군부는 전선의 교착 상태와 반격 작전의 무익함을 고려해 공격 자체를 포기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젤렌스키는 잘루즈니의 이제안에 동의하지 않고, 계속 공격할 것을 주장했다. 이번에 잘루즈니의 이 인터뷰가 밝혀진 이후, 젤렌스키 보좌관 이호르 조브크바는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잘루즈니는 전선이 정체되어 있으며 전장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한 것은 전적으로 부적절했다며 러시아군을 도와주는 꼴이라며 그를 매도했다. 젤렌스키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F-16 전투기가 상황을 반전시킬 것으로 확신한다며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획기적인 무기가 필요하다는 잘루즈니 주장에 대해 전쟁은 긴 과정이고 일종의 우주나 기술적인 것들이 아니라 보다 현대적인 무기만 있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군대와 전쟁에 대해 1도 모르는 무식한 코미디언 출신이 우크라이나군의 수장이 됐을 때 벌어지는 무모한 일이다.
따라서 잘루즈니에 대한 행정적 압박도 병행되고 있다. 자신의 최측근이자 최근 발탁된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루스탐 우메로프의 조언을 핑계로 엊그제 4일 특수작전군 사령관 빅토르 로렌코(Виктор Лоренко)를 해임했지만, 잘루즈니는 이에 대한 승인을 거부했다. 젤렌스키는 로렌코 사령관 경질에 대해 새로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해임을 촉구했으나 경질당한 로렌코는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왜 해고됐는지 모르겠다며 정부와 군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젤렌스키와 잘루즈니, 우크라이나의 행정부와 군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잘루즈니는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는 기간 서방 언론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던 인물이고 국제 관계 안보 분석가인 마크 슬레보다(Mark Slevoda)는 젤렌스키의 서방 후원자들이 잘루즈니를 내년 대통령 선거를 통해 교체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와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젤렌스키는 내년 대선을 치르지 않으려 발악하고 있다. 대선을 치른다면 자신이 재선될 확률이 적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거 잘하면 젤렌스키와 잘루즈니의 사이가 악화됨에 따라 우크라이나 내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할 확률이 생겼다. 잘루즈니야말로 우크라이나의 참 군인이다. 인정한다. lukybaby7@gmail.com
*필자/ 정길선.
노바토포스 회원, 역사학자, 고고인류학자, 칼럼니스트,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유라시아 고고인류학연구소 연구교수.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Conflict between Ukrainian administration and military, possibility of military coup in Ukraine
- Jeong Gil-seon, columnist
Russian media outlet Sputnik is said to have accused Zelensky of helping Russia in relation to the statement made by Ukrainian Army Commander-in-Chief Valery Zaluzny in an interview with the British Economist this week, saying that the counteroffensive is at a standstill and that there may not be enough troops to operate even if given a free hand due to massive losses of troops. In addition, the Economist featured an interview with Zaluzny in December 2022 as its main story. According to Strana.ua, the Economist detailed Ukraine's "2023 counteroffensive operation." At that time, the United States and other Western groups had not yet begun supplying Ukraine with tanks and armored vehicles. Zaluzhny said that 300 tanks, 600-700 armored vehicles, and 500 howitzers were needed, and that receiving this equipment would allow the country to reach the borders before February 23, 2022. In return for large-scale military assistance, the West was promised that the Russian army would be pushed back beyond its former borders. According to Zaluzhny’s estimates, this level of assistance would have been enough to recapture Melitopol, the southern region, the target of the summer counteroffensive, if not the pre-war borders. In fact, Zaluzhny estimated that based on NATO’s military manuals and the capabilities and calculations of the Ukrainian military, it would take four months to enter Crimea. He then predicted that the Ukrainian army would be able to advance south at a speed of 30 kilometers per day. Zaluzny initially judged that there were problems with the unit commanders and replaced some of them, and then he changed the unit members, and he mentioned that as the war went on, he realized that they were fighting at a disadvantage, fighting the trench warfare of World War I. Zaluzny admitted that the operation to exhaust the Russian army was a big mistake. Zaluzny said that the Russian army suffered at least 150,000 casualties, and that other countries would have stopped the war, so he thought that it would end at this point, but this was a misjudgment. The fact that the number of Russian casualties cited by Zaluzny is half of the 300,000 Russian casualties reported by the Ukrainian General Staff every day shows that the Western and Korean media have been deceived by Ukraine's fake war situation reports.
Previously, the U.S. Time magazine estimated the Ukrainian army's casualties at around 100,000. Chief of the General Staff Zaluzny also did not deny the Ukrainian army's large losses, saying that the aggressive actions of both sides were causing great losses in equipment and personnel. Among the numerous deceptions in fake war reports, Zaluzny was a conscientious person. However, in an interview with the Washington Post in late June 2023, he claimed that the Ukrainian military's attack was impossible without air support and that NATO would never have launched such a reckless attack without securing air superiority. Strana.ua wrote that analyzing how Zaluzny's statement differs from 10 months ago now that it has become clear that Zaluzny's plan did not come to fruition, shows his consistency. In an interview with the Economist, Zaluzny predicted that there would be no dramatic breakthrough in the future, as the counteroffensive was not successful, contrary to NATO's military manual and the calculations of the Ukrainian military's top command.
He cited the equal military power of both sides as the reason for this. He said that neither side could advance unless they had a decisive advantage in military equipment and manpower. The West, Western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Canada,. Even with the support of advanced countries such as Korea and Japan, NATO, and 30 pro-Western countries, Ukraine has failed to gain a decisive advantage. In addition, Russia is also fighting against these 30 countries, which is the reason why the front line is currently in a deadlock. As a way to overcome this, Zaluzny said that the West should provide full support in various areas such as strengthening artillery and aviation power, improving drone capabilities, securing mine clearance equipment, and expanding reserve forces, which can neutralize Russia's advantage. In particular, Zaluzny said that electronic warfare is the key to winning the 'drone war', and that the Russian military has created an electronic warfare unit over the past 10 years and developed 60 new types of electronic equipment, surpassing the Ukrainian military, and insisted on expanding this. At the outbreak of the war, 65% of the Ukrainian military's radio jamming platforms were Soviet-made, but Russia said that by expanding its electronic warfare capabilities, it has significantly reduced the effectiveness of Western weapons such as the 'Excalibur high-precision guided rocket'. Zaluzny said that although the Ukrainian army's equipment has been greatly improved with Western supplies, it is still insufficient considering the size of the Russian minefields, which stretch 20 km behind the front line. He added that even if they manage to break through a part of the minefield, Russia will fire more shells from afar to supplement the minefields. In conclusion, Zaluzny argued that "both we and the enemy are directly watching each other's actions," and that "in order to break this deadlock, we need to invent something fundamentally innovative, like the Chinese invented gunpowder." Chief of the General Staff Zaluzny's remarks in The Economist are ultimately a confession that it is impossible to secure military power that surpasses the Russian army and win the war. On the other hand, Zaluzny believed that Russia would be able to maintain its superiority in weapons, equipment, missiles, and ammunition for a considerable period of time. Despite Western sanctions, the capabilities of the Russian defense industry continue to grow, and by the end of 2023, the Russian air force, consisting of hundreds of fighters and attack helicopters, will be able to increase to eight brigades.
And Zaluzhny suggested to Zelensky that the Ukrainian military abandon the offensive itself, considering the deadlock on the front and the futility of counter-offensive operations. However, Zelensky did not agree with Zaluzhny’s proposal and insisted on continuing the offensive. After Zaluzhny’s interview was revealed, Zelensky’s aide Ihor Zovkva criticized Zaluzhny in an interview with the press, saying that Zaluzhny was completely inappropriate for talking specifically about the situation on the battlefield and that he was helping the Russian military. Zelensky is confident that the F-16 fighter jets that the West promised to provide to Ukraine will turn the situation around, and emphasized that Zaluzhny’s claim that a breakthrough weapon is needed to overcome the current situation is that the war is a long process, and that more modern weapons are needed, not some kind of space or technological things. This is the kind of reckless thing that happens when an ignorant comedian who knows nothing about the military and war becomes the head of the Ukrainian military.
Accordingly, administrative pressure is also being applied to Zaluzhny. On the 4th of last month, he dismissed the commander of the Special Operations Forces, Viktor Lorenko, on the pretext of the advice of his closest aide, the recently appointed Minister of Defense of Ukraine, Rustam Umerov, but Zaluzhny refused to approve it. Zelensky urged him to dismiss Lorenko, saying that he was waiting for a new result regarding the dismissal of the commander, but Lorenko, who was dismissed, said in a media interview that he did not know why he was dismissed and did not mention any more the possibility of a clash between the government and the military. The conflict between Zelensky and Zaluzhny, as well as between the Ukrainian government and the military, is deepening. Zaluzhny was a figure who received praise from the Western media during the war with Russia, and Mark Slevoda, an international relations and security analyst, said that Zelensky's Western supporters are not ruling out the possibility of replacing Zaluzhny through the presidential election next year. Sensing this atmosphere, Zelensky is desperately trying not to hold the presidential election next year because he believes that if he does, his chances of being re-elected will be low. If this goes well, the relationship between Zelensky and Zaluzhny will worsen, and there is a possibility of a military coup in Ukraine. Zaluzhny is a true soldier of Ukraine. I admit it. lukybaby7@gmail.com
*Author/ Jeong Gil-seon.
Member of Novatopos, historian, paleoanthropologist, columnist, and research professor at the Institute of Eurasian Paleoanthropology, Russian Academy of Scienc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