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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생명성’을 헤아린 강금복 작가

이일영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24/04/21 [08:21]

▲ 강금복 作: 상생ㆍ꿈 30호(90cm×72cm)

 

 

신성한 빛깔의 숨결을 품은 격조 있는 붓질로 상생의 미학을 헤아린 강금복 작가의 초대 개인전이 열린다. 서울시 중구에 소재한 갤러리 아람에서 4월 22일부터 5월 5일까지 2주간 개최되는 전시 ‘내면의 생명성’이다.

 

작가는 우리의 삶과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과 인식을 오랜 풍상을 품은 소나무와 은은한 향기로 존재를 알리는 매화에 이어 겹겹의 꽃잎으로 꽃술을 보듬은 모란꽃과 같은 자연이 품은 생명의 숨결을 그려내고 헤아렸다.  

 

작가의 초대전을 알리는 자료를 받아 들고 주제인 ‘내면의 생명성’을 가슴에서 매만졌다. 정신적이거나 심리적 측면의 속마음을 함축한 언어인 ‘내면’을 거쳐 결국 살아 있는 상태의 가치를 품은 ‘생명성’을 깊숙하게 바라보면서 작품에 담긴 흥건한 감성과 의식의 미학을 꿰매고 있었다.

 

작가는 ‘생명성’이라는 타고 난 바탕인 천성과 생명체의 본질에 이르는 내면을 융합하여 동양 회화의 구상적 작품에서 이를 헤아려 가는 쉽지 않은 고독한 작업을 선보였다. 이는 치열한 의식을 품은 작가의 예술적 추구이다. 얼핏 소나무와 매화와 모란이라는 수천 년을 그려온 주제의 그림으로 지나가기 쉽지만, 작품의 실체를 깊숙하게 들여다보면 용트림하는 소나무의 풍상과 여린 얼굴로 존재를 알리는 매화가 품은 절절한 의식이 살펴진다.  

 

작가의 작품을 오랫동안 지켜본 필자는 이번 전시 작품에서 이제까지 느껴지지 않은 새로운 면면들을 헤아리며 작가의 고독한 외침과 같은 다음과 같은 내용의 작가 노트에 담긴 글을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 강금복 作: 모란 120호(1.95cmx1.33cm)     ©이일영 칼럼니스트

 

(그린다는 것은 내면의 응축 되어있는 주제들에 대한 해석이다.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새로운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일들이 고통이고 힘든 일이다. 어찌 보면 답이 없는 문제들을 안고 가는 미지의 숙제들이다. 일련의 이러한 작업은 나를 또 다른 세계로 이끌어 가는 것이며, 내가 그리는 것들은 현실 속에 있는 사물을 통해 또 다른 세계를 안겨주고 보이는 것에 대한 탐구와 존재했던 것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며 이상적인 꿈을 표현하는 것이다.) (강금복 작가 '예술 일기' 中)  

 

짧은 글이다. 그러나 이는 형태로 그려진 작품의 내면에 담긴 의식의 미학을 번쩍 들어 올린 외침과도 같다. 이러한 관점에서 느껴지고 헤아려지는 가슴에서 출렁이는 글을 쓰려한다.

 

먼저 작가가 추구하는 작품의 본질은 ‘주거 공간이 인간의 신이다.’라고 전한 고대 그리스의 철학가 헤라클레이토스와 인간을 위한 건축으로 익숙한 스위스 태생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의 명언 (공간과 빛과 질서. 이는 빵과 잠을 잘 곳이 필요한 만큼이나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다)과 맞닿아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작가가 그려낸 ‘내면의 생명성’을 철학적 관점에서 헤아리면 한층 깊숙한 내용이 살펴진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 철학에서 모든 존재와 인식의 바탕으로 정의한 이데아(ἰδέα)는 엄밀하게 내면의 생명성에서 출발한다. 나아가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끝과 목적의 관점으로 정립되는 텔로스(τέλος) 개념 또한, 모든 존재는 자신만의 내면적 목적이 있다고 정의한 사실에서 스스로를 이루어 발전하는 인간 내면의 생명성과 맞닿은 것이다.

 

이와 같은 내면의 생명성을 도덕성으로 헤아려간 철학자가 칸트였다. 그는 순수 이성 이론에서 인간의 내면에는 도덕적 법칙을 깨닫고 이를 따르는 내재의 능력을 중시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바로 도덕성은 내면적 생명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바탕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물결을 안고 현대 철학에서 실존 사상을 대표하는 독일의 실존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존재론적 관점에서 시간성을 주축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합한 현존재(Dasein)를 통하여 내면의 생명성을 정립하였다. 이는 인간은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시간 속에서 존재가 실현되고 그 의미가 부여된다는 것이다. 즉 시간과 공간의 관계를 통한 '존재와 시간'이 탄생한 맥락이다. 여기서 세계란 내면의 생명성이 존재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이는 실존 철학의 중심을 열었던 프랑스 사상가 장 폴 사르트르가 정의한 본질에 앞서 ‘무’에서 ‘무’로 진행 중인 '무'의 존재 또한, 생명성이 존재하지 않는 존재와 세계가 없음은 자명하다. 

 

덧붙여 암시 철학을 창시한 미국의 철학자이며 심리치료 포커싱 기법으로도 잘 알려진 심리학자 유진 겐들린을 짚고 간다. 그는 내면의 생명성에 대한 심오한 본질의 탐구를 이루어낸 대표적인 학자이다. 

 

겐들린은 인간은 세상과 지속적으로 상호 작용하면서 개념 이상의 많은 암시를 일깨우게 되고 느낌과 감각의 감성을 건져 올리는 경험적 인식에 이르는 과정을 세세하게 정립하였다.   

 

▲ 강금복 作: 상생ㆍ꿈 30호(90cm×72cm)

 

그리는 것은 작가의 몫이다. 모든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자의 자유로운 느낌과 생각이 일치할 수는 없다. 그러나 공감이라는 관점에서 작품의 실체를 해체하고 분석하여 제시하는 평론이거나 소개 글이 가지는 다리와 같은 역할은 중요하다. 이에 부족한 글을 마무리하며 첨언한다. 작가의‘내면의 생명성’ 작품에 대한 필자의 생각은 작품이 품고 있는 의식의 기저를 작가의 외침과 같은 작가 노트에 담긴 행간을 바탕으로 헤아린 것이다. artwww@naver.com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Artist Kang Geum-bok, who understood ‘inner vitality’

 

-Columnist Lee Il-young

 

The inaugural solo exhibition of artist Kang Geum-bok, who understands the aesthetics of coexistence through dignified brushstrokes with a breath of sacred color, will be held. The exhibition ‘Inner Life’ will be held for two weeks from April 22nd to May 5th at Gallery Aram in Jung-gu, Seoul.

 

The author expresses deep reflection and awareness of our lives and existence by drawing and appreciating the breath of life embraced by nature, such as pine trees with long-standing weather, plum blossoms that announce their presence with a delicate scent, and peony flowers that embrace their stamens with layered petals. It was

 

I received the material announcing the artist's invitation exhibition and touched the theme, ‘Inner Life,’ with my heart. He was stitching together the aesthetics of the rich emotions and consciousness contained in the work by looking deeply at ‘inner life’, a language that implies the inner thoughts of the mental or psychological aspect, and ultimately at ‘vitality’, which embraces the value of the living state.

 

The artist presented the difficult and solitary task of fusing the innate nature of ‘vitality’ with the inner self that leads to the essence of living things, and figuring this out in the figurative works of Oriental painting. This is the artistic pursuit of a fiercely conscious artist. At first glance, it is easy to pass it off as a painting of pine trees, plum blossoms, and peonies, themes that have been painted for thousands of years, but if you look deeper into the work, you can see the passionate consciousness of the plum blossoms, which announce their existence with their gentle faces and the wind image of pine trees bursting with dragons.

 

The author, who has observed the artist's work for a long time, looked at the following text in the artist's note, which was like the artist's lonely cry, while counting new aspects that had not been felt before in the works in this exhibition.

 

▲ By Kang Geum-bok: Peony No. 120 (1.95cmx1.33cm) © Columnist Lee Il-young

 

(Drawing is an interpretation of the themes that are condensed inside. Trying to express something new through repetitive work is painful and difficult. In a way, it is an unknown homework that carries unanswerable problems. A series of This work takes me to another world, and the things I draw provide another world through objects in reality, explore what is seen, new interpretations of things that existed, and express ideal dreams.) (Kang Geum-bok) From the author's 'Art Diary')

 

It's a short article. However, this is like a cry that lifts up the aesthetics of consciousness contained within the work depicted in the form. From this perspective, I try to write something that is felt and measured from my heart.

 

First, the essence of the work pursued by the artist is a quote from the ancient Greek philosopher Heraclitus, who said, ‘Residential space is the god of man,’ and from the Swiss-born French architect Le Corbusier, who is famous for his architecture for humans (space, light, and order. This is bread). It is in line with the fact that humans need it as much as they need a place to sleep.

 

Based on this, if we consider the ‘inner vitality’ depicted by the author from a philosophical perspective, a deeper understanding of the content can be explored.

 

Idea (ἰδέα), defined in the philosophy of ancient Greek philosopher Plato as the basis of all existence and perception, strictly starts from inner vitality. Furthermore, the concept of Telos (τέλος), which was established from the perspective of end and purpose by his disciple Aristotle, also touches on the inner life of humans that develops by forming itself from the fact that every being has its own internal purpose.

 

Kant was a philosopher who considered this inner vitality as morality. In his theory of pure reason, he argued that the inherent ability of humans to realize moral laws and follow them should be emphasized. The point is that morality is an important foundation that determines inner vitality.

 

With this wave in mind, German existential philosopher Martin Heidegger, who represents existential thought in modern philosophy, established inner vitality through Dasein, which integrates the past, present, and future with temporality as the main axis from an ontological perspective. This means that humans' existence is realized and meaning is given during the time they interact with the world. In other words, it is the context in which ‘existence and time’ were born through the relationship between time and space. Here, the world means a space where inner life exists.

 

It is self-evident that the existence of ‘nothingness’ progressing from ‘nothingness’ to ‘nothingness’ prior to the essence defined by French thinker Jean-Paul Sartre, who opened the center of existential philosophy, and that there is no being or world without vitality.

 

In addition, we will point out Eugene Gendlin, an American philosopher who founded the philosophy of suggestion and a psychologist who is also well-known for his psychotherapeutic focusing techniques. He is a representative scholar who has explored the profound essence of inner life.

 

Gendlin established in detail the process of human beings continuously interacting with the world, awakening many implications beyond concepts, and reaching experiential recognition that raises the sensibility of feelings and senses.

 

▲ Created by Kang Geum-bok: SangsaengㆍDream No. 30 (90cm×72cm)

 

It is the artist's responsibility to draw. The free feelings and thoughts of the viewer looking at all works cannot match. However, from the perspective of empathy, the bridge-like role of reviews or introductions that deconstruct, analyze, and present the substance of a work is important. I would like to add this to conclude this insufficient article. The author’s thoughts on the ‘inner vitality’ work are based on the lines contained in the artist’s notes, which are like the author’s shout, to determine the basis of consciousness contained in the work. artwww@naver.com

 

Writer: Lee Il-young

 

Director of the Korea Art Center. Columnist. poet

 

필자: 이일영

한국미술센터 관장. 칼럼니스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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