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은 24일 "2009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미얀마(버마)의 민주화 운동가 민꼬나잉(min ko naing)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962년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서 태어난 민꼬나잉씨는 1988년 '전버마학생연합'을 조직해 '8888항쟁'을 촉발시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민꼬나잉은 출소하고 나서도 2007년 '샤프란 항쟁' 등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다 다시 65년 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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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문영희)는 "버마의 민주화를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친 민꼬나잉씨와 동료의 모습은 광주가 기억하고, 함께 하고자 하는 모습"이라며 "민꼬나잉씨를 비롯한 버마의 정치범들이 조속히 석방되고, 버마의 민주화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5월18일 오후 5시 광주 서구 쌍촌동 5.18기념문화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5천만원과 금장메달, 상장이 수여된다.
한편 2000년 제정된 광주인권상은 5.18의 보편적 가치인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위해 공헌한 국내외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되며, 역대 수상자로는 사사나 구스마오 전 동티모르 대통령(2002년),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2004년) 등이 있다.
이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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