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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야구 A코치, 사기사건 연루 수억날려

경찰, 9일 M증권 전직원 홍모씨 사기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정연우 기자 | 기사입력 2009/01/12 [15:50]
스포츠스타 자산관리 증권맨, 고객돈 수십억원 사기혐의  
 
야구계 유명스타들의 자산관리를 해 온 것으로 유명한 한 증권사 직원이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고객에게 접근, 수십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피해자 중에는 유명 프로야구 코치 등 스포츠인들도 포함돼 있어 향후 더 많은 스포츠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지난 8일 고수익을 보장해 주겠다며 고객돈을 빼돌린 외국계 중대형증권사 m증권 전직 직원 홍모씨(38)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에 있다.
 
피해액만 30억원, 유명 야구인측도 고발장 접수
 
경찰은 지난 9일 홍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자들만 35명으로 피해액은 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 중에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유명 야구선수 a코치의 부인도 포함됐다. a코치의 부인은 현재 4억원을 받지 못해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홍모씨가 증권사 직원의 신분에다가 유명 스포츠 스타들의 자산관리를 해준다는 사실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고 개인계좌를 통해 순순히 돈을 주는 바람에 피해를 입게 됐다.
 
대구 성서경찰서 관계자는 12일 <브레이크뉴스>와의 통화에서 “피해자들의 고발장이 접수가 돼 수사가 시작됐다”며 “아직까지 유명 스타들의 고발장은 접수돼지 않았지만, 향후 피해자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증권과 경찰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12월 고객들이 m증권 대구지점에 “돈을 찾을 수 없다”며 문제제기를 하면서부터 시작됐으며 문제가 커지자 m증권사는 특별감사에 착수, 면직처분과 함께 검찰에 고발조치했다.
 
m증권, "책임있는 부분에 대해선 책임질 것"
피해자들, m증권 대구지점에 모여 대책논의하기도

 
홍모씨는 그동안 m증권 대구 유통단지지점에 근무를 하다가 지난해 4월 31일 m증권 대구지점에 발령을 받아 근무를 해왔다.  홍씨는 m증권에 근무하면서 케이블 방송 등에 투자자문가로 출연하기도 했으며, 야구선수 b씨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스타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것으로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m증권사 관계자는 “홍모씨가 개인계좌로 거래한 내용은 회사측에서도 알기 힘든 부분”이라며 “하지만 홍씨가 직원이었기 때문에 우리에게 일부 책임이 있는 것으로 나오지 않을까 한다”며 “수사결과가 나오대로 회사의 책임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사건의 피해자들은 지난 8일 m증권 대구지점을 방문, 모임을 가지고 대책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우 기자 119@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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