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부산 운명을 바꾸겠다"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1/01/12 [16:07]

 

▲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2일 "부산의 운명을 바꾸겠다"며 '부산의 꿈, 김영춘의 꿈'이란 주제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식을 진행하고 있다. (C) 배종태 기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2일 "부산의 운명을 바꾸겠다"며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이에 앞서 선거관리위원회에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영도구의 오래된 선박공업소를 재생한 복합문화예술공간에서 '부산의 꿈, 김영춘의 꿈'이란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경제도시의 꿈 ▲녹색도시의 꿈 ▲국제문화도시의 꿈 등에 관한 비전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불평등한 서울공화국에 맞서 싸우는 ‘게임 체인저’가 되어, 부산의 운명이 걸린 1년, 우리 지역 출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부산을 다시 살리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금 부산의 운명은 기로에 놓여 있다"며 "이대로 가면 부산은 5년 내에 인천에 제2도시 자리를 빼앗기는,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이다. 향후 1~2년 사이에 부산의 30년 운명을 좌우할 중대한 결정들이 이루어진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가 '부산의 꿈, 김영춘의 꿈'이란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경제도시의 꿈 ▲녹색도시의 꿈 ▲국제문화도시의 꿈 등에 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C) 배종태 기자


그는 "과거에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도 해낸 해수부장관 경험의 김영춘이 부산의 운명을 한번 바꿔보겠다"면서 "부산에는 큰 경험, 큰 정치력, 대범한 상상력이 바람직한 시장의 능력이다. 희망을 잃은 채 잠들어 있는 내 고향 부산, 힘겨운 삶에 지쳐가는 부산시민들을 흔들어 깨워, 자부심을 다시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 소속 전 오거돈 시장의 성추행으로 인해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 예비후보는 "시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부터 올린다"며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시장의 잘못 때문에 생겼으며, 시민 모든 분께 말할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전 시장을 대신해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진정한 반성은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저 김영춘은 죽느냐 사느냐의 위기에 빠진 부산을 위해 제 책임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 철저히 검증하고 평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 김영춘 예비후보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 배종태 기자


이어 "대기업 하나 없는 도시, 좋은 일자리가 없다 보니 청장년층이 부산을 떠난다"며 "부산은 노인 인구 비율이 7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은 도시가 되어버렸다. 역대 부산시장들은 시민을 살리기보다 난개발에 주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천혜의 관광명소인 부산의 해안가는 대기업과 토호세력의 개발 특혜로 얼룩졌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의 엘시티가 그 단적인 사례"라며 "역대시장들은 수술이 필요한 부산경제에 미봉책만 반복했고, 중앙정부에서 예산을 얼마 더 따왔다고 부산경제가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하며 상생의 비전을 제시했다.

 

첫 번째 ‘글로벌 경제도시의 꿈’은 중견, 대기업 20개를 유치하고 일자리 25만개를 창출하는 ‘세일즈맨 시장’이 돼서 부산을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로 웅비시키겠다는 목표다.

 

가덕도신공항 첫 삽을 뜨는 시장으로 시작해서, 2030세계엑스포 부산 유치의 토대를 마련하고, 부울경 광역대중교통망 건설 유치 등을 통해 부울경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는 한편 ‘부산해양특별자치시’를 추진해 부산만의 독자적 발전도 함께 모색한다는 것이다.

 

▲ 김영춘 예비후보가 ‘글로벌 경제도시의 꿈’에 대해 설명하며, 중견,대기업 20개를 유치하고 일자리 25만개를 창출하는 ‘세일즈맨 시장’이 돼서 부산을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로 웅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C) 배종태 기자

 

그는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민주당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까지 신공항의 첫 삽을 뜨겠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2023년의 세계엑스포 심사에 통과하여, 2030년 엑스포를 잘 치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공항 건설은 부울경 전체에, 많은 일자리 창출을 이루어내는 일이며,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국제해양도시로서 종합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양자치권을 확대해 가자는 것"이라며 "'부산해양특별자치시법’이 만들어져야 한다. 또한 현재의 중앙의존적인 지방자치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해 ‘지방분권형 개헌’을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적극 요구하고, 지방분권 및 국토의 균형발전에 저항하는 세력에 맞서서 과감히 싸우겠다"고 했다.

 

또 그는 “25만 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일즈맨 시장이 되겠다"며 "이를 위해 산업은행과 수출입 은행 등 유력한 2차 공공기관 부산 이전을 관철시키고,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출신 인재 채용 비율을 현행 25% 안팎에서 5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간기업인 수협중앙회, 수협은행과 HMM의 본사를 유치하고, 롯데, 신세계 등 유통기업의 부산법인 설립을 추진하겠다. 또 해외로 나간 기업이 스마트공장을 만들어 다시 부산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 김영춘 예비후보가 ‘문화도시의 꿈’에 대해 설명하고, 세계적인 영화제의 도시인 부산에 문학과 미술, 음악 등이 결합해 시민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드는 문화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C) 배종태 기자

 

더불어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기업 유치 및 클러스터 육성을 통해 부산의 경제 구조를 혁신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동남권 특별연합 출범에 대해 그는 "2022년까지 동남권 특별연합을 출범시키는 목표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지난해 연말에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되어 광역단체간 공동사무국을 둘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두 번째 ‘녹색도시의 꿈’은 쾌적한 녹색 공간, 수소 및 전기자동차를 통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 자치경찰제 시행을 통한 시민안전 제고, 공공의료체계 통한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등의 내용을 담았다.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입이 감소한 모든 이에게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제공해서 위기를 극복케 하고, 정상화가 예상되는 내년부터 부채상환 5개년 계획을 실행해서 그 적자를 갚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영춘 예비후보가 영도구의 오래된 선박공업소를 재생한 복합문화예술공간에서 부산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C) 배종태 기자


세 번째 ‘문화도시의 꿈’은 이미 세계적인 영화제의 도시인 부산에 문학과 미술, 음악 등이 결합해 시민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드는 문화도시를 만드는 목표다.

 

홍콩에서 개최되는 세계적 ‘바젤 아트페어’를 유치, 국립부산현대미술관과 국립영화박물관 건립, 문화바추어 제도 확대 등의 구체적 계획을 담았다.

 

또한 부산에 양성평등의 도시문화가 깊이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해 부산시장 직속 ‘성평등정책관’ 제도와 여성의회를 신설하고, 부모 모두의 육아 지원을 강화하는 제도적 개선을 추진한다.

 

김영춘 예비후보는 부산동고, 고려대 졸업(정치학 석사)/ 총학생회장, 김영삼 대통령 비서실 정무비서관, 제16~17대 국회의원 (서울 광진구갑), 민주당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제20대 국회의원 (부산 부산진구갑), 제20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제20대 해양수산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위원회 상임위원장, 제33대 국회사무총장 등을 엮임했다.

 


원본 기사 보기:부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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