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이 아니고 ‘계룡의 핏줄(天鷄龍)’에서 출현?

격암유록으로 정도령 찾기-20

이근숙 경전연구가 | 기사입력 2021/01/11 [19:20]

▲ 地鷄龍이 아니고 天鷄龍이라니 아쉽도다! 장군봉에서 바라본 계룡산.     ©이근숙 경전연구가

민족예언서에는 조선왕조가 멸망한 후 정씨(정도령)의 신인(神人)이 나타나서 계룡산을 도읍지로 삼아 나라를 세워 800년간 이어갈 것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러한 예언은 특별히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나 민심이 흉흉해지거나 하면 민간에 널리 풍미되곤 했습니다.

 

계룡산은 주봉(主峯)인 천황봉과 연천봉, 삼불봉을 잇는 능선이 닭의 볏을 쓴 용을 닮았다하여 ‘닭 鷄’와 ‘용 龍’을 써서 계룡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조선 태조 때 개경에서 계룡산 남쪽 신도안(新都案)으로 도읍을 옮기려 하였으나 이루지 못했습니다. 지금 신도안에는 3군본부(계룡대)가 들어서고 계룡시가 설치되었습니다.

 

조선의 도읍지가 될 뻔한 사연과 정감록 비기(祕記)의 영향으로 계룡산 일대가 길지(吉地)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습니다. 그러나 조선 후기의 이상향으로 알려졌던 십승지에는 포함되지 않았고 격암유록에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격암유록에는 ‘계룡산’과 ‘계룡’이라는 이름이 거듭 나오는데 한결같이 ‘지계룡이 아니고 천계룡이다’라고 했습니다.

 

격암유록은 잠시 접어 두고, 계룡산이 길지(吉地)라는 인식은 오늘에 이르기 까지 이어져서 인근 신도안에는 한때 수많은 종교단체들이 난립하였습니다. 지금은 완전 도시화하여 길지의 명성이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참위적(讖緯的) 예언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인지 여전히 터를 잡아놓고 때를 기다리고 있는 종교단체도 있습니다.

 

필자는 서울에 살았을 때 바람 없고 햇살 따사한 오후에 종로에 있는 파고다공원 부근을 자주 거닐었습니다. 그곳에서 도포를 입고 백발의 수염을 날리며 지나가는 연세 지긋한 도인(?)들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어르신, 어디서 오셨습니까?’ 하고 물어 보면 ’계룡산 신도안에서 왔소.‘ 라고 귀찮다는 듯 퉁명스레 대답하였습니다. 어떤 분은 ‘ 왜, 계룡산에서 온 것 같소?’ 라고 반문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국민은 계룡산에서 왔건 아니건 모두가 도인입니다. 경상도인, 전라도인, 충청도인,...... 제주도인, 중국의 행정구역으로 성(城)이 있고 일본은 현(縣)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추상명사를 써서 도(道)라고 하니 과연 도인국 다운 면모를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지명 중에는 도인국(천자국) 답게 예언적인 이름이 많습니다. 인명도 그렇고 지명도 그렇습니다. 월악산 그림자를 물에 비출 충주댐이 들어선 곳 옛 지명이 '물막이골'이었다니 신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의 행정구역은 옛지명을 버리고 새로 바꾼 곳이 많아서 아쉬워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필자의 사견(私見)은 현재의 이름이 평화로, 통일로, 번영로 등 미래지향적이어서 더 좋습니다. 논어의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도 새롭게 하기 위해서만 옛것이 필요하다고 풀이하고 싶습니다.

 

鷄龍白石平砂間 地上仙國朝鮮化 千年大運鷄龍國(계룡백석평사간 지상선국조선화 천년대운계룡국) - 隱秘歌(은비가) 편

 

鷄龍都邑非山名 誕生靑林正道士 末世聖君視不知 (계룡도읍비산명 탄생청림정도사 말세성군시부지 - 弄弓歌(농궁가) 편

 

非山非野 仁富之間(비산비야 인부지간)... 鷄龍白石 平沙福處 武陵桃源 此勝地 (계룡백석 평사복처 무릉도원 차승지) - 歌辭總論(가사총론) 편

 

天鷄龍은 不覺하고 地鷄龍만 찾단말가(천계룡은 불각하고 지계룡만 찾단말가) - 桃符神人(도부신인) 편 

 

굳이 선후를 따지지 않고 한꺼번에 의역(意譯)을 써 보겠습니다.

 

계룡백석은 평사(부평과 소사?)간에 있다. 지상의 신선국은 조선이 된다. 계룡국은 천년 간다. 천년이란 말은 ‘영원’이라는 뜻으로 풀이한다. 계룡도읍은 산의 이름이 아니다. 청림정도사(정도령)가 말세의 성군인줄 사람들이 알지 못한다. 계룡산에서 정도령이 출현하는 것이 아니고 계룡의 핏줄에서 정도령이 출현한다. 창녕조씨의 시조는 조계룡인데 혹시 이 핏줄에서? 산도 아니고 들판도 아닌 인부지간이다. 산도 들도 아니라니 도시인 인천과 부천인가. 계룡백석(백석은 성경의 흰돌?) 부평과 소사는 복받은 땅이다. 무릉도원이 이곳 십승지의 승지다. 부평, 소사 일대는 본시 복사골, 도원이었다.

 

격암유록의 결론은 계룡산이 아닙니다. 계룡의 핏줄에서 정도령이 출현하며 그가 역사하는 장소는 인천, 부천, 부평, 소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분명치 않습니다. 부천, 소사에는 ‘정첨지는 허첨지’의 목운 박태선 장로가 정도령인데 창녕조씨 조계룡의 후예도 정도령이라니, 그래서 정도령은 3사람이라는 것입니다.

 

▲ 이근숙 경전연구가. Author Geun-sook Lee (Student of the Scriptures). ©브레이크뉴스

격암유록의 구절을 보면서 어느 정도령에 해당하는 구절인지 잘 살펴보지 않으면 도무지 뭐가 뭔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맞는 것을 찾기 보다 틀린 것을 찾아서 제외해 나가는 것이 더 빠를 것입니다.

 

육하원칙(언제, 어디서, 누가, 왜, 무엇을, 어떻게)에 맞는 완벽한 정도령님, 그대는 지금 어디에 계시나이까. sususos119@naver.com

 

* 필자 이근숙 (경전연구가)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기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이다. [Below is the [full text] of an English article translated from the above article with Google Translate.]

 

It does not appear in Gyeryongsan Mountain, but in “Gyeryong's Blood?”

Finding Jeong Do-ryeong by Gyeokam Yurok-20

Gyeryongsan is the place that comes to mind when you say ‘to cultivate the province.’

-Lee Geun-sook, scripture researcher

 

The national prophecy says that after the fall of the Joseon Dynasty, a god-in-law of the Jeong Clan (Jeong Jeong-ryeong) will appear and establish a country with Gyeryongsan as the capital city and continue for 800 years. These prophecies have been widely enjoyed by the private sector, especially when the country is in crisis or when public sentiment becomes ugly.

 

Gyeryongsan is said to have been named Gyeryongsan, as the ridge line connecting Cheonhwangbong, Yeoncheonbong, and Sambulbong, which is the main peak, resembles a dragon with the crest of a chicken. During the Joseon Dynasty, the city tried to move from Gaegyeong to Sindoan, south of Gyeryongsan, but this could not be achieved. In Sindoan, the 3rd Army Headquarters (Gyeryong University) was established and Gyeryong City was established.

 

The perception that Gyeryongsan is a Gilji area has spread widely due to the influence of the story that almost became the capital city of Joseon and the influence of Jeong Gam-rok Bigi (祕記). However, it was not included in the Tenseungji, which was known as a utopia in the late Joseon Dynasty, and it is not listed in Gyeonggam Yurok. However, the names ‘Gyeryongsan’ and ‘Gyeryong’ appear repeatedly in Gyeokam Yurok, and they consistently said, ‘It is not Jigyeryong, but Cheonggyyeryong.’

 

Gyeyongsan was put aside for a while, and the recognition that Gyeryongsan was a long land continued to this day, and many religious groups were once scattered in nearby Sindo. Although it is said that Gilji's reputation has disappeared due to complete urbanization now, there are religious groups that are still waiting for the time, whether they are still not free from true prophecy.

 

When I lived in Seoul, I often walked around Pagoda Park in Jongno on a windless, sunny afternoon. There, I was able to see the elderly people (?) wearing coats and flying gray beards.

 

When I asked'Old man, where are you from?', he bluntly answered,'I'm from Sindoan, Gyeryongsan.' Some people asked, ‘Why do you think you came from Gyeryongsan?’

 

In fact, all Koreans, whether from Gyeryongsan or not, are Taoin. Gyeongsang-do people, Jeolla-do people, Chungcheong-do people,...... Jeju-do people, China has a castle as an administrative district, and Japan has a prefecture, but Korea uses an abstract noun to call it Do. It looks like Do In Guk.

 

Among the place names in Korea, there are many prophetic names like Do In-guk (Cheonja-guk). So is the name of the person and the name of the place. The place where the Chungju Dam was built to reflect the shadow of Mt. Worak into the water, isn't it strange that the old location was'Mulmakigol'.

 

However, there are people who regret that there are many new administrative districts that have abandoned the old place names. My opinion is better because the current name is Peace Road, Unification Road, and Prosperity Road. I would like to interpret that the old ones are needed only in order to renew the Ongojishin (溫故而知新) of the thesis.

 

鷄龍白石平砂間 地上仙國朝鮮化 千年大運鷄龍國(Gyeryong Baekseokpyeongsa Temple Landseonhwa Millennium Ungyeryongguk)-隱秘歌(Eunbiga)

 

鷄龍都邑非山名 誕生靑林正道士末世聖君視不知 (Gyeryong-do-eupbi-san-name Birth Cheongrim Jeongdo-sa Temple, Last Seong-gun City Site-弄弓歌 (Rural Palace)

 

非山非野 仁富之間 (Bisan Villa Inbujigan)...

 

Heavenly Ryong is unwilling and only seeks the Earthling Ryong (Cheon Gyeryong is unrecognized, but only Ji Gyeryong)-桃符神人 (Tobu Rookie)

 

Let’s write paraphrase at once without having to think about the first or second generation.

 

Gyeryong Baekseok is located between Pyeongsa (Bupyeong and Sosa?). The new country on earth becomes Joseon. Gyeryongguk goes a thousand years. The word “thousand years” is interpreted as “forever”. Gyeryongdo-eup is not the name of a mountain. People don't know that Cheonglim Jeongdo-sa (Jeonjeong-ryeong) was the last-day castle. Do-do-ryeong does not appear in Gyeryongsan Mountain, but Dodo-ryeong appears in Gyeryong's veins. Changnyeong-jo's founder is Jo Gye-ryong. Maybe in this vein? It is neither a mountain nor a field, but a labor force. Isn't it neither the mountains nor the cities of Incheon and Bucheon? Gyeryong Baekseok (Baekseok is the white stone of the Bible?) Bupyeong and Sosa are blessed lands. Mureungdowon is the sacred place of the Ten Seungji. Bupyeong and Sosa were located in Boseonggol and Dowon in Bonshi.

 

The conclusion of Gyukam Yurok is not Gyeryongsan. Jeong Do-ryeong appears in Gyeryong's veins, and the places where he works are Incheon, Bucheon, Bupyeong, Sosa....

 

But it's still not clear. In Bucheon and Sosa, the elder Mok-woon Park Tae-seon of ‘Jeong Cheom-ji Heo Cheom-ji’ is the descendant of Cho Gye-ryong of Changnyeong-jo.

 

If you don't look at the verse of Gyukam Yurok and look closely at the verse that corresponds to how old it is, you will not know what it is. Therefore, it will be faster to find the wrong one and exclude it than to find the right one.

 

Perfect fit for the six-ha principle (when, where, who, why, what, how), Jeong Do-ryeong, where are you now? sususos119@naver.com

 

* Author Geun-sook Lee (Student of the Scrip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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