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변화에 따라 나를 변화시킨다!

[고전소통]인적제변(因敵制變)

이정랑 중국고전 평론가 | 기사입력 2020/10/26 [11:07]

▲ 이정랑 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군의 행동에는 일정불변의 태세가 없다. 이는 물에 일정한 형상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적의 허와 실에 따라 전략을 변화시켜 승리를 취할 수 있는 자를 용병의 신이라 한다. 

 

중국의 철학 사상 가운데 ‘화로 말미암아 복이 되고, 실패를 성공으로 바꾼다.’는 논리가 있듯이, 군사 영역에서는 ‘적으로 말미암아 승리한다.’든지 ‘적의 변화에 따라 나를 변화시킨다.’는 ‘인적제변’과 같은 계략이 흔히 활용되고 있다. 이는 적의 실제 상황에 근거하여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대책을 결정할 것을 요구한다. 적 정세의 허실과 변화에 의거하여 그에 따라 대응책을 변화시킨다. 

 

한 가지 방법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승리가 계속 반복된다고 말할 수 없으므로, 새로운 것을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형세와 새로운 상황이 발생할 때 패하고 만다. 그렇다고 장수가 주관적 노력을 포기하고 오직 적만 따라 움직이라는 것은 아니다. 객관적 상황과 적의 정세 변화에 근거하고 ‘지피지기’의 기초 위에서 ‘적이 변하면 나도 변한다.’는 ‘적변아변(敵變我變)’의 방법과 예술을 취하라는 것이다.

 

오대(五代-907~979년) 때 후량(後粱)과 진(晉-후당)은 위주(魏州)를 놓고 서로 다투었다. 당시는 진군이 이미 위주를 차지한 상황이었다. 양의 장수 유심(劉鄩)은 신현(莘縣)을 굳게 지키며 기회를 엿보다 진격한다는 작전 방침을 세웠다. 그런데 작전에 대해 손톱만큼도 모르는 양의 임금 주우정(朱友貞)은 이 정확한 작전 방침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유심이 적을 공격할 생각이 없다고 질책하면서 2차, 3차로 억지 출전을 명령했다. 그 결과 앞뒤로 협공을 받은 7만 양나라 군대는 대부분 전멸하고, 유심은 겨우 수십 명을 거느린 채 간신히 도주했다. 이 싸움에서 양이 실패한 주요 원인은 변화된 적의 정세를 보지 못하고 오로지 자기 쪽 생각만 하며 싸움을 지휘한 데 있었다.

 

손빈은 “싸움을 잘하는 자는 그 형세에 근거하여 유리하게 이끈다.”고 말하고 있다.(『사기』 「손자오기열전」.) 이 역시 ‘인적변화(因敵變化)’와 같은 뜻이다. 『백전기법』 「변전 變戰」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무릇 병법의 요령은 변화에 적응하는 데 있다. 옛것을 좋아하고 병법을 알아서, 거동할 때 반드시 먼저 적을 헤아려야 한다. 적의 변동이 없으면 기다린다. 변화를 타고 거기에 응하면 이득이 있다.

 

이 모두가 ‘인적제변’하여 생동감 넘치게 용병하라는 말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변화 속에 놓여있다. 전쟁은 변화무쌍한 괴물이다. 거기에는 불변의 상황도, 고정된 행동 양식도 없다. 복잡다단하고 변화무쌍한 전쟁에서 자신을 지키고 적을 섬멸하려면, 객관적 상황에 근거하여 적의 정세 변화에 적응하면서 그에 맞는 대책을 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는 아주 보편적 의의를, 갖는 군사 원칙이다.  j6439@naver.com

 

*필자 : 이정랑 언론인. 중국고전 평론가. 칼럼니스트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기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이다. [Below is the [full text] of an English article translated from the above article with Google Translate.]

 

[Classical Communication] Personal Suggestion (因敵制變)

Change me according to the enemy's change

 j6439@naver.com

-Jung-Rang Lee, Chinese Classic Critic

 

There is no constant attitude in the military's actions. This is the same as water does not have a certain shape. Those who can win by changing their strategy according to the enemy's luck and truth are called the mercenary god.

 

Just as there is a logic in Chinese philosophical thoughts that “we are blessed through anger and turn failure into success”, in the military field, “we win through enemies” or “change me according to the change of the enemy”, such as “human sacrifice”. A scheme such as'is commonly used. This requires that you decide on a winning measure based on the actual situation of the enemy. The countermeasures are changed accordingly based on the deficiencies and changes of the enemy situation.

 

Don't get stuck in one way. You can't say that victory is over and over again, so you have to come up with something new. Otherwise, you will lose when a new situation and new situation arise. That doesn't mean that Jangsu should give up his subjective efforts and only follow his enemies. It is based on the objective situation and the change in the situation of the enemy, and on the basis of the ‘jipjigi’, ‘If the enemy changes, then I will change.’ is to take the method and art of ‘Red Byeon-A-Byeon (敵變我變).

 

During the Five Dynasty (907-979), Hu-ryang (後粱) and Jin (晉-Hu-dang) quarreled with each other over the lordship. At that time, the advance was already dominated. Yang's longevity, Yusim, established an operational policy of advancing by looking for an opportunity while firmly defending Shinhyun (莘縣). However, King Ju Woo-jeong, who knows nothing about the operation as much as his nails, not only did not accept this exact policy of the operation, but also rebuked him for not intending to attack the enemy, and ordered forcibly participating in the 2nd and 3rd rounds. As a result, most of the 70,000 Yang Dynasty's troops, which received a pincer back and forth, were annihilated, and the Sim managed to escape with only dozens. The main reason why Yang's failure in this fight was not seeing the changed situation of the enemy, but only thinking on his own side and leading the fight.

Son Bin says, “He who fights well leads him to an advantage based on the situation.” (『Scam』, 「Grandchildren's Okiyeoljeon」.) This also has the same meaning as'personal change (因敵變化)'. “Baekjeon Act” and “Byeonjeon 變戰” say this.

 

The trick is to adapt to change. You like the old and know your tactics, and when you move, you must first count your enemies. If there is no change of the enemy, wait. There is an advantage in taking change and responding to it.

 

It means that all of these are “personal proposals,” so that the mercenaries are lively.

 

Everything in the world is in change. War is an ever-changing monster. There are no immutable situations, no fixed patterns of behavior. In order to protect oneself and annihilate the enemy in a complex and ever-changing war, it is essential to take appropriate countermeasures while adapting to changes in the enemy's situation based on an objective situation. This is a military principle of very universal significance. j6439@naver.com

 

*Writer: Jungrang Lee, journalist. Chinese classic critic. Colum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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