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2019년 4월 5G 상용화 이후 처음으로 품질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정부는 이번 평가에 대해 이동통신사의 5G 투자 확대를 촉진,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데이터 고속도로’를 빠르게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5G 평균속도가 당초 알려진 바와 다르게 LTE(롱텀에볼루션)에 10배 이상이 아닌 4배 정도 수준에 불과한 700Mbps(초당 메가비트)인 것으로 나타나 논란도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이용자에게 5세대 이동통신(5G)의 객관적인 품질 정보를 제공하고, 조속한 커버리지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2020년도 상반기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상반기 5G 서비스 품질평가는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5G 커버리지 현황 조사 및 통신사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커버리지 정보의 정확성 점검, 통신품질 평가로 진행됐다.
먼저, 올 7월 기준 이동통신사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커버리지 맵에 따르면 서울특별시는 3사 평균 약 425.53㎢ 면적에서 커버리지를 구축해 임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는 5G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대 광역시의 경우 약 931.67㎢ 면적에서 5G 커버리지를 구축해 도심 및 주요지역은 5G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사별로는 서울시는 △KT(433.96㎢) △SKT(425.85㎢) △LGU+(416.78㎢)로 3사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단, 6대 광역시는 △LGU+(993.87㎢) △KT(912.66㎢) △ SKT(888.47㎢)로 차이가 발생했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대형점포△백화점 △여객터미널3 △대형병원 △전시장 등 3사 평균 약 1275개이며, 해당 시설에서 5G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파 신호세기(-105dBm 이상)의 비율(5G 가용률)은 평균 67.93% 수준으로 집계됐다.
통신사별로는 SKT는 1606개 시설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표본 점검 결과 평균 가용률은 79.14%, LGU+는 1282개 시설, 가용률 60.08%, KT는 938개 시설, 가용률 64.56%로 나타났다.
교통시설 중 지하철은 지하 역 총 649개 중 313개 역에 5G가 구축됐으며, 가용률은 평균 76.33%로 조사됐다. 각 사별로는 △SKT 349개 구축, 가용률 79.87% △KT 299개 구축, 가용률 79.08% △LGU+ 291개 구축, 가용률 70.04%이다.
통행량이 많은 주요 고속도로 32개 구간에서는 약 22.33개 구간에 구축이 완료됐으며, 가용률은 평균 78.21%이었다. 각 사별로는 △LGU+ 23개 구축, 가용률 69.82%, △SKT 22개 구축, 가용률 86.49%, △KT 22개 구축, 가용률 78.33% 수준이다.
5G 평균 전송속도는 다운로드는 656.56Mbps(2019년 LTE 158.53Mbps), 업로드는 64.16Mbps(2019년 LTE 42.83Mbps)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는 다운로드 속도는 △SKT 788.97Mbps △KT 652.10Mbps △LGU+는 528.60Mbps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용자가 자신의 단말로 직접 측정하는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22.67Mbps, 업로드는 48.25Mbps로 정부평가 결과와 유사했다. 5G 이용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다운로드 시 평균 6.19%, 업로드 시 평균 6.19%였다.
한편, 최초 통신망 연결까지 소요시간인 접속시간은 다운로드 102.24ms, 업로드 93.81ms이며, 지연시간은 30.01ms(LTE 2019년 36.34ms), 데이터 손실률은 0.57%(LTE 0.85%)이었다.
접속시간은 다운로드 기준 △LGU+(75.31ms) △KT(109.28ms) △SKT(122.15ms), 지연시간은 △SKT(28.79ms) △LGU+(29.67ms) △KT(31.57ms), 데이터 손실률은 △LGU+(0.32%) △SKT(0.59%) △KT(0.79%) 순이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 통신사들이 5G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커버리지와 품질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지만, 5G가 데이터 고속도로로써 중요하게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가속화 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이 5G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이동통신사는 상반기 평가 결과를 반영해 하반기에도 5G 등 망 투자를 지속 확대하길 바란다. 정부도 5G 투자 세액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