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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기준 ‘46억5000만원’..“금수저로 태어나야”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8/05 [09:13]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성인남녀들은 자산 보유액이 46억5000만원은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2040 성인남녀 2020명을 대상으로 ‘보유자산이 얼마나 있어야 부자라고 볼 수 있는가’를 질문한 결과, 평균 46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성별 응답을 살펴보면 남성이 52억3000만원으로 여성 42억6000만원보다 기준치가 높았다.

 

자신이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지 질문한 결과에서는 ‘서민층’이라고 꼽는 응답이 5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빈곤층’이라 답한 응답이 23.8%로 4명 중 1명꼴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중산층’을 꼽은 응답은 11.3%에 그쳤으며, ‘부유층(1.1%)’이라 답한 응답은 ‘극빈층(5.6%)’을 꼽는 응답보다도 낮았다.

 

자신이 현재 부자가 될 수 없는 가장 큰 장애물로는 ‘낮은 연봉(37.4%)’을 꼽았으며, ‘아무리 아껴 써도 돈이 모일 수 없는 경제적 여건(34.4%)’과 ‘경제적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가정형편, 배경(34.3%)’이 나란히 30% 이상의 응답률을 얻어 2, 3위를 다퉜다.

 

계속해서 ‘학자금 대출, 전세자금 대출 등 빚으로 시작한 출발선(26.1%)’과 ‘남들보다 뒤늦은 취업(23.9%)’도 부자가 될 수 없는 장애물 5위 안에 꼽혔다. 여기에 ‘높은 물가, 낮은 금리 등 불안한 경제상황(20.9%)’, ‘재산을 불릴 기초자금의 부족(20.5%)’,  ‘재테크, 부동산 등 경제분야에 대한 지식 부족(18.7%)’, ‘수입보다 헤픈 씀씀이(14.7%)’,  ‘오로지 연봉뿐인 수입(13.5%)’ 등도 자신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주요 이유로 여기고 있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성실함’과 ‘노력’보다는 ‘주어진 운’이 더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나면서부터 금수저, 조상이나 부모에게 재산을 물려 받는다’가 37.5%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로또 당첨 등 큰 행운이 따라야 한다(11.6%)’가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주식, 재태크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통해 부를 모은다(11.1%)’, ‘건물주, 집테크, 갭투자 등 부동산을 통해 큰 돈을 만진다(9.6%)’, ‘창업, 자기 사업을 통해 큰 돈을 만진다(8.4%)’ 등 큰 돈을 벌어야 한다는 인식도 컸다.

 

반면, ‘작은 돈부터 꾸준히 모아야 한다(10.0%)’, ‘열심히 일해서 연봉을 많이 받는다(4.9%)’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일부 의견으로는 ‘다시 태어난다(5.7%)’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자신이 생각하는 진정한 부자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물은 결과, ‘일하지 않고 지금 혹은 지금 이상의 생활수준을 유지, 영위할 수 있다’가 24.8%로 1위에 꼽혔다. 2위는 ‘빚 없이 나의 경제상황을 유지할 수 있다(14.0%)’가 3위는 ‘고급차, 대규모저택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자산규모를 가지고 있다(13.9%)’가 각각 차지했다.

 

계속해서 ‘내가 쓸 것 외에도 자녀 등 자손에게 물려줄 경제적 자산, 유산이 있다(12.6%)’, ‘생계, 급여,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을 할 수 있다(11.9%)’, ‘노후가 준비돼 있어 노후 걱정이 없다(9.3%)’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여행 등 문화생활을 풍족하게 누리고 산다(5.7%)’, ‘기부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산다(4.2%)’, ‘고등교육을 받고 사회적으로 존경 받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2.2%)’ 등도 성인남녀가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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