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사는 세상이 천국이나 봐
어릴적처럼
배고픔에 시달리지 않고
아버지 매질에
두려워하지 않고
버스 전철 택시 비행기를
타고 싶을 때 마음대로 탈 수 있고
추위에 떨지 않고
더위에 땀 흘리지도 않을
보일러와 에어컨이 있는 시대
스마트폰으로
멀리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온 세상의 정보도 취득하고
사랑이 뭔지
이별이 뭔지를 경험해보고
산에는 둥근달
내 마음 속에도 둥근달
시인은 지금
옛사람들이 누려보지 못한
천국에 살고 있나 봐.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한국문인협회 회원(시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