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21대 국회 전반기 17개 상임위 싹쓸이

29일 통합당 불참 속 민주당 단독으로 11개 상임위원장 내정

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0/06/29 [17:29]

▲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9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 참석해 2020년도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0.06.29.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정명훈 기자= 21대 국회의 전반기 원구성이 29일 사실상 완료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개회하고, 12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를 진행했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에 독주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본회의에 불참했으며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단독으로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정보위원장 선출은 부의장단과 협의가 필요한데, 야당 몫 부의장이 선출되지 않아 정보위원장은 내정하지 못했다. 

 

이날 본회의 결과, 운영위원장에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4선·경기 성남시수정구)가 선출됐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에 박광온(3선·경기 수원시정) 의원, 행정안전위원장에 서영교(3선·서울 중랑구갑) 의원, 여성가족위원장에 정춘숙(재선·경기 용인시병)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또한 당초 잠정 합의에 따라 통합당에 배분했던 7개 상임위원장 자리도 민주당 의원으로 채웠다. 

 

이에 따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정성호(4선·경기 양주시) 의원이 선출됐다. 이어 정무위원장 윤관석(3선·인천 남동구을) 의원, 교육위원장 유기홍(3선·서울 관악구갑)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도종환(3선·충북 청주시흥덕구)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이개호(3선·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의원, 환경노동위원장 송옥주(재선·경기 화성시갑) 의원, 국토교통위원장에 진선미(3선·서울 강동구갑)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아울러 지난 15일 법제사법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 외교통일위원장, 국방위원장,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보건복지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자당 의원으로 선출한 바 있다. 

 

이로써 총 18개 상임위원장 중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7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게 됐다.

 

한편, 이와 관련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오늘 한국의 의회 민주주의가 무너져 내렸다"면서 "이른바 민주화 세력으로 불리는 이들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목 졸라 질식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우리 야당이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요구한 것은 '법제사법위원회' 단 하나였다. 견제와 균형, 대화와 타협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 법제사법위원회는 야당이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면서 "그러나 야당은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의회를 여당 마음대로 운영하겠다는 '독기'를 뿜어내고 있다. 1당 독재의 문이 활짝 열렸다. 오늘을 역사는 한국 의회민주주의가 조종(弔鐘)을 울린 날로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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