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지분 헌납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인수 촉구에 정부 지원 요구

최애리 기자 | 기사입력 2020/06/29 [16:58]

 

 

브레이크뉴스 최애리 기자= 이스타항공의 창업자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든 지분을 헌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인수 촉구와 정부의 지원을 요구했다.

 

이스타항공은 29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김유상 이스타항공 전무가 이 의원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이스타항공의 창업자로서, 가족회의를 열어 제 가족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스타항공의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는 이 의원 아들인 원준씨가 66.7%, 딸 수지씨가 33.3% 등 총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의원은 “작금의 이스타항공 문제로 임직원 여러분과 국민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송구하다. 특히, 직원들의 임금체불 문제에 대해서는 창업자로서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과 절차는 적법했고 관련세금도 정상적으로 납부했으나,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다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지연되면서 무분별한 의혹제기 등으로 이스타항공은 침몰당할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창업자의 초심과 애정으로 이스타항공이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스타항공은 이 의원의 지분헌납에 감사를 표한다며, 제주항공의 빠른 결단과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이상직 이스타항공 창업자와 가족들의 통근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제주항공이 당초 약속한대로 진정성을 가지고 인수작업을 서둘러 주기를 1600명 임직원들과 함께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당초 내걸었던 M&A 약속을 확실하게 이행해 달라”며 “현재 이스타항공이 겪고 있는 어려움의 일차적 책임은 우리들에게 있지만, 제주항공 역시 자유롭지 않을 것이다. 제주항공과의 M&A에 진행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정부지원 받을 자격도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스타항공에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 된다면 제주항공도 책임을 피할수 없다”며 “대기업 계열사이자 LCC 1등 기업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한다. 금명간 인수에 대한 확실한 의사 표명을 해주시길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 대표는 정부당국에도 과감한 지원을 요청했다. 최 대표는 “국민의 항공료 부담 완화와 항공여행 대중화(국내항공시장의 60%)에 큰 기여를 해온 국내 LCC업계는 최근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여있다”며 “함께 피땀흘려 일궈온 항공산업 생태계가 붕괴되기 전에 정부가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의 근로자 대표들도 한 목소리를 냈다. 근로자 일동은 “이스타홀딩스의 경영권 포기 및 지분을 이스타항공에 헌납하기로 한 통 큰 결정에 대해 감사하고 고무적으로 받아들인다”며 “이제는 인수자인 제주항공이 답할 차례다. 이스타항공의 직원들은 근 6개월을 절망 속에서 인수체결이라는 작은 희망만으로 버텨오고 있으나 제주항공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딜 클로징을 계속해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이스타항공은 M&A 진행 중이라는 사유로 정부의 LCC 지원 프로그램 대상에서 배제돼 있어 회사와 임직원들의 고통으로 전가되고 있다”며 “제주항공은 이스타홀딩스의 결단에 대해 한시라도 속히 답을 주고 협상 테이블에 나와달라”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정부에 촉구한다. 위기에 처한 LCC 지원을 적극 검토해 달라”며 “이스타항공도 LCC 지원프로그램에 꼭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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