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경제성장률 -2.1% 전망..글로벌은 -4.7%

코로나19 빠르게 줄어들면 하락폭 다소 줄고 내년 8.4% 성장 가능 전망

최애리 기자 | 기사입력 2020/06/25 [09:56]

▲ IMF는 24일 세계경제성장률을 하락 조정해 발표했다.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최애리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락 조정했다.

 

24일(한국시간)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WEO 업데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이전 전망보다 -0.9% 내린 -2.1%로 전망했다. 

 

전세계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 충격이 덜했던 지난 4월 –3.0%를 예상했던 것보다 1.9%포인트(p) 낮춘 –4.9%로 전망했다.

 

IMF 예상대로라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1998년 -5.1%를 기록한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한국은 주요 선진국 중에서는 양호한 수준으로, 하반기 계속적인 코로나19 하방 위험 속에서도 선방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IMF는 두달만에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를 내놓은 이유에 대해선 세계 경제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불확실성을 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IMF는 중국, 독일, 일본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최근 지표들을 볼 때 2분기에 보다 심각하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소비·서비스생산 급감을 비롯해 수·출입이 원활하지 못하고, 급격하게 높아진 실업률 등 경제 충격이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원격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직도 (코로나19)숲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며 "'대봉쇄'(Great Lockdown) 경기침체에서 탈출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어마어마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정책결정권자들은 계속 경계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주요 선진국들의 성장률은 4월 전망보다 1.9%p 떨어진 –8.0%로 전망됐다.

 

미국은 2.1%p 하락한 –8.0%로 예상됐는데, 지난 1월과 비교하면 10.0%p나 떨어진 수치다.

 

유럽연합(EU)은 4월보다 2.7%p 떨어진 –10.2%로 전망했다. 독일(–7.8%)을 제외하고 프랑스 –12.5%, 스페인 –12.8%, 이탈리아 –12.8% 등 두자릿대 하락을 예상했다.

 

일본은 비교적 조정폭이 적은 0.6%p 하향된 –5.8%로 예상됐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률도 크게 하락했다. 

 

중국은 지난 발표보다 0.2%p 하락에 그친 1.0%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만 이 역시 올해 초 발표(6.0%)에 비하면 5.0%p나 감소한 수치다.

 

이외에 인도  -4.5%, 러시아 –6.6%, 브라질 –9.1%, 멕시코 –10.5%, 사우디 –6.8% 등 신흥국 주요국들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IMF는 아울러 경제 회복의 시기에 대해선, 내년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날 경우 5.4%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대규모 재확산이 일어날 경우에는 0.5% 성장에 그칠 것으로 봤다.

 

낙관적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예상보다 빠르게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며 경제가 회복된다면 올해 성장률은 -4.4%로 하락폭이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이며 내년에는 8.4%까지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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