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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많은 기업집단 28곳,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KCC·KG 신규 편입

박수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5/25 [13:14]

▲ 연도별 주채무계열 선정결과     © 금융감독원


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기업집단 28곳이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빚이 많아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 안정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금융감독원은 2019년말 현재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1조7000억원 이상인 28개 계열기업군을 2020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라 금감원은 매년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일정금액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하고 있다. 전년 말 기준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신용공여액이 전전년말 기준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잔액 대비 0.075% 이상인 계열기업군이 대상이다.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기준이 되는 신용공여액은 1조6902억원으로 전년 1조5745억원 대비 1157억원(+7.3%) 증가 했다.

 

올해에는 동원, HMM(舊현대상선), 금호석유화학, 홈플러스 등 4개 계열이 제외됐다. 동원, HMM 및 금호석유화학 계열은 금융권 신용공여 감소로 빠졌으며, 홈플러스 계열은 소속기업체 합병으로 단일법인이 됨에 따라 제외됐다. 반면,  KCC, KG 등 2개 계열은 신규 편입됐다.

 

올 4월말 현재 28개 주채무계열의 소속기업체수는 4726사로, 전년 동월 4574사 대비 152사(3.3%) 증가했다.

 

5대 주채무계열은 현대자동차, 삼성, SK, LG, 롯데 순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삼성(659사), 한화(476사), SK(470사), CJ(450사), LG(429사), 현대자동차(368사), 롯데(323사) 순으로 소속기업체가 많았다.

 

28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9개), 산업(7개), 하나(5개), 신한(5개), 국민(2개) 등이다.

 

올해 주채무계열(28개)에 대한 2019년말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244조4000억원으로 전년 237조7000억원 대비 6조7000억원(2.8%) 늘어났다.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244조4000억원)이 금융권 전체 신용공여액(2381조700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3%로 전년 10.5% 대비 0.2%p 하락했다.

 

한편, 주채권은행은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28개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한다. 정성평가시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되,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 유동성 악화에 대해서는 정상을 참작하도록 지도한다.

 

또한, 재무구조평가 결과, 재무구조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계열은 주채권은행과 약정을 체결한다. 주채권은행은 약정 체결 계열의 자구계획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대기업그룹의 신용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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