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비공개 출석...사퇴 29일만에 소환 조사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0/05/22 [10:55]

▲ 오거돈 전 부산시장 (C) 배종태 기자


여직원 성추행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잠적 29일 만에 경찰에 비공개 출두했다.

 

22일 오전 8시경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오 전 시장은 관계자와 함께 승용차로 부산경찰청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와, 취재진에 노출되지 않도록 경찰이 사전에 세워둔 엘리베이터를 이용, 조사실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6일과 17일 오 전 시장과 정무라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오 전 시장과 정무라인 휴대전화 등도 확보해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라인의 휴대전화 분석은 오 전 시장이 성추행 이후 피해자와 만났고 이와 관련 공증을 하는 등 오 전 시장의 사퇴 시기 등을 의논하는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성추행 피해자는 경찰과의 피해 진술 조사에서 오 전 시장의 엄벌을 요구한 상태다. 경찰은 그동안 비서실 및 시청 직원 등 관련자들과 사퇴 공증에 이르기까지 관련한 오 전 시장 측근 정무라인들을 조사했다.

 

▲ 오 전 시장이 지난달 23일 사퇴를 발표하고 시청 집무실을 빠져 나가고 있다. (C) 배종태 기자


아울러 경찰은 지난해 오 전 시장의 또 다른 성폭력 사건과 정무라인의 사건 무마 시도, 부산성폭력상담소의 피해자 인적사항에 대한 비밀 준수 의무 위반 의혹 등 시민단체 고발사건도 수사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와 활빈단이 오 전 시장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의 혐의로 각각 서울남부지방검찰청과 부산지방검찰청에 고발했고, 서울남부경찰청은 사건을 부산경찰청으로 이관했다.


부산경찰청은 여성청소년과장을 수사총괄 팀장으로 두고 수사전담반, 피해자보호반, 법률지원반, 언론대응반 등 총 24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수사해 왔다.

 

경찰은 이날 출석한 오 전 시장을 상대로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조사한 뒤 신병 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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