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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아나운서, 코로나19 음성 판정..“결과 나오기 전까지 괴로웠다”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20/02/24 [21:52]

▲ 김민아 아나운서 <사진출처=김민아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캡처>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아나운서 겸 기상캐스터 김민아가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2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음성 판정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앞서 지난 23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시즌 1라운드 중계 도중 37.5도 미열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동했다. 김민아는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민아가 기상캐스터로 활약중인 JTBC 뉴스 ‘아침&’도 24일 결방했고, JTBC 측은 “김민아 캐스터가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아침&’ 관계자 전원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김민아는 “어제 열이 났을 때 고민이 많이 됐다. 대회장을 떠난 뒤에 있을 여러 추측과 자극적인 반응들이 두려웠고,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민아는 “하지만 제가 모르는 0.000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안심할 수 없다 여겼고, 조금이라도 민폐가 되지 않으려 급히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후 상황이 알려지면서 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척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또 김민아는 “조금의 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향후 문제가 없겠다 판단했던 건데, 이미 전파자가 된 듯 비난도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아니겠지’, ‘알려질까 두려워’ 하고 넘겼다가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기에 앞으로도 극히 보수적으로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민아는 “빠른 대처를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저는 오늘 저녁 6시 53분경 음성 판정을 받았고, 활동에 문제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민아는 1991년생으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과 SBS 리포터를 거쳐 현재 JTBC 기상캐스터로 활동 중이며, 각종 유튜브 방송 출연과 롤챔스(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LCK)의 아나운서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다음은 김민아 아나운서 코로나19 음성 판정 글 전문.

 

<음성 판정받았습니다>

 

어제 열이 났을 때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가 대회장을 떠난 뒤에 있을 여러 추측과 자극적인 반응들이 두려웠고,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모르는 0.000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안심할 수 없다 여겼고 조금이라도 민폐가 되지 않으려 급히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상황이 알려지면서 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척 괴로웠습니다. 조금의 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향후 문제가 없겠다 판단했던 건데, 이미 전파자가 된 듯 비난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겠지', '알려질까 두려워' 하고 넘겼다가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기에 앞으로도 극히 보수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그리고 만일을 위해 즉시 공유하겠습니다.

 

빠른 대처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저는 오늘 저녁 6시 53분경 음성 판정을 받았고, 활동에 문제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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