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과 소금

소금은 부패를 막고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을 공급하는 필수적 기능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 기사입력 2020/02/19 [12:01]

▲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브레이크뉴스

지식인은 소금이어야 한다. 소금은 부패를 막고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을 공급하는 필수적 기능을 한다. 그래서 사람은 소금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지식인의 역할은 그런 것이어야 한다. 최근 임미리 교수 고발 사건을 둘러싸고 한국의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진중권 전 교수가 논쟁을 벌이고 있다.

 

유시민 이사장은 임미리 교수의 글을 저질이라 폄하했고, 진중권 전 교수는 유시민 이사장이 저질이니 '낚시를 떠나라'고 했다.

 

한때 같은 길을 걷고 지적인 공감을 하던 지직사회의 동지가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적이 됐다.

 

그들이 갈라선 지점은 조국 사태였다. 유시민은 조국을 '개혁의 아이콘'으로 봤고 진중권은 '지식 사기꾼'으로 보았다.

 

이들의 갈등과 논쟁을 지켜보는 촛불시민들은 착잡하기만 하다. 혁명 동지가 정적으로 변해버린 현실이 서글프다. 

 

유시민 이사장은 '문재인 팬덤'에 철저히 복무하고 있다. 진중권은 지식인 본연의 기능인 소금의 역할을 하고자 하는 듯 하다.

 

지식인의 위선을 비판하는 말이 있다. '사슴을 말이다'라고 하는 '지록위마'와 지식으로 세상을 속이는 '곡학아세'이다.

 

국민은 안다. 누가 '지록위마' '곡학아세'의 길을 가는지.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표심으로 보여줄 것이다. 이제 국민이 심판자가 되어야 한다.

 

*필자/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한겨레신문 기자와 청와대 정치국장을 거쳐 영남매일신문 회장과 2018평창동계올림픽 민간단체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양대와 일본 시즈오카현립대, 중국 칭화대에서 동북아시아 국제관계를 연구하고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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