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대원사 연지문 세계일화(世界一花) '세상은 한 송이 꽃'

<현지 르포>연꽃 문에 걸린 세계일화 편액은 수덕사 만공스님 글씨

석현장 대원사 티벳박물관 관장 | 기사입력 2020/02/13 [14:23]

▲ 세계일화     ©브레이크뉴스

 

세계일화(世界一花) 만생일가(萬生一家)=“이 세상은 한 송이 꽃이며 모든 생명은 나의 가족입니다”


천봉산의 다섯 봉우리 기운이 한자리로 모이는 아시람 앞마당에 하늘의 정원이 지상으로 내려온 것이다. 전남 보성군의 대원사 극락전 입구 연지문 아래기둥이 습기를 머금고 썩어 무너졌다. 겨울에 연지문을 새로 만들고 무너진 자재들을 아실암으로 옮겨 세계일화 연꽃 문을 세우고 담장을 둘렀다. 마주 보이는 천봉산 다섯 봉우리가 오방불을 모신 만다라 법당이 된 것이다.

 

▲ 세계일화     ©브레이크뉴스

마당에는 잔디를 심고 박물관 앞에 있던 석등 두개를 좌우로 배치했다. 세계일화 연꽃 문 앞에 연화좌대를 놓고 누구나 잠시 살아있는 부처가 될 수 있다.

 

야단법석을 이용하여 템플스테이 때 야외 좌선도 하고 선체조도 할 수 있다.

 

들차 회나 달빛 다회를 해도 폼 나고 멋진 장소가 될 것이다.


연꽃 문에 걸린 세계일화 편액은 수덕사 만공스님 글씨이다.

 

경허 스님의 법제자인 만공스님께서는 일제 때 나라를 잃고 백성들이 고통 받는 것을 보고 해방을 염원하는 백일기도를 드렸다.

 

백일째 되는 날 8.15 해방이 되었다. 백일기도 마치면서 해방된 기쁨을 온 몸으로 춤 추었다.

 

뜰에 핀 무궁화 꽃이 눈에 띄었다. 무궁화 꽃 하나를 따서 먹을 묻혔다.

 

그리고 한지에 네 글자를 썼다. 세계일화(世界一花). 근화필(槿花筆).


이 세상은 한송이 꽃 모든 생명 나의 가족 이 같은 진리를 깨달아서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사라지고 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한 글이다.

 

글씨 뒤에 근화필은 무궁화 꽃으로 쓴 글씨라는 뜻이다. 낙관에는 '만공'이라 서각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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