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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설리 친오빠, 친부와 유산 갈등 “동생 묘에도 안 간 분이..남처럼 살아라”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20/01/19 [14:15]

▲ 가수 겸 배우 故 설리(최진리)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故(고)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최진리) 측이 유산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지난 18일 설리의 둘째 친오빠는 “난 나의 동생으로 인한 슬픔을 혼자 안고 가고 싶은데, 어떻게 친부라는 사람이 동생의 슬픔도 아닌,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본인의 지인들에게 공유할 수 있나”라며 “동생 묘에는 다녀오지도 않은 분이. 사적인 거 공유하기 싫지만 말과 행동이 다른 본세가 드러나는 분은 박제다. 남남이면 제발 남처럼 살아라”며 친아버지와의 갈등을 폭로했다.

 

그는 설리의 친아버지가 지인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글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글을 살펴보면 “나에게는 천국으로 먼저 간 딸내미가 이 땅에 남긴 유산이 있다. 어제 그 유산 상속 문제로 남남이 된 아이들 엄마와 전화로 다툼이 있었다. 나는 딸내미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고, 천국에서 기뻐할 딸내미의 유지를 받들어 사회에 환원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이후 설리의 가정사 관련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고, 설리의 친오빠는 재차 글을 남기며 “동생에 의한 사생활 어떤 것도 내뱉은 적이 없다. 말 못할 것도 없고, 나에 인한 문제를 내가 이래라 저래라 못할 것도 없다”며 “누구랑 다르게 이중적 잣대를 들이밀기도 싫고, 내가 나쁜 짓을 했나? 물론 누구한테 좋은건 아니겠지만 10년 혹은 20년이 지나서 ‘그때 왜 그러지 못했을까?’라는 후회는 하기 싫다”고 전했다.

 

이어 “역 입장이라는게 있지. 너희들이 내 상황이 된다면 과연 얼마나 현명할까.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거론하고 지인에게 퍼트린 건 친부라는 사람이 먼저다. 그쪽에게 하소연하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전화해서 할 말이 겨우 본인의 명예훼손, 어머니 욕, 과거 이야기가 전부인거 보니 어이가 없다. 본인에 대한 날조? 왜곡? 나도 당신에 대해 아는게 없지만 그쪽도 나에 대해 아는게 없다”며 친아버지를 겨냥한 듯한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또 “아버지라는 사람이 동생의 유산 상속은 원하면서 상속세와 책임은 피하고 길러준 어머니에게 남남이라고 표현한 이상 나와도 남남이다. 화가 나서 전화한거 보니 어머니가 틀린 말 한건 아닌가 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설리는 지난해 10월 14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찰은 유가족 동의 하에 부검을 진행했고,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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