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철통지지 원인은? 평화지향 정치혼(政治魂) 때문

대한민국의 번영을 지키는 가장 효율적 방법을 국민들이 지지 ‘철통지지 이어져’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9/12/13 [07:21]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에서는 특이한 점이 발견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3일부터 3일간 전국 성인 1006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물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잘하고 있다48%, ‘잘못하고 있다45%였다. 이 결과,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전화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응답률은 14%. 세부 사항은 한국갤럽-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임기 5년 반환점을 지났는데도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50% 내외를 지키고 있는 것. 정치학자들은 이 현상을 가리켜 콘크리트 지지현상이라고 한다. 철통(鐵桶)지지인 셈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철통지지 현상은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필자는 이 현상을 문 대통령의 미래지향-평화지향성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일종의 일관된 정치정신(政治精神)-정치혼(政治魂)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6월30일, 문재인-김정은-트럼프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장면. 사진/청와대.

 

 

전후 일본의 성공과 일본혼(日本魂)

 

전후 일본을 성공시킨 것은 일본정신, 일본혼 때문이었다. 필자는 현대 일본의 성공이 일본 혼(정신, 카미카제)에서 기인한다고 정리해본다. 이 정신은 미일전쟁에서 만들어졌다.

 

일본군 자살비행특공대의 공격을 받아 불타오르고 있는 미군함-uss벙커힐.     ©브레이크뉴스

태평양전쟁 말기, 미군은 일본 남단의 섬 이오지마-오키나와를 침공했다.

 

194541일부터 623일까지 83일간 전투를 치렀다.

 

이 전쟁에서 미군은 46,195명 전사-55,162명 부상자가 발생했다.

 

일본군은 11만명 사망+민간인 12만명 사망 등, 도합 23만명이 사망했다. 치열하고도 잔인한 전투가 벌어졌다.

 

붉은머리띠를 두른 카미카제 일본군. ©브레이크뉴스

이 전쟁에서 일본군 폭격기 1900대가 557파운드의 폭탄을 폭격기 앞부분에 장착하고 자살폭탄을 탑재, 카미카제(신풍)전쟁을 벌였다. 규슈-대만 일대에서 자살비행 폭격기가 출격했다.

 

이로인해 미 해군병력 20%가 소실됐다. 미군은 1주일 내외의 짧은 기간에 이오지마-오키나와를 점령할줄 알았는데 무려 83일이나 걸렸다.

  

살아서 돌아올 수 없는, 일본군의 자살비행 특공대의 장렬한 전투전후 일본은 이 전투의 장렬함에서 일본혼(日本精神)을 찾았다.

 

국가를 위해 한꺼번에 우수수 지는 벚꽃처럼, 화려하게, 하나뿐인 목숨을 풀잎처럼 버릴 수 있는 데 애국심을 연관, 국혼을 고양시켰다.

 

카미카제 자살특공대는 1944년 일본군 해군중장 오니시 타키지로가 첫 운용, 일본군에 확산 적용시켰다.

 

미군의 첫 공격지, 이오지마 전투에서 일본군 18,375명이 사망했다. 일군들은 최후의 한명까지 사망, 목숨을 구걸하지 않았다.

 

현대일본의 고속성장은 이 같은 일본인들의 정신에서 비롯됐다.

 

문재인 대통령 철통지지 현상 원인은 '미래지향 평화정신'

  

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철통지지 현상의 원인을 미래지향적인 정신에서 찾는다. 그의 미래정신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확고한 구상이다. 그의 정치구상 실현은 일관됐었다. 강한 미래의지를 지속적으로 피력, 흔들리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76, 독일 베를린 쾨르버 재단의 초청을 받아 연설하는 것을 통하여 동북아 구체제의 타파를 선언했다. 이 연설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오직 평화이다. 평화로운 한반도는 핵과 전쟁의 위협이 없는 한반도이다. 남과 북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함께 잘 사는 한반도이다. 우리는 이미 평화로운 한반도로 가는 길을 알고 있다. ‘6.15 공동선언‘10.4 정상선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남과 북은 두 선언을 통해 남북문제의 주인이 우리 민족임을 천명했고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보장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경제 분야를 비롯한 사회 각 분야의 협력사업을 통해 남북이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자고 약속했다. 남과 북이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 맺은 이 합의의 정신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리고 절실하다. 남과 북이 함께 평화로운 한반도를 실현하고자 했던 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나는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한다.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진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인위적인 통일을 추구하지도 않을 것이다. 통일은 쌍방이 공존공영하면서 민족공동체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이다. 통일은 평화가 정착되면 언젠가 남북 간의 합의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일이다. 나와 우리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것은 오직 평화라고 피력했다.

  

한반도의 평화경제 추구 구상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새로운 경제 지도를 그리겠다. 남북한이 함께 번영하는 경제협력은 한반도 평화정착의 중요한 토대이다. 나는 한반도 신경제지도구상을 가지고 있다. 북핵문제가 진전되고 적절한 여건이 조성되면 한반도의 경제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겠다. 군사분계선으로 단절된 남북을 경제벨트로 새롭게 잇고 남북이 함께 번영하는 경제공동체를 이룰 것이다. 끊겼던 남북 철도는 다시 이어질 것이다. 부산과 목포에서 출발한 열차가 평양과 북경으로, 러시아와 유럽으로 달릴 것이다. ··러 가스관 연결 등 동북아 협력사업들도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 남과 북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국가로 공동번영할 것이다. 남과 북이 10.4 정상선언을 함께 실천하기만 하면 된다. 그때 세계는 평화의 경제, 공동번영의 새로운 경제모델을 보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런 선언 아래 남북정상회담-미북정상회담이 추진된 것. 남북정상회담은 판문점-평양에서 3차례나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남북문제의 주인이 우리 민족임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4차에 걸친 남북정상 회동, 3차에 걸친 미북 정상회동이 동북아 일대의 냉전해체 청신호가 됐다. 한반도 주변의 긴장이 해소되는 가는 것을 느끼게 했다. 전쟁위험을 사라지게 한 것. 이것만 해도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했음을 증거해준다. 전쟁은 폐허의 상징. 그런 전쟁을 막은 것만 해도 문 대통령의 재임 중 큰 업적이랄 수 있다. 문 대통령이 밝힌 한반도 개조론이 통했다.

 

▲ 문재인-김정은 남북정상의 평양시내 카퍼레이드 장면.  ©청와대

 

문재인 식()으로 대한민국이 개조되고, 한반도가 개조되면, 동북아의 개조는 필연적일 것. 이렇게 되면 동북아의 미래는 냉전해체와 함께 평화 시대로 이전힐수 있다.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84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 이 선언은 양 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였다고 전제하고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고 함축했다. 뿐만 아니라 남과 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3자 또는 남···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선언함으로써 종전협정의 파기를 예상케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15, 충남천안 독립기념관서 열렸던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의 연설에서 “IMF는 한국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며 2024년경 1인당 국민소득 4만 불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남과 북의 역량을 합친다면 각자의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8천만 단일 시장을 만들 수 있다. 한반도가 통일까지 된다면 세계 경제 6위권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2050년경 국민소득 7~8만 불 시대가 가능하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평화와 통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이 매우 클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남과 북의 기업들에도 새로운 시장과 기회가 열린다. 남북 모두 막대한 국방비뿐 아니라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무형의 분단비용을 줄일 수 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저성장, 저출산·고령화의 해답도 찾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광복의 그 날처럼 우리 민족의 마음에 싹틀 희망과 열정이 중요하다. 희망과 열정보다 더 큰 경제성장의 동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관은 여일(如一)했다. 일관된 한반도 평화정착-미래희망 제시는 문 대통령의 정치정신-정치적 혼으로 비쳐졌다. 이런 정치적 비전이 문 대통령 지지율의 철통지지 묘약(妙藥)으로 풀이한다. 이명박-박근혜, 구 정권 때의 전쟁위기 조장과는 거리가 멀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국무위원장-트럼프 미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을 크게 도왔다. 문 대통령의 미래지향-평화지향은 한반도의 전쟁위기가 아닌 평화안착으로 귀결된다.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의 조사를 보면, 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 여부를 물은 결과는 잘하고 있다’ 48%, ‘잘못하고 있다’ 45%였다. 철통지지가 확인된다. 대한민국의 번영을 지키는 가장 효율적 방법을 국민들이 지지, 철통지지로 이어지고 있다고 단언한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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