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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논란 ‘프로듀스’, 제작진에 접대한 기획사는 스타쉽·울림·에잇디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9/12/06 [13:25]

▲ 아이오아이-워너원-아이즈원-엑스원 배출한 Mnet ‘프로듀스’ 전 시리즈 포스터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의 순위·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방송 당시 안준영 PD에게 향응을 제공한 기획사 4곳 중 3곳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에잇디크리에이티브로 6일 밝혀졌다.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태로 인해 검찰에 기소된 피의자는 총 8명으로, CJ ENM 소속 안준영 PD, 김용범 CP, 보조 PD 이모 씨를 포함해 연예기획사 임직원 5명이다.

 

연예기획사 5명 중 김모 대표와 김모 부사장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이며, 이모 씨는 당시에는 울림엔터테인먼트 소속 직원이었고, 류모 씨는 해당 시기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소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한 명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배임중재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이들은 안준용 PD에게 유흥주점 등에서 적게는 1000만원, 많게는 5000만원의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해당 기획사 소속 연습생이 데뷔 조에 드는 데 접대가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논란에 대해 세 기획사 측은 “입장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고, 에잇디크리에티브 측은 “접대 사건과 무관하다. 기소된 류모 씨는 이미 회사에서 나간 상태며, 다른 소속사에 갔을 때 발생한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 3일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이영림 부장검사)는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8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CJ ENM 소속 제작진 안준영 PD, 김용범 CP는 업무방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보조 PD 이모 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기획사 임직원 등 5명은 배임증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프로듀스’ 시즌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 특정 연예기획사 소속 연습생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로부터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20일 첫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그동안 수많은 프로젝트 그룹을 배출한 프로그램이다. ‘프로듀스 101 시즌1’은 아이오아이를,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워너원을, ‘프로듀스48’은 아이즈원을, ‘프로듀스X101’은 엑스원을 데뷔시켰다. 또 다른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는 프로미스나인을 탄생시킨 바 있다.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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