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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조작 여파..CJ ENM 측 “엑스원(X1) 활동 여부 신중히 결정할 것”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9/11/20 [11:54]

▲ ‘비상 : 퀀텀 리프’ 데뷔 X1(엑스원)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경찰이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Mnet)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와 관련된 제작진 등을 검찰에 송치한 가운데, CJ ENM 측이 ‘프로듀스X101’을 통해 탄생한 그룹 엑스원(X1)과 향후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20일 CJ ENM 측 관계자는 “최근 엑스원 멤버들과 만난 것은 사실이다. 여러가지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고, 각 멤버 소속사들과도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엑스원의 활동 여부에 대해 멤버들 및 관계자들과 협의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향후 거취에 대해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CJ ENM 측과 엑스원이 극비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엑스원 유지 여부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나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엑스원(한승우, 조승연, 김우석, 김요한, 이한결, 차준호, 손동표, 강민희, 이은상, 송형준, 남도현)은 Mnet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결성된 11인조 프로젝트 그룹이다.

 

특히 엑스원은 지난 8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비상 : QUANTUM LEAP(비상 : 퀀텀 리프)’가 초동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혐의 여파로 인해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편, 앞서 지난 5일 ‘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 PD는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 특히 안준영 PD는 경찰 조사에서 올해 방송된 ‘프로듀스X101’과 지난해 방송된 ‘프로듀스48’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인정한 시즌3 ‘프로듀스48’, 시즌4 ‘프로듀스X101’ 외에 ‘프로듀스 101’ 시즌1, 2에서도 투표가 조작된 정확을 포착했으며, 구속된 제작진 등은 시즌1, 2 조작 혐의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프로듀스’ 시즌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 특정 연예기획사 소속 연습생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더불어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일 CJ ENM 신형관 부사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신형관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혐의가 있는지는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밝혔다.

 

신형관은 CJ ENM 부사장 겸 Mnet 부문 대표로, 그룹 내 CJ ENM 음악 콘텐츠 부문장으로 재직하면서 ‘프로듀스’ 시리즈 등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총 책임진 인물로 알려졌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그동안 수많은 프로젝트 그룹을 배출한 프로그램이다. ‘프로듀스 101 시즌1’은 아이오아이를,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워너원을, ‘프로듀스48’은 아이즈원을, ‘프로듀스X101’은 엑스원을 데뷔시켰다. 또 다른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는 프로미스나인을 탄생시킨 바 있다.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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