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럼프 대통령님에게 2차대전 공부가 필요한 이유

이재운 소설가 | 기사입력 2019/11/17 [09:04]

▲ 이재운     ©브레이크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님은 경제학 학사 출신이다. 월남전 기피자이고, 줄곧 부동산 사업을 해오다가 방송에서 시시껄렁한 잡담을 한 게 그의 이력의 전부다. 이런 인물이 인문학 독서를 하고, 특히 역사 공부를 했을 리가 없다.

 

감옥에서 썩다 나온 범죄자가 갑자기 인문학 강사로 돌아다니고 사주관상 전문가처럼 사기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님에게는 지금 급한대로 2차대전 역사 공부가 필요하다.

 

1차세계 대전을 이긴 유럽 연합군은 독일에 전쟁배상금을 물리는데, 어찌나 가혹한지 도저히 갚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빵 한 개 훔친 사람에게 종신형을 때리는 수준이었다.

 

독일 1년 세수가 60억 마르크에 불과한데 배상금은 1320억 마르크였다. 22년치 국세를 몽땅 갖다 바쳐야 죄를 면해준다는 식이었다.

 

감당할 수 없는 가혹한 벌을 내리면 어떤 범죄자라도 반발하게 돼 있다. 

 

프랑스군 140만 명이 전사하고, 영국군 90만 명, 러시아군 170만 명이 전사하지만 전범국 독일도 170만 명의 사상자를 냈다. 시간이 지나면 전범국 국민들이 너무 지쳐 기어이 반발하는 게 자연법칙이다. 전범들은 다 죽고 애먼 독일인들이 배상금 때문에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아돌프 히틀러가 반발하며 깃발을 들고 나서자 모든 독일인들이 그에게 동조했다. 히틀러가 미친 놈이라서 독일인들이 뭉친 것이 아니라 프랑스, 영국 등이 뜯어가는 전쟁배상금이 너무 가혹하여 '살기 위해' 뭉친 것이다. 승전국의 패악이, 물세를 터무니없이 징수하는 조병갑은 저리 가라고, 사채놀이하는 조폭보다 더 심하였다.

 

결국 죄인인 독일인들이 피해자인 유럽인들을 응징하는 사태가 일어나니 그것이 제2차 세계대전이다.

 

일본은 미국을 침략하고, 미군을 죽이기나 했지 한국은 미국을 침략한 적도 없고, 미국을 죽인 적도 없다.

 

솔직히 말해 6.25 전쟁 때 한국을 도운 건, 중국의 동진과 소련의 남진을 막고자 한 것이지 한국을 구해주고자 한 것이 아니었잖은가.

 

미국의 최대 적인 중국 코 앞에 있는 이 한반도가 지리적으로, 전략적으로 너무나 중요한 자리이니 미군이 주둔하는 것 아닌가.

 

우리 대한민국이 허락하여 중국 코 앞인 평택과 오산에 미육군과 미공군사령부가 있는 것 아닌가. 

 

쿠바에서 미국 수도 워싱턴까지 거리는 2437Km다. 그런데도 존 케네디 대통령은 미사일 대결 때 결사 대응에 나선 적이 있다.

 

평택에서 중국 수도 베이징까지 거리는 겨우 986Km다. 이 전략적 가치를 미국만 알고 우리 한국인은 모르는 줄 아는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님, 당신의 짧은 생각을 어서 바꾸기 바란다. 더불어 내가 이 나라 대통령이 아닌 것을 다행으로 알라. 나 같으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님, 당신에게 미군 주둔비용을 한국에 내라고 요구할 할 것이다. 미국, 당신들이 평택과 오산에 군대를 파견한 은밀한 계산을 우리가 모르는 줄 착각하지 말라.

 

한 가지 더 알아야 사실이 있다. 중국과 한국은 수천년 전부터 전쟁을 벌여온 경험이 있다. 그때마다 우리는 극복해냈다.

 

물론 중국 민족이 아닌 거란족, 여진족, 몽골족과 싸운 전쟁이지 중국 화족과 싸워 져본 적이 없다. 우리에게는 충분한 승리 경험이 있고, 5천년간 이 나라를지켜왔다. 미국, 당신들이 없다고 우리가 금방 망할 것처럼 상상하지 말라.

 

중국이 걱정이라면 당신들이 비용을 지불하라. 미국, 당신들에게 필요한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은 한국에 경제보복을 집요하게 벌여왔다.

 

미국은 수수방관하고, 일본은 도리어 반사이익을 추구했다. 이 냉혹한 현실을 우리가 모를 줄 아는가. 한국에 사람이 없는 줄 아는가.

 

한국인 중에는 미국에 대한 고마움과함께그에못지않은불만을가진사람이많다는걸 반드시 알았으면 한다.

 

특히 전범국 일본에 대해서는 온갖 특혜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6.25 전쟁을 통해 수십 억 달러의 경제 이익을 갖다 줘놓고도 아직까지 일본을 끌어안은 채 한국만 조져대는 미국에 매우 불쾌한 감정을 갖고 있다.  

 

지소미아, 아베 신조의 광기로 시작된 싸움인데 미국은 그에 대해서는 어떤 충고도 하지 않고 있잖은가. 한국이 일본 물자를 북한에 빼돌릴 위험이 있어서 수출 못하겠다, 이것이 아베의 경제보복 골자 아닌가. 전략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아베가 문제이지 우리가 왜 문제인가. 증거도 없이 한국을 전략적 동반자로 보지 않는 아베부터 회초리를 쳐라.

뱃지단우리정치인들이겁에질려말을 못하나? 공천받기 바빠 저희끼리 아부하기 바쁜지 말을 안하길래 나라도 한다. 종질하는 정치인들, 부끄러운 알기나 하라.

 

우리 정치인들은 트럼프가 5조를 내놓으라고 윽박질러도 눈감고 있지만, 일본 정치인들은 방위비 4배 내라고 하면 '차라리 우리가 방어하겠다'며 자위대 전력을 4배로 높일 것이다. 이것이 한국 정치인들과 일본 정치인들의 차이다. 한국 정치인들은 한 발 더 나아가 방산비리에 손 담가 군대를 맹물군대로 만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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