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추종신당이 차기 보수계 대통령 후보 낼 수 있다는데?

<정치 개판(改版) 시나리오>“친박 신당 박근혜가 보수후보를 임명할 정도의 힘을 가지게 될 것”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9/11/14 [15:10]

▲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현재 수감 상태이며, 건강을 이유로 병원 치료 중이다. 그런 그가 차기 대선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안신당의 박지원 의원(전 대표)은 14일 교통방송의 ‘김어준의 뉴스공장, 정치 9단주’에 출연,  정치 개판(改版) 시나리오성 발언을 했다.

 

그는 이 방송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에 찬성하고 주동한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기때문에 빅 텐트 통합은 어렵고 가능하다면 스몰 텐트 뿐이고, 그 경우에도 유승민 전 대표와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지분과 공천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는 현상 유지 공천, 지분 공천으로 비춰져 총선에서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과 필적할 수 있는 현존하는 유일한 정치인은 없지만 특정 지역에서의 박근혜의 영향력이 그나마 필적할 것이다. 우리공화당 등 친박 신당이 이번 총선에서 교섭단체 이상을 구성할 것이고, 만약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친박 신당과 정의당, 민중당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보는 이미 분열했고, 보수도 분열해 총선을 치르게 될 것이고,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일부,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이탈하는 세력으로 제3지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총선이 끝나고 대선 국면으로 가면서 보수도 대통합을 하고, 그 과정에서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친박 신당의 박근혜가 보수의 후보를 임명할 정도의 힘을 가지게 될 것이고, 여기에 진보 진영도 대통합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의 이러한 예견은 대한민국 미래정치에 대한 시나리오성 발언으로 정치 개판(改版)을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박 의원의 정치 전망, 즉 정치가 그 시나리오대로  적중(適中)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시나리오성 발언은 정치가 살아 있음을 전제로 한다. 정치란 현상 그대로 고정된채 존재하진 않는다.

 

대통령직에서 탄핵되어 감옥 안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의 보수후보를 임명할 정도로 정치적인 힘을 확보할 것이란 예상은 참고할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대안신당의 박지원 의원(전 대표. 오른쪽)은 14일 교통방송의 ‘김어준(왼쪽)의 뉴스공장, 정치 9단주’에 출연,  정치 개판(改版) 시나리오성 발언을 했다.  ©박지원 의원실 제공.

 

그런데 박근혜계의 약진 전망은 영호남 대결 구도에서 영남의 단합력을 염두에 둔 분석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호남은 차기 대선에서 어떻게 결속할 것인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재집권 구도에서 호남+PK(부산-경남) 구도라는 밑그림을 그렸다. PK출신 노무현 대선후보를 통해 재집권을 성사시켰다.

 

또한 현 문재인 정권은 PK+호남구도라 할 수 있다. 호남은 차기 대선 과정에서 호남+PK구도를 선호할 수 있다. 호남이 지난 대선에서 PK를 도와주었으니 차기 대선에서는 호남출신 대통령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이게 호남이 원하는 정치 시나리오일 수 있다. 호남출신인 이낙연 총리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1위 지속도 호남에게 좋은 징조의 하나이다. 그럼에도, 이에 합당한 호남 출신 정치인, 다시 말하면 호남출신  대선 후보가 누구일지는 그때 가봐야 알 것이다. 이 시나리오는 여권의 차기 대선 시나리오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어찌됐든, 이후의 대한민국 정치는 개판(改版)된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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