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폭행·몰카’ 혐의 정준영·최종훈·유리 오빠 권씨에 징역 7년·5년·10년 구형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9/11/13 [20:35]

▲ 검찰, ‘성폭행·몰카’ 혐의 정준영·최종훈·유리 오빠 권씨에 징역 7년·5년·10년 구형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이하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술에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30)에 대해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정준영과 함께 기소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에게 징역 5년을, 유명 걸그룹 멤버 친오빠로 알려진 회사원 권모 씨와 클럽 버닝썬 MD(영업직원) 김모씨에 각각 징역 10년을,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검찰은 정준영, 최종훈을 비롯한 이들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고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복지 시설에 10년 간 취업제한을 명령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13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 심리로 열린 정준영과와 최종훈 등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비공개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 뒤 열린 공개 재판에서 “정준영 등 피고인들의 죄질과 피해자들과 합의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며 구형 의견을 말했다.

 

정준영은 최후 진술에서 “입국하자마자 조사를 받고 구치소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못 드렸는데 사과드리고 싶다”며 “그때 한 번이라도 상대방을 배려하고 조금 더 생각했다면 이런 상처를 드리지 않았을 텐데 저의 어리석음이 너무 후회되고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준영은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지만, 도덕적으로 카카오톡을 통해 수치심을 주고 기분 나쁘게 한 점은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다”면서 “억울한 부분은 재판을 통해 조금 밝혀졌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베풀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최종훈은 “인생의 반을 연예계에 몸담으며 또래보다 바쁘고 화려하게 살아왔고, 어린 나이에 인기를 얻었지만 겸손하지 못하게 살아왔다”며 “부도덕한 행동들을 이제 와서 사과드리는 것이 부끄럽다. 피해자분들을 생각하면 평생 고통받아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최종훈은 “다만 특수준강간이라는 죄명이 너무 무겁고 억울하다. 술을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강제로 여성에게 먹게 해 간음이나 추행한 적은 없다. 재판이 진행되면서 억울함을 밝히고 싶다”고 호소했다.

 

10년을 구형받은 권씨는 “모든 것이 내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깨닫고 죄의 무게를 매일 느낀다. 악한 마음을 품고 강제나 폭력을 동원해 해를 입히려는 마음은 없었다”며 “약혼자와 가족, 공인의 신분으로 평생 살아야하는 동생에게 죄를 나누게 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점을 평생 마음에 각인하며 살겠다. 이 자리에서 용서를 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이들의 선고 공판을 열 예정이다.

 

한편, 정준영은 2015년 말~2016년께 클럽 버닝썬,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마약 흡입·카톡방 몰카 공유 의혹 등 각종 논란으로 인해 빅뱅에서 은퇴한 승리(29. 본명 이승현)가 포함된 단톡방에서 불법 촬영 동영상인 일명 ‘성관계 몰카’를 총 11차례 유포, 공유한 혐의를 받았다.
 
정준영과 최종훈, 가수 유리 친오빠 회사원 권모 씨, 연예기획사 직원 허모씨 등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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