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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청와대만 경제 괜찮다고 해..문 정부 전반기는 60점"

"국민은 엄청난 고통 겪는데 자꾸 좋다 하면 배신감 들어..앞으로 노력해야"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11/12 [10:39]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12일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게 청와대에서 국민은 어렵다고 하는데, 자꾸 경제가 괜찮다고 하는 것"이라며 "그러한 문제는 청와대에서 말씀을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고 "앞으로 (민생경제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실제로 목포에 가보면 지방대 출신들, 20대, 30대들의 구직난, 이러한 것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진짜 희망 없이 살아가고 있다"며 "민생경제와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해 국민들은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데, 자꾸 좋다고 하니까 배신감까지 드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한 "인사 문제 역시 성공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앞으로 야권 인사라고 좋은 분이 있으면 삼고초려해서 등용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희망도 가져본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전반기에 대한 점수를 묻는 사회자의 질의엔 "저는 약 60점 정도 드리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60점은 낙제점 아니다"며 "문 정부가 2년 반이 남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2년 반을 거울로 삼아 지금부터 더 잘한다고 하면 아주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처음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의미에서 짜게 드렸다"고 덧붙였다.

 

또,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마음이 아프셔야 된다. 그래야 나머지 2년 반을 더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신다"며 "대통령님께서 그러실 분은 아니지만, 자만하시면 안 되기 때문에 저는 더 성공하도록 앞으로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목표는 문 대통령의 성공을 통해 진보 정권 재창출에 제가 할 몫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협력 강하게 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잘못하는 게 있으면 지적도 하는 것이 저의 협력이지, 저는 민주당원이 아니다.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문 정부 전반기 성과에 대해선 "적폐청산과 함께 잃어버린 남북관계 10년을 청산하고, 3번의 남북 정상회담, 특히 세기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두 차례나 열게 한 그러한 공로는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라며 "잘한 것은 그 정도 하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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