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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언론, 대한민국 경제 파탄 난 것처럼 보도"

"글로벌 경제 악화 속 최선의 방어중..확장 재정 문제 없어"

황인욱 기자 | 기사입력 2019/11/11 [15:48]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경제에 대해 아침마다 뉴스를 보면 마치 대한민국 경제가 파탄이라도 난 것처럼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고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고 "물론 부족한 부분들도 있지만 현재 글로벌 경제 자체가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지금 잘 막아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국제기구들에서도 거기(한국 경제)에 대한 평가들을 분명히 하고 있다. 대한민국 경제는 나름 탄탄하기 때문에 확장 재정을 해도 괜찮다. 더 해도 된다라는 얘기까지 하는 마당"이라며 "자꾸만 곳간에 있는 것이 다 바닥나버리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곳간에 있는 그 작물들은 계속 쌓아두라고 있는 게 아니다"며 "계속 쌓아두기만 하면 썩어버리기 마련이기 때문에 어려울 때 쓰라고 하는 것이 곳간에 재정을 비축해 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글로벌 경기가 어렵고 우리나라도 그 상황 속에 있다면 적극적으로 정부가 나서는 것이 해야 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 2년 반, 제일 못한 일이 뭐냐는 질문에 "일자리가 제일 마음 아프다"고 말한데 대해선 "아마도 체감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저희가 수치를 내보면 고용률. 특히나 청년층의 고용률이나 실업률은 굉장히 의미 있게 나오고 있다"며 "고용률이 올라가고 실업률이 떨어지고는 있는데, 그것과 상관없이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이 춥다면 정부가 거기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일자리 관련 수치가 데이터상으론 좋을지 모르지만 질 좋은 일자리가 아니라는 지적에 대해선 "상용직 일자리들은 또 늘어나고는 있다"며 "좋은 건 좋은 거대로 그대로 가더라도 왜 체감하지 못하는 걸까"하고 아쉬워 했다.

 

고 대변인은 "기온도 똑같이 영상 기온이어도 어떨 때는 따뜻하게 느끼지만 어떨 때는 영하의 기온으로 느낄 때도 있다. 바람이 많이 분다든지. 본인의 컨디션이 안 좋을 수도 있다"며 "그래서 그 원인을 좀 정확하게 파악해 나가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들을 더 많이 보완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국민들이 경제가 됐든 일자리가 됐든 무엇이 됐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을 느껴야 내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보람 있고 문 정부에 대해서 아주 뭐랄까. 잘 뽑았구나. 이런 마음이 들어야 더 힘도 나시지 않겠느냐"며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을 넓히려면 결국은 수치도 챙겨야 되겠지만 소통도 하다"고 강조했다.

 

또, 고 대변인은 임기 초반에 80%대까지 가던 지지율이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40%대로 떨어진 것을 두고 야당 측에서 "정치적 파산"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선 "긍정하기 어렵다"며 "왜냐하면 어떤 정권이든 초반기에 그 지지율이 계속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물론 우리는 그것을 지켜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그래서 야당에서 정치적 파산이라고 하는 것이 참 앞뒤가 안 맞다는 생각"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전 정권이었던 박근혜 정부 당시 임기 중반 지지율을 제가 살펴봤는데 40%에 미치지 못하더라.이번 각 방송사들마다 다 조사를 했지만 한 40% 후반대 정도로 대체적으로 많이 나왔더라"며 "그런 걸 보더라도, 파산이라는 단어까지 꼭 썼어야만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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